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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지속되면서 냉방을 위해서 에어컨(Air-conditioner)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어컨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많이 있습니다. 냉방병(air-conditioningitis,冷房病)으로 불리는 용어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신조어로 여름철 냉방과 관련되어 일어나는 가벼운 감기 증세와 비슷한 질환을 말합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강관련 사이트에서 air-conditioningitis를 검색하면 Your search for air-conditioningitis did not match any documents. 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즉 냉방병은 병(病)이라는 단어가 붙긴 하지만 실제로 의학적으로 정확하게 정의된 질병은 아닙니다. 냉방병은 일종의 증후군으로 냉방을 하고 있는 실내에 오랜 시간 머물 경우 나타나는 가벼운 감기·두통·신경통·근육통·권태감·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냉방병이란 단어가 보편화되어 있어서 여기에 기초하여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을 냉방병의 한 카테고리로 분류해 설명하지만 정확한 용어는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레지오넬라증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장시간 냉방기기에 노출되면 나타나는 증상들
겨울에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되었을 때 처럼 피로감, 졸림, 콧물, 목이 마름, 두통, 근육통, 으슬으슬한 느낌, 안구 건조, 소화가 안됨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기침, 인후통, 관절통, 설사, 복통, 눈 충혈 등의 증상이 더 나타난다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감별이 필요합니다. 장시간 냉방기기에 노출되어 나타나는 증상은 냉방기기를 잠시 멀리하고 따뜻한 차나 커피, 휴식, 환기 등으로 회복이 가능하지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라면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하면 진료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가지 예로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이 대표적입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 이 병이 자주 발생하고 여름철 뿐만 아니라 추운 계절에도 온천 등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관심이 더 필요합니다.
냉방병의 원인은?
원인은 크게 환기, 실내외 온도차, 실내 습도저하, 바이러스, 세균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환기
가정집에서는 비교적 환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지만 큰 건물에서는 환기시키는 것이 어렵습니다.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프린터에서 나오는 잉크 성분, 가구나 카펫, 페인트, 접착제, 복사기 등에서 발생하는 여러 유해물질의 화학성분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되면 축적되게 됩니다. 규칙적으로 창문을 열거나 공기청정기 등을 사용해서 환기를 해야 이런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2.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
밖의 무더운 온도와 실내 온도의 큰 차이 때문에 자율신경계가 적응을 하지 못해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온이 상승하면 더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몸은 약 1~2주간 ‘적응’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율신경계가 적응하는 동안 위에서 말씀드린 피로감, 졸림, 콧물, 목이 마름, 두통, 근육통, 으슬으슬한 느낌, 안구 건조, 소화가 안됨 등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응 기간이 지나면 우리의 몸은 더위에 대처할 수 있게됩니다. 에어컨 등의 냉방기기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자율신경계가 ‘적응’의 과정을 원만하게 해결할 없을 때 이런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내부의 습도가 떨어 질 때
실내의 습도 저하도 증상들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냉방기기는 공기 중의 수분을 응결시켜 기온을 낮추는데 1시간 동안 계속해서 냉방기를 가동할 경우 습도가 30~40%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눈, 코, 목 등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4. 바이러스와 세균
리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장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레지오넬라균 등에 의해서 냉방으로 인한 증상에서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냉방기기에 노출되면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와 균은?
리노바이러스와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늦봄, 여름, 가을에 유행을 일으키며, 여름감기의 주된 원인입니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호흡기 증상뿐 아니라 전신적인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장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 에코바이러스 포함)도 역시 여름에 유행을 일으키는데, 증상이 심하지 않으며 열이 나기도 합니다. 가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나 흉막염 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균의 대표적인 예는 레지오넬라균입니다. 바이러스 질환은 증상에 따른 치료로 대부분 회복되지만 레지오넬라균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이란?
● 레지오넬라균속 (Legionella spp.)에 의한 감염증으로 레지오넬라 폐렴과 폰티악열(독감형)이 있습니다.
