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12일 화요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럽가는 날이 왔다. 내 인생에 첫 해외
여행이라서 그런지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되었으며, 혹시나 날씨 떄문에 못가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나를 걱정하게 만들었지만 우리는 무사히 출발을 하여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안전하게 도착을 하였다.
유럽에 도착한지 불과 몇시간이 지난후, 바쁜 생활속에서도 서울까지 마중나오신 아버지가
정말 그리워졌다. 아버지 보고 싶어요~ 호텔에 도착했지만 아직은 유럽에 와있다는 느낌을
들지 않았다. 유럽에서 첫날은 이렇게 지나갔다.
유럽에서 이틀째 되던 날, 우리는 독일 투어를 했다. 비록 짧은 시간동안 독일의 하이델베르그
성과 시내를 구경을 했지만 그곳의 풍경은 말을 할수 없을 정도로 웅장하고 멋있었다. 그리고
가이드 선생님께서 현지인들과 함께 말을 주고 받는 것이 얼마나 부러워 보이던지, 나중에
커서 나도 저렇게 멋진 가이드 선생님 처럼 유창하게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실력자가
되어야 하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또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기네스북에 등록되어 있는
아주 큰 술독이 가장기억에 남는다. 어떻게 그렇게 큰 술독을 그 시대에 만들수 있었을까?
또한 어떻게 포도주를 그 술독안에 담았으며, 며칠동안 먹을 수 있었을까? 이런것들이 그때
내가 보고 난 후의 궁금증 이었다. 집에 가서 꼭 찿아봐야겠다.
하루가 또 지나고, 이제는 프라하에서 유럽의 세번째 날을 맞았다. 프라하는 체코의 수도이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중심지 역활을 한다. 그리고 체코 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는 기네스북
에 등재될 만큼 어렵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톨릭교를 믿는다고 가이드 선생님
께서 가르쳐 주셨다. 가이드 선생님의 가르침속에는 내가 아는 것도 있었지만 모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내가 모르는 것들을 알아가는데 있어서 좋은 기회였던거 같다.
우리는 프라하에서 많은 성당들을 다니며 화려한 스테인글라스, 은 3톤으로 만든 은관들을
보았다. 솔직히 말해서 집에 가져가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또 현대통령이 집무를 보던
곳도 보았는데 , 나도 커서 꼭 저런곳에서 업무를 봐야지! 라는 다짐을 하였다. 마지막으로
프라하의 야경은 마치 실물을 그림그리듯, 혹은 사진속에 담겨져 있는 한 장면처럼 화려해
보였다. 이 장면을 아버지께서 꼭 보셔야 하는데.. 아버지께 좀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여튼 프라하에서의 좋은 추억과 비록 무릎을 다쳤지만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어서
즐거운 날이였으며, 다시 한번더 오기 위해 개를 오른손으로 만진 것이 잘 한것 같다.
이렇게 하루 하루 길고긴 많은것을 본 동유럽의 10일이 지나갔다. 이제는 베니스!
베니스에 들어가는 길은 단지 수로밖에 없었다. 그래서 배를 타고 이동을 하였다. 베니스의
멋진 풍경과 가면등을 볼수 있어서 좋았고 최고의 관광지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다음은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 피사, 밀라로 투어. 이탈리아에서는 두오모라는 형식의
많은 성당 건축물들을 볼 수 있었으며, 각각 성당의 멋진 유리문들은 정말 멋있었다. 또한
이탈리아의 현직식인 스파게티는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르게 기름기가 담백했다. 또한
바티칸 박물관에서 많은 작품들과 성당을 볼 수있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음으로 스위스의 알펜타워를 갔다오고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중 하나인
파리로 이동을 하였다. 파리에서는 에펠탑도 보았고 에펠탑의 야경을 보기위해 세느강 야경
투어를 했다. 유람선에서의 야경을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멋있고 아름다웠다. 특히
에펠탑에서 7.8.9시 정각에 켜지는 반짝이는 불은 정말 탄성이 나오게 만들었다.
다음날 루브루 박물관을 다녀오고서 벨기에로 넘어가서 오줌싸개 동상을 보았고, 벨기에에서
유명한 와플과 초콜렛을 사먹었다. 정말 맛이 끝내주었다. !
벨기에에서 마지막 일정인 런던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우리들은 유로스타를 이용하였다.
유로스타를 타기 전, 나는 어떻게 바다속을 지나갈까? 물고기는 가면서 보일까? 라는 궁금중을
품고 있었지만 너무 어두컴컴한 탓에 내 궁금중은 풀지 못하였다.
이제 마지막 나라인 영국의 런던, 런던의 대표적인 버스인 빨간색 2층버스를 볼수 있었고 ,
TV속에서만 보던 빅벤도 볼 수 있었다. 벤이 만들었다는데 벤이 뚱뚱한 것을 보고 빅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는데 얼마나 뚱뚱하길래?ㅋㅋ 한번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영국에서 하이라이트인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인 대영박물관을 관람했다.
대영박물관의 규모는 좀 작은데(루브르 박물관에 비해서..)작품은 오히려 더 많다고 가이드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대영박물관에서 한국 전시관도 보았는데 우리나라
문화재들이 외국에서 전시되고 홍보되고 있다니 왠지 모르게 뿌듯함이 느껴졌다.
이렇게 길고도 길었던 18일간의 유럽일정이 모두 끝이났다. 일정은 비록 끝났지만, 유럽에
남아서 더 관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그래서 다음에 아버지와 함께 꼭 유럽에
여행을 와서 내가 이번 기회를 통해서 구경하지 못했던 것들을 함께 구경해 보고 싶다.
그리고 18일간의 일정동안 형들과 동생들을 만나서 정이 들었는데 이제 이별이라니 아쉬감정
과 서운함이 든다. 하지만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이니 서로가 잊지 않았으며 좋겠고 ,
이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이어서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