維歲次丙午五月初 學城李氏梅軒後孫 樹春率諸後孫同來 敬陳薄奠敢告靈前 觀海林公忠義之臣 金湖之姪松江之壻 早歲穎悟文名遠播 歷盡艱難志節愈堅 羅州講學三載承訓 梁山謫所十年隨侍 問學不倦道業日進 師恩如海沒世難忘 嗚呼哀哉歲久情深 音容雖遠德澤猶存 今我後孫追念舊誼 齊心致誠來拜墓下 敢伸微誠 以表感恩 伏願英靈垂鑑此誠 敦倫守道永承遺訓 謹告再拜 |
| 때는 병오년 5월 초하루입니다 학성이씨 매헌공의 후손들이 회장 이수춘과 여러 후손들이 함께 찾아와 삼가 변변치 않은 제물을 올리고 영전에 아룁니다 관해 임공은 충성과 의리를 지킨 신하이시며 금호공의 조카이자 송강의 사위이십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하여 문장이 널리 알려졌습니다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뜻과 절개는 더욱 굳어졌습니다 나주에서 삼년동안 학문 가르치고 가르침을 이어받았으며 양산 유배지에서 십 년 동안 곁에서 모셨습니다 배우고 묻기를 게을리하지 않아 학문이 날로 깊어졌습니다 스승의 은혜는 바다와 같아 평생 잊기 어렵습니다 아아, 세월이 흘러도 그 정은 깊습니다 모습은 멀어졌으나 덕과 은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리 후손들이 옛 정을 기리며 마음을 모아 정성을 다해 묘소에 찾아와 절합니다 감히 작은 정성을 펴서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바라건대 영령께서 이 정성을 굽어살펴 주시고 인륜을 돈독히 도리지켜 가르침을 길이 이어가게 하소서 삼가 아뢰고 다시 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