● 원인균: 리지오넬라 뉴모필라(Legionella pneumophila)
● 제3군 법정감염병
레지오넬라 폐렴은 심각한 감염으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폰티악열(독감형)의 경우 경미한 증상을 나타냅니다. 레지오넬라증은 197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재향군인회에 참석한 사람들과 지역주민들에게 발생한 원인불명의 질환이 레지오넬라균에 의한 것임이 밝혀짐으로써 처음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977년 사망한 환자의 폐 조직에서 분리된 원인균은 대부분의 감염환자가 재향군인(Legionella)이었으며, 폐에 감염(Pneumophila)을 일으킨다고 하여 "Legionella pneumophila"라고 명명되었습니다. 그 이후, 후향적인 연구로 1947년 군인에게서 발생한 원인불명의 질환도 레지오넬라증에 의한 것임이 밝혀졌고,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물이 오염되어 나타나는 수인성 전염병임을 지속적인 연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의 원인
대형건물의 냉각탑이나 급수 시설, 목욕탕이나 온천의 욕조수,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 등의 오염된 물 속에 레지오넬라 균이 비말 형태로 몸에 흡입되어 감염됩니다
집이나 차의 에어컨도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 원인?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은 물에 의한 수인성 전염병입니다. 즉 큰 건물에 있는 냉각탑에 있는 물이 오염되어 발생합니다. 2019년 1월 온천의 욕조수에서 발생하여서 방역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가정용이나 차량 에어컨으로 레지오넬라증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 보다는 냉매의 구성이 보다 많아서 큰 건물의 냉각탑 보다는 위험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
만성폐질환자, 당뇨환자,고혈압환자, 흡연자, 면역저하 환자 분들에게 발생하기 쉽습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은 주로 어디서 발생하나?
아래의 막대 그래프를 참조하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큰 건물에 있는 냉각탑에 있는 물이 오염되어 발생합니다. 최근 2019년 1월에는 우리나라의 온천의 욕조수에서도 발생하여서 방역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증상
레지오넬라증의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양상은 치명적인 1.레지오넬라 폐렴과 2.폰티악 열(독감형) 두 가지로 구별됩니다.
1. 폐렴형
잠복기는 2~11일(평균 7일)로, 만성폐질환자, 흡연자, 면역저하환자 등에서 잘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발열, 오한, 마른기침이나 소량의 가래를 동반하는 기침,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 식욕부진, 위장관 증상, 의식장애 등이 나타나고, 흉부 X-선 검사에서는 폐렴소견이 관찰됩니다. 폐렴형의 합병증으로는 폐농양, 농흉, 호흡부전, 저혈압, 쇼크, 횡문근 융해증, 파종혈관내응고, 신부전 등이 있습니다.
2. 독감형(폰티악 열)
잠복기는 5~65시간(평균 36시간)이며, 유행시 발병률이 90% 이상으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에서 잘 발생합니다.몸이 피곤하고 나른한 권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시작된 후 갑자기 발열 및 오한이 동반되고 마른기침, 콧물, 인후 통증, 설사, 구역감, 어지러움증 등이 나타납니다. 증상은 2일~5일간 지속되다가 특별한 치료 없이도 호전됩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진단
검체(호흡기 분비물, 폐조직, 흉수 등)에서 레지오넬라균을 분리하거나 간접형광항체법 또는 기타 유의성 있는 진단키트를 이용하여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항체가가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에서 4배 이상 증가한 경우, 소변 내에서 레지오넬라균 항원을 검출한 경우에 진단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균의 배양은 BCYE-α(buffered charcoal yeast extract-α ketoglutarate)배지에 시행합니다.
