덕 양 선 원

스물세 번째 순례도량        송 광 사 순 례 발 원 문 거룩한 부처님께, 참된 가르침에, 성스러운 스님들께 귀의합니다.승보사찰 송광사의 역대 국사스님들께도 합장 공경을 올립니다. 경기도 고양의 덕양선원 법상스님과 대비주 수행자들의 힘찬 발걸음이 여기 조계산 자락 송광사에 이르렀으니 참으로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저는 지난 해 이른 봄 낯선 땅 순천에 자리잡고 인생 2막을 시작하였습니다. 낯설고 물선 이곳에서의 삶이 주는 부담을 줄이고자 찾은 곳이 송광사였습니다. 법정스님의 법체가 모셔져 있는 불일암의 후박나무 그늘과 대숲이 주는 안온함은 커다란 위안이 되었습니다. 또한 사시예불 중에 전해진, 청아하고 활기찬 대중스님들의 대다라니 법음은 저를 황홀함을 넘어 법열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 자리가 그대로 꽃자리가 되었고 이 순간까지 대비주 수행자로서의 수행공덕이 온전하게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오직 하나일 뿐, 나와 남이 없고 여기와 저기가 없다는 사실을 명료하게 알아채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니 몸은 여기에 있어도 멀리 일산의 덕양선원에 머물고 있는 것이요, 스님과 도반들의 대비주 독송에 합류하여 더불어 수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고하게 인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님께서 고성으로 대비주를 독송하면서 쏘아내는 무량한 대비주 에너지가 여기까지 고스란히 전해져 오고 있어 저는 그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받아지니면서 일상의 활력소요 동력원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법상스님께 감사의 삼배를 올립니다. 부처님이시여!!!송광사의 역대 조사님들이시여!!!저희 대비주 수행자들은 대비주 수행으로 부처님과 역대 조사님들이 펼쳐주신 길을 따라 가고 있습니다. 이 길은 한달음에 갈 수 있는 길이 아니요 혼자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하오니 꾸준히, 쉼없이 대비주 독송을 하면서 힘차게 정진하겠습니다. 나에게서 시작하여 가족의 행복을 키우고나에게서 시작하여 마을의 건강을 키우고나에게서 시작하여 형제들의 풍요를 키우고 나에게서 시작하여 도반들의 대비심을 키우고나에게서 시작하여 친구들의 사무량심을 키우고나에게서 시작하여 중생들의 보리심을 키우겠노라고 대원력을 세워봅니다. 그리하여 우리 대비주 수행자들의 걸음 걸음 마다 법열의 꽃송이가 피어나며,우리들의 눈길마다 지혜의 등불이 밝게 빛나며우리들의 손길마다 자비의 샘물이 솟아나게 하소서. 아울러 대비주 순례단의 여정에도 부처님의 무한 가피를 주셔서 모든 순례자들의 마음마다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와 광명과 복덕이 가득해지기를 발원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나무 석가모니불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불기 2567년 6월 3일덕양선원 대비주 수행자 자광명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