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2월 16일 금 (126일째) (해파랑20일째)
날씨: 맑음 기온: -3~5도
이전거리:695km
운행거리:29,9km
누계:724,9km
전 날 내린 많은 눈으로 일부 구간은 걷기에 불편함도 있었으나 ,오늘이 내가 걸어갈 수 있는
길의 끝이기도 한 날!
지난밤 천정 감지기에서 물이 뚝뚝떨어져 휴지통을
받치고 보낸 숙박지를 나와 .근처 편의점서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07:34분 도로롤 따라 진행한다.
눈 쌓인 길을 돌아보며
이 곳은 소나무가 눈을 이고있어 길은 눈이 별로
없네요.
북천철교도 모습
08:51분 북천철교를 건너며
갈 길은 무덤덤한데
지나 온 길은 발자국만 남고. 이제 이 길을 언제오려나....
보이는 터널도 지나고
반암리 해변
거진항을 바라보고 반암해수욕장을 지나.
중앙에 보이는 향로봉도 보고
거진항을 향해 열심 걷는다.
거진읍
제법 규모있는 거진읍에서 먹을 곳을 찾아
이번 여정 마지막 짜장곱배기로~~
11:02분 거진항에서 48코스이어 49코스로
응봉으로 가는 산길로 진행
지금 서있는 뷰포인트는 여기 땅주인이라는 분이
코스에서 약간 벗어난 곳으로 안내해 .바라 본
저 멀리 속초시 풍경이다.
조금 더 진행해 헬기장에서 보는 금강산 모습.
어어지는 백두대간이 설악부터 이어져 장관을 이룬 모습.
12:39분 응봉(122m) 여기서 보는 풍경들이 가히 일품이다
다시 금강산도 바라보고 이런 맑고 깨끗한 날씨에 감사할 뿐
회진포 또한 절경이네요
화진포에 파도가 거세게 일고.
13:49분 초도항과 금구도를 지나
초도 해변을 보고 걷는다.
14:13분 대진해변서 마주친 해파랑길 도보자.
잠시 이야기 나누고 가는 뒷 모습.
대진항과 방파제
대진1리 해수욕장
15:00분 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가 있는 곳에서
49코스를 끝내고 이젠 트랭글 안내 없이
구도로를 따라 남은 50코스를 향해 진행한다.
위 도로가 전망대로가는 도로.
다리를 지나 우측명파해변으로
썰렁한 명파해변 .우리의 최북단 해수욕장이기도
명파해변서 돌아와 다리를 건너
제진검문소 700m전 이정표를 지나.
드디어 더 이상 걸어서 갈 수 없는 제진검문소 앞에서 126일간의 도보에 마침표를 찍는다.
내가 검문소 앞에 도달하니 초병이 걸어와 더이상
갈 수 없는 통제지역임을 알려주기에 사진이나
찍어달라 하고 잡은 아쉬운 포즈.
그래도 아쉬워 검문소 방향을 보고 셀카 한장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중 명파초등학교
금강산슈퍼 옆이 버스종점이고
하루 6번의 대진행버스 시간표
30분 정도 기다려 오후 5:15분 버스에 승차
대진서 다시 갈아타고 거진읍에서 하차
나름 자축하며 술한잔 진하게 하고 보이는 모텔로 가 길다면 긴 여정길 마지막 밤을 보낸다.
제진검문소 앞에서 멈춘 발길 끝냈다는
안도감이 였을까?
아무런 감정도 실감도 나지 않음은 왜일까.
그저 쉬고 싶은 생각밖에는....
첫댓글 응봉에서 바라보는 화진포 정말 절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