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아프리카 내전] 호텔 르완다 (돈 치들, 호아킨 피닉스, 9점, 2004)

[김해준]

호텔 르완다 (Hotel Rwanda)

 드라마, 전쟁 | 캐나다 , 영국 , 이탈리아 , 남아프리카 공화국 | 121분 | 개봉 2006.09.07

 

 테리 조지

 

 돈 치들(폴), 소피 오코네도(타티아나), 호아킨 피닉스(잭), 장 르노 ... 더보기

 

 [국내] 12세 관람가

평점 9

기적과도 같은 용기가 시작되는 곳 | 100일 동안 1,268명의 목숨을 지켜낸 한 남자의 감동 실화!

{(도입부 라디오 선동방송) 뒤늦은 휴전은 마을들을 보호하기엔 너무 늦었습니다. 오늘 클린턴 대통령의 성명은 소말리아의 악화되는 상황에 대한 염려가 담겨있습니다. 청취자들이 왜 투시를 증오하냐고 나에게 묻는다면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라고 말하겠습니다. 투시족은 벨기에 식민지배자들의 동조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우리 후투족의 영토를 빼앗았으며 우리를 약탈했습니다. 지금 그들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 툿시 반란군들. 그들은 바퀴벌래며, 그들은 살인자들입니다. 르완다는 우리의 영토이며 우리가 다수 민족입니다. 그들은 소수 반역자들이며 침략자들입니다. 우리는 그 침략자들을 물리칠 것이며 RPF반군을 쓸어버릴 것입니다. 여기는 RTLM, 후투진영 방송입니다. 경계를 늦추지 마십시요. 이웃을 살펴보십시기 바랍니다.}

  1994년 르완다 수도 키갈리. 후투족 출신 대통령이 두 부족의 공존을 위해 평화 협정에 동의하면서 수십 년간 이어진 후투족과 투치족의 대립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평화 협정의 진행을 돕기 위해 UN군이 파견되었고, 수많은 외신 기자들이 이 역사적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르완다로 몰려들었다.

  르완다의 최고급 호텔 ‘밀 콜린스’의 호텔 지배인인 폴 루세사바기나(돈 치들)는 평화 협정과 관련하여 밀려드는 취재 기자와 외교관들 때문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랑 받는 가장이자 지배인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폴은 하루빨리 협정이 체결돼 르완다가 안정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르완다의 대통령이 암살당하면서, 르완다의 상황은 악화된다. 후투족 자치군은 대통령 살해의 책임을 빌미로 아이들까지 투치족을 닥치는 대로 살해하고, 온건파 후투족까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위협을 느낀 폴은 투치족 아내와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호텔로 피신한다. 이후 그곳으로 수천명의 피난민들이 모여드는데…

  전세계도 외면한 잔혹한 학살 속에서 가족과 차마 버릴 수 없었던 1,268명의 이웃을 지키기 위해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는 폴. 불가능해 보이는 그의 도전이 뜨거운 감동으로 당신을 적신다…

  {폴 루세사바기나(Paul Rusesabagina)는 1268명의 투시인(Tutsi)과 후투(Hutu) 난민들을 키길리(Kigali)에 있는 밀콜린스 호텔(the Milles Collines Hotel)에서 보호해줬다. 폴과 타티나아는 현재 벨지움(Belgium)에서 아이들, 로저, 다이안, 리스,트레서, 그리고 조카 에나이스, 캐린과 같이 살고 있다. 타티아나의 오빠 토마스와 그의 아내 페덴스는 찾을 수 없었다. 2002년, 어거스틴 비지문구 장군(General Augustin Bizimungu)은 앙골라에서 잡혀 탄자니아로 이송, 유엔 전범 재판에 회부되었다. 모든 인터함웨(the Interhamwe)의 리더들과 죠지 루타간다(George Rutaganda)도 재판을 거쳐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투시 반군이 후투 정규군과 인터함웨 시민군을 국경넘어 콩고로 몰아낸 후 인종 학살은 1994년 6월에 종식됐다. 이 민족갈등의 내전은 거의 백만명의 주검을 남겼다.}

영화를 보기 전에

<호텔 르완다>는 100일 동안 100만여 명이 목숨을 잃은 르완다 사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르완다의 밀 콜린스 호텔의 지배인이었던 폴 루세사바기나는 자치군의 위협 속에서도 목숨을 걸고 1,268명의 사람들을 100일 동안 호텔에 보호했다. 전쟁이 끝난 후 폴은 2005년 미국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인 ‘자유의 메달’을 수상했다고 한다. <호텔 르완다>는 2005년 아카데미영화제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같은 해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연기파 배우인 돈 치들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골든 글로브 최우수 남자연기자상 후보에 오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호아킨 피닉스, 장 르노 등이 캐스팅 되어 열연을 펼쳤다.