진단을 위한 검체
객담(5 mL), 소변(10 mL), 항응고제 처리한 혈액(5 mL), 기관지 세척액(10 mL), 흉수(10 mL)- 항체검사 : 급성기와 회복기 혈청(1~2 mL씩)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추정진단
간접형광항체법 또는 기타 유의성 있는 진단키트를 이용하여 레지오넬라균에 대한 항체가가 단일 혈청에서 1:128 이상이거나 타당한 유전자 검사법에 의하여 레지오넬라균을 검출하거나, 직접형광항체법으로 호흡기 분비물, 폐조직 또는 흉수에서 레지오넬라균 항원을 검출했을 때는 진단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
혈액검사와 흉부X-선 검사
혈액검사 소견으로는 간기능 검사의 이상, 신부전, 혈뇨, 저인산염혈증, 저나트륨 혈증(130 mEq/L 이하)이 나타날 수 있으며, 흉부 X-선 검사에서는 폐의 전하엽(前下葉)에 전형적인 폐포침윤이나 간질성 침윤이나 흉막유출(20~50%)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면역억제자에서는 폐 조직의 공동(空洞)과 농양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치료
퀴놀론(quinolones), 마크로라이드(macrolides) 등의 항생제로 치료하며, 폐렴 발생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차 선택약제로는 마크로라이드 계통의 에리스로마이신 500mg~1g을 6시간마다 정맥으로 주사하거나 하거나 또는 500mg을 6시간마다 경구 투여 하면서 총 2~3주간 치료할 수 있으며,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리팜핀 600mg/일을 함께 투여합니다. 그 외 레지오넬라균에 효과적인 항생제로는 독시사이클린, 박트림, 이미페넴, 시프로플록사신, 레보플록사신, 아지스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 등이 있습니다.
Cf:레지오넬라증은 사람간 전파가 되지 않는 질환이므로 환자의 격리는 필요 없습니다.
환자와 접촉한 사람에 대해서는 감염원에 함께 노출되었을 수 있으므로 추가환자 여부 확인을 위해 조사가 필요합니다.
냉방병과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 예방
1. 옷이나 담요, 스카프로 조절하기
냉방이 잘 되는 장소에서는 가디건이나 담요, 스카프 등으로 냉기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바닥 근처에는 냉기가 흐르기 쉽기 때문에 양말도 챙겨서 신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적절한 온도와 습도 유지하기
실내의 온도는 대체로 24~27℃ 사이가 적당합니다. 실내외 온도차가 5~6℃ 이상이 되면 몸이 대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냉방기기 처음 작동 시에는 낮은 온도로 시작해서 서서로 온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실내외의 온도차를 줄여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 적절한 실내 온도
★세계보건기구(WHO)
편안하고 따뜻함의 기준은 적절하게 옷을 입고 정상적인, 건강한 성인 18℃ (64°F)입니다.
호흡기 질환이나 천식같은 알러지 질환이 있으신 분은 16°C(61°F) 이상,
면역이 저하되어 있거나, 영유아 경우에는 최소 20°C(68°F)이상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The American Heritage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
여름에는 20~23.5°C (68~74°F까지)으로 권장하고 있고
겨울에는 23~25.5°C(73~78°F까지) 정도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The Oxford English Dictionary
20°C(68°F)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3. 2~4시간 마다 최소 5분 이상 환기 시키기
여름철의 적정 실내 습도는 60%입니다. 하지만 냉방을 위해 창문을 닫아두게 되면, 실내의 습도가 낮아져서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환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실내외의 습도가 너무 차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평소보다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따뜻한 음식정기적으로 섭취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따뜻한 물이나 차를 평소보다 많이 마시고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면 체온이 유지되고 냉방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혈관 수축과 근육 수축을 풀어 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5. 잘때는 선풍기와 에어컨의 바람이 몸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하고 복부나 발은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6. 에어컨 등 냉방기의 주기적인 청소
냉방기에 주로 서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을 제거하기 위해 2주에 한 번씩은 냉방기를 청소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이 되어 첫 냉방기 사용 시에는 반드시 청소를 해야 하며, 이후 2주에 한 번씩 청소를 통해 세균이 감염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7.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기 위해 냉각탑을 일년에 2~4회 청소 및 소독
소독방법으로는 염소처리, 고온살균법, 자외선 조사, 오존처리, 구리-은 이온화법 등이 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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