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공동선과 평화와 사회적 대화에 관한 교종의 권고는 무엇인가? | | | ▲ <복음의 기쁨>, 교황 프란치스코,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14 |
교회는 참된 인간화(존엄성)와 참된 사회화(공동선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선의의 사람과 ‘상호 교류(대화)’ 하고 ‘도움’을 주고받는다(사목헌장, 40항-44항 참조)는 공의회의 정신을 교종은 충실히 따릅니다. 교종은 특히 교회가 ‘국가와 나누는 대화’, ‘문화와 학문을 포함한 사회와 나누는 대화’, 그리고 ‘다른 종교와 나누는 대화’가 오늘날 특별히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복음의 기쁨, 217-258항) 이는 무한경쟁과 승자독식, 대립과 갈등, 전쟁과 폭력은 ‘가난한 이들’의 사회적 배제를 확장시킬 뿐 결코 평화에 이르는 길이 될 수 없음을 밝힌 것입니다. 교종은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 실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는 “평화의 다른 이름은 발전이다”(민족들의 발전, 76-77항, 백주년 52항)는 교회의 가르침을 환기시킵니다. 교회는 세계화를 ‘위기와 기회’로 성찰하면서(간추린 사회교리, 361-374항 참조), 특히 전 지구적 차원의 경제적 불평등이야말로 평화 실현에 가장 큰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교종은 개인, 집단, 국가 차원을 넘어 인류 모두의 노력과 참여와 대화와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합니다. 교회는 ‘사회의 복음화’(복음의 기쁨, 제4장) 사명에 헌신함으로써 “인류 가족에 대한 연대와 존경과 사랑을 웅변적으로 드러내고”(사목헌장, 3항), “현대의 주요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데에 협력하기 위하여 모든 사람과 더불어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사목헌장, 10항)
박동호 신부 (안드레아)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신정동성당 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