놓치지 말 것

마치 <쉰들러 리스트>의 아프리카 버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주었던 <호텔 르완다>는 1994년 당시 100만 이상의 사상자를 낸 르완다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과장되게 미화하지 않고 실존 인물을 그려내면서도 실상을 전하는 것이 영화의 목적이라면 <호텔 르완다>는 폴 루세사바기나를 통해 느끼는 인간애와 전쟁의 참혹함이라는 양면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한다.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을 호텔에 수용하면서 그들의 목숨을 지켜낸 폴을 보며 느끼는 감동과, 무고한 사람들이 하루에도 몇 천 명씩 죽는 르완다를 외면해버리는 국제사회의 모습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여러 가지 생각할 것들을 던져주는 작품이다. 실존 인물로 분한 돈 치들의 연기는 엄지손가락을 들어주어도 아깝지 않을 만큼 빛이 난다.

그래서?

GOOD: 감동적인 실화, 충격적인 사실, 배우들의 열연. 모든 것이 빛나는 영화.

BAD: 지구 반대편에서 불과 1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니.

지금부터 12년전, 1994년은 필자 개인적으로도 잊을 수 없는 한해였다. 바로 그해에 군대현역을 제대한 후 다시 학업에 복귀할 생각을 하며 기대감 반, 막연한 불안감 반 식으로 참 많은 생각을 했던 시기였다. 또한 그 해는 미국월드컵으로 인해 전세계가 월드컵의 열기에 빠져 유난히도 더웠던 그해의 여름을 달궜던 기억이 새롭다. 그런데, 바로 그 때, 지구의 반대편인 아프리카의 조그만

나라 르완다에서는 역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민족간의 대학살이 있었으니, 바로 "르완다 내전"이었다. 이 참사는 당시엔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은, 그야말로 많은 지구촌 식구들의 무관심속에 빗어진 지구촌 최악의 비극이었다. 재작년 공개된 이 영화 "호텔 르완다"는 바로 이 실제로 있었던,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개봉된지 벌써 2년이 지난 영화인데, 드디어

국내에도 9월초에 개봉예정이라고 한다. 이 영화에 대해서 알아보자.

1994년 아프리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 후투족 출신인 대통령이 오랜세월 지속되어온 후투족과 투치족, 두 부족간의 오랜 대립을 일단락하는 평화협정에 동의를 하게된다. UN에서는 이 평화협정이 말그대로 평화롭게 진행되도록 군사를 파견하며, 수많은 해외 외신 기자들까지 이 역사적인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로 모여들게 된다.  

주인공인 실제인물 폴 루세사바기나(돈 치들)은 르완다 최고급 호텔인 밀 콜린스의 지배인이다.

그는 평화협정과 관련해 호텔로 몰려드는 각국의 취재기자 및 외교관들의 접대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르완다의 일반 국민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 역시 한가정의 가족을 사랑하는평범한 아버지일 뿐이었다. 항상 가족의 안위와 행복만을 생각하는 폴은 하루빨리 평화협정이 진행되어 조국이 안정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그런데, 결코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비극이 발생한다. 후투족 출신의 대통령이 그만 암살당한 것이다. 그로인해 안정을 되찾아가는 듯 했던 르완다의 상황은 그야말로 악화일로로 치닫는다.

후투족의 자치군들은 대통령의 암살을 계기로 투치족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하는데,

그들은 어른 아이할것 없이 닥치는 대로 살육을 감행하며, 같은 후투족 중에서도 온건파인

인물들도 적으로 간주하기 시작한다.

이에 자신과 가족들의 신변에 위협을 느낀 폴은 투치족 출신인 아내와 아이들을 호텔로 피신시키는데, 후투족의 살육을 피해서 수많은 투치족 피난민들이 호텔을 피난처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한두명도 아니고 천여명이 넘는 엄청난 피난민들을 폴 혼자서 감당하기란 불가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을 매정하게 버릴 수는 없었다.

폴은 가족과 피난민들을 지켜내기 위해 불가능해 보이는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다.

실제로 벌어졌던, 실제로 존재했던 인물인 폴 루세사바기나라는 인물이 후투족의 살육으로 인해

아비규환의 지옥이 되어버린 현실속에서, 가족 및 수많은 피난민들을 지키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텔 르완다. 아프리카판 쉰들러 리스트라고도 불리워지는 이 영화는

솔직히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한 채 바로 비디오나 DVD로 출시가 될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이 영화의 작품성등이 알려지면서 스크린에서 보고자 하는 관객들을 외면할 수 없었던 듯 하다. 힘없는 아프리카의 조그만 나라에서 벌어진 이 비극의 주된 요인은 가장 우선적으로 오랜세월 이어져온 르완다의 두 부족인 후투족과 투치족의 오랜 갈등이 원인이지만, 그 원인을 제공한 건 과거 이 나라를 통치해온 강대국이다. 쉰들러 리스트가 유대족과 상관없는 오스카 쉰들러라는 인물이 나치에 의해 아무 이유없이 죽어가는 유대인들을 구해준다는 인류애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이 영화 호텔 르완다는 바로 주인공의 가족과 형제, 그리고 이웃 등을 구한다는, 어떤 이유도 없는 무조건적이며 어느정도 자발적인 희생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보면 이 영화 호텔 르완다에서 보여지는 주인공의 사투가 더 공감이 가며, 같은 민족임에도 남북으로 나뉘어져 아직까지 서로 대치상태인 국내정황을 비교해보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닌듯한 착잡함마저 느끼게 하는 영화이다.

