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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봐 주는이 없는 하수도 옆에 쓸쓸히 피고지는 노란 소국.....
친구를 태우러 가기전에
딸이 2일간 휴가를 내어서 좀 쉬고자하여
이틀 휴가에 그 다음날이 비번이라~
4 일간 쉬게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 약속이 있다고 하니까~
'엄마, 나 병원에 내려주고 가~ '
그래서 시내에 내려주고 친구를 태우러 갔습니다.
그리고서 농수산물센터에 가서
고들빼기랑, 무말랭이, 신냉이,가지랑 솔부추, 녹두나물~
구입하고서~친구랑 맛있는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나의 기도하는곳~예수님과 나무목각으로 조각한 성모님, 그리고 ......성물들.....
비님이 주룩주룩 오는데,
점심만 부페로 하는 '수향채'라는 산남동에
2시까지만 점심만 맛있게 하는식당~
집밥처럼~ 일인당 6천원
싸고 맛있는곳으로 가려다가,
전번에 와 본 '수원갈비' 집 앞을 지나왔습니다.
친구가 그리로 가자고 해서 차를 돌려서
그 식당으로 들어가다가
입구에 차를 대어놓아서 좀 좁았습니다.
뭐 괜찮을듯해서 휙~ 돌렸는데,
뭐시기~꽝~ 하는 소리에
아차!~~~ 타이어 펑크가 났습니다.
차를 주차하고서 보니까~ 애공~
타이어 펑크와 함께 휠도 금이 갔습니다.
성당부지 채마밭인데, 분양해서 한사람에 5평씩~ 350평에 45명이서 농사짓는 채마밭 전경.....성전은 언제 지을려나.....
나는 휠은 문제 없을듯 해서 타이어만 갈면 되겠거니 했는데,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견인을 불렀습니다.
우짜겠습니껴~~ 이왕 사고는 났지만,
사람 안 다치고, 다른 차 안 박고~
놀랬지만, 돈이 좀....
얼마나 들어갈지~딸 차 이기에~
내 차면 괜찮은데.....애공~
돈이 문젠기라~
내가 돈을 좀 많이 벌어 놓았으면 좋으련만
견인차 불러놓고~ 차를 보내고 나서
넉넉하게 점심으로 돼지갈비 시켜 먹고~
사장을 불러서 저 차주 불러서
차 좀 빼라고 했습니다.....
나의 채마밭에만 채소들이...양파, 흰비닐 속에는 상추가.....그리고 시금치, 파..이불덮게로 덮어 뒀더니 햇빛을 못봐서~오늘 다 벗겨줬어요....
고기가 익어 갈 때쯤, 견인차가 왔습니다.
내려가서 차 키 주고, 정비하는 곳으로 전화해서
차를 보내고나서 걍 고기를 구워서 먹었습니다.
이왕 사고는 났고, 걱정한다고 차가 망가진게
고쳐지는것도 아닌데,
애고~ 딸 한테 한소리 들어야해서~
딸에게 좀 미안해서요~
안그래도 전번달에
큰 딸와서 돈도 좀 쓰고
내 병원비랑 내 용돈 주느라고
이달에 돈이 좀 쪼달릴텐데.....
우짜까나.....
사고는 났어도 참 태평으로 고기 구워먹고~
식당 종업원 아줌마가 나보고
성격 좋대나 ~ 어쩐대나.......ㅎㅎ
그래놓고는 내가 오늘 밥 사려고 했는데,
친구가 계산서 들고가서
마, 계산을 합니다요....
싸우기도 뭣하고~ 내가 다음에 사지뭐~
그리고선 차 있는곳으로 택시를 타고서 가 보았습니다.
차에 채소도 가져와야 하고,
좀전에 옛날 전병 두 박스 샀는데,
친구 하나, 나 하나~
가져와야하고~ 상태를 물어보니까~
휠이 금이가서 교체를 해야 한대요~
시월에 마지막 코스모스를 꺾어서 드린 꽃임....이 고구마가 위에 잎이 무성해서~ ㅎㅎ
우짤거나.....그러면 돈이....어떻게?