그렇다면, 이 비극의 시초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도록 하자. 원래 이 르완다라는 나라는 1900년대 초부터 후투족과 투치족이 함께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유엔의 보호국으로 지정되면서 벨기에의 통치를 받게되는데, 문제는 통치의 편의를 위해서 투치족에게 권력과 여러가지 특권을 주었던게 두 부족간의 갈등의 시초였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후투족은 그 오랜 세월 멸시와 수모를 당하며 살 수 밖에 없었는데, 1960년대 벨기에의 통치가 끝나면서 후투족이 혁명을 일으켜 정권을 잡게된다. 당연히 그동안 정권을 잡고 있던 투치족은 모든걸 후투족에 내놓아야 했으며 오랜세월 가슴속에 한을 품어왔던 후투족은 투치족을 고운 시선으로 보았을리 만무했다. 이에 30여년이 넘게 두 부족은 극한 대립상태를 이어왔으며 폭력과 유혈사태가 잠잠했던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1994년 후투족출신의 대통령에 의해 드디어 화해의 물결이 이는 듯 했는데, 그가 암살당하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달으며 약 100일간에 걸쳐 100만명 정도가 학살되었다고 한다. 당시 르완다 인구가 800만 정도였다고 하니 인구의 1/8이 죽어간 것이다. 아프리카 변방의 이름도 없는 조그만 나라에 사는 무지하고 평범했던 국민들은 오랜세월 이어진 불신과 차별로 인해 살인마들로 돌변해 버린 것이다.

이 영화의 출연진을 잠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돈 치들       소피 오코네도   호아킨 피닉스     닉 놀테             장 르노          테리 조지       

이 영화의 주인공인 폴 루세사바기나역으로는 [크래쉬], [트래픽], [오션스 일레븐&트웰브], [스워드피쉬]등에 출연했던 개성파 배우 돈 치들이 맡아 가족과 형제들을 살리기 위해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실존인물의 생생한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만년 조연으로만 그동안 영화에 등장했던 돈 치들은 이 영화에서의 열연으로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버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게된다. 그리고 그의 아내인 타티아나역으로는 [자칼], [이온 플럭스]에 출연했던 소피 오코네도가 맡고 있으며 그외 주요 출연진으로는 올해 아카데미에서 [앙코르]라는 쟈니 캐쉬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호아킨 피닉스가 잭역으로 등장하며, [48시간], [잡초], [케이프 피어], [멀홀랜드 폴스], [씬 레드 라인], [헐크]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해왔던 연기파 배우 닉 놀테가 올리버 중령역으로 등장합니다. 그러고보니 닉 놀테도 이젠 참 많이 늙었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벌써 이분 연세가 60대중반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영원한 레옹인 장 르노도 이 영화에 출연하는데요. 자국인 프랑스영화에도 자주 출연하지만 할리우드 영화에도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도 [핑크 팬더]와 [다빈치 코드]에 출연을 했었죠. 이 영화 호텔 르완다에서는 호텔 사장역으로 등장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감독은 테리 조지라는 분인데요. 이분은 그동안 감독보다는 각본가로 더 이름이 알려진 분입니다. 그가 각본을 쓴 영화로는 [하트의 전쟁], [더 복서], [아버지의 이름으로]등이 있습니다. 이분이 그동안 써온 작품들을 보면 주로 사회성 짙은 영화들을 작업해왔음을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동포들이 죽어나가는 것도 아니고, 같은 민족간에 뿌리깊은 불신으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만큼 온 국민들의 가슴을 찢어놓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도 넓게는 아직도 남과 북이 대치하고 있으며 좁게는 아직도 지역갈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지역간의 갈등은 그 어느나라에도 존재하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이 서로간에 발전을 위한 선의의 경쟁으로 표출이 되어야하지, 막연하기 그지없는 상대방 깍아내리기나 이유없는

증오로 표출이 되어서는 절대로 안되겠습니다.

가족을 무척이나 사랑했던 한 남자. 그 남자는 우리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였습니다. 당연히 가족의 행복한 삶이 그가 열심히 일하는 목표였던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던 그에게, 엄청난 비극이 찾아옵니다. 혹자는 이러한 사태를 유발케한 강대국들의 책임을 묻는 분들도 계시리라. 당연히 그분들 의견도 맞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결국 인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약소국의 서러움을 뼛속 깊숙이 느끼면서 살고 있는 보잘것 없이 약한 한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족과 형제, 그리고 이웃들을 참살의 현장에서 구하기위한 진정한 용기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는 영화, "호텔 르완다"를 소개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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