아니나 다를까~ 돈이 휠이 사제라서(고급품)
구하기가 어렵고, 못구하면
4개 다 교체를 해야 하고~
전국에 다 뒤져서라도 구해 본다고 하는데,
잘 구할 수 있도록 기도나 해 봐야지요.....
이 배추는 그냥 관상용으로...ㅎㅎㅎㅎ 자라긴 텃어요~ 그래도 이쁘잖아요~~
입구에 차를 댄 젊은 애기아빠가 나오는겁니다.
얄미워서
'있잖아요, 여기다가 차를 대어서 들어오다가
피할려고 하다가, 차를 펑크내고 ....
좀 저 안쪽에다 대지~'
그러니까, 하는말이 참 싸가지가 없네요.
'뭐 싫컨 들어가겠네 뭐~ '
아무렇지도 않는듯~아공~
저런 싸가지.....
내 동생같았으면 넌 둑었어야~
말이라도 돈 드는것도 아닌데,
가정교육이 영~~
같이 온 부인과 엄마인듯한 여자와 애기들 둘....
아무렇지도 않게 뭐 그까짓꺼....그러네요....
와~~~~ 이왕이면 지보고 돈을 물어내라나.....
미안하다는 말을 못할망정,
내잘못이 아닌데, 뭘 그러느냐고 하는 말투.....
열받치네.......
저런 인간들 땜에~
남들이 피해를 본다니깐요~
좀 전에 보니까, 큰차들이 못나가서
겨우겨우 나가더라구요~
차 주차장이 넓은데,
하필이면 입구에 차가 한대반 정도 크기인데
정말, 짜증나게 대어 놓았네요.
직원들도 보고 다들 뭐 저렇게 대어 놓았나.....
세상 혼자 사는것도 아니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것인데,
자기만 편하자고 들어오는 입구에 대어 놓으면
들어오는 곳은 그곳 뿐인데, 정말 ......
인간성이 보이네요.....
이 밭은 은퇴 신부님과 자매님이 키우는곳~ 내가 양파 모종을 드려서 심은것임....채소를 정말 잘 키우세요....
사진 한장 찍어놓으려다가,
참자.....그래, 그렇게 살면
애들이 뭘 보고 배우는지~
참 앞날이 깜깜하네요......
오늘, 정말, 운수가 나쁘네요....
아침에 애가 엄마, 차 조심하라는말이
딱~ 들어맞았네요...
조금만 주의했으면 좋았을텐데.....
아마도 견적이 적어야 60만원~
많으면 100만원 넘는다는데~
잠시 실수로 보도부럭 앞에 돌로 막아놓은 코너에 찔려서~
타이어 파스나고 휠 깨어지고.....
식당 아래는 비싼 외제차들 수리하는곳인데~
나는 우리가 가는 곳으로 정비업체에 견인차를~보냈지요...
ㅎㅎㅎ 비싼곳에 가면 바가지만 쓸테고~
정직한 곳으로~ ㅎㅎ
오늘 비싼 고기 먹었습니다.....
실은, 오늘, 6천원짜리 부페 가려다가
친구가 고기먹자고해서요~
사주는 내가 양보한다는게 이렇게나.....
일이 벌어질줄이야......
빈밭 속에 자란 국화꽃.....그래서 가끔 이 꽃을 꺾어서 성모님께 바칩니다....
앞으로 좀 더 신중하고 덜렁대지말고~
애고~ 마, 사람 안다친것에 안그래도 몸도
안좋은데, 또 사고까지 나서 병원에 간다면...
끔찍하지요~
작은 사고에 감사하며......
울딸보면 화낼일이지만, 우짜겠심니껴~
마, 이것도 다 감사한기라예.......
2014. 11. 28. 자정에......
첫댓글 방금, 연락이 왔네요....
휠을 한 개 찾아서 타이어 2개와 교체를....
참으로 다행이지요....
경비가 절반으로~ 감사합니다....
그나마 다행이네요. 살다보면 별 일도 참 많습니다. 잊으시고 즐건 주말보내세요~
@유근창시몬(따모) 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