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꽃
정영옥
나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뿌리
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마다/놓인 길 꽃을/사뿐히 즈려 밟고/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릴
오리다
김소월 시 진달래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사랑스러운 꽃 진달래 봄에 피는 여러 가지 꽃
중 진달래꽃을 보며 아득한 동심으로 돌아가 고향이 그립다. 어린
시절 진달래꽃
하굣길에 배고파 책 보는 허리에 묶고 동무들과 조잘거리며 찔래순 참꽃 따먹은 추억이 새록새록 그 시절이
그립다.
진달래는 노랫말도 많다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 진달래 피는 곳엔 내 마음도 피고라는 가곡을 불러 본다. 어릴적 봄이며
고향 산에는 온 산이 진달래꽃 동산이었지 배고픈 시절 희망을 전하러 이른 봄이며 태양처럼 산을 붉게 물들인 꽃 부지런한 사람만 볼 수 있다.
피어있는 시간이 다른 꽃에 비해 짧아 진달래는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질 때쯤 잎이 나온다. 두견화, 먹을 수 있어 참꽃이다.
다른 봄꽃이
다투어 피기 시작하면, 그 모습을 슬며시 감추는 진달래 그래서 기다림과 안타까움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원산지는 아시아 한국·중국 일본 낙엽과목 진달래 꽃은 수수하고 향도 별로 나지 않지만 먹을 수 있는 꽃이다.
진달래꽃으로 만들 수
있는 것도 다양하다. 설탕과 같이 절여 놓았다가 진달래 차 삼짇날 화전 부쳐 먹는 창틀 풍속도 있다.
3-4월에 꽃은 피고 꽃말은 절제
청렴 사랑의 즐거움임 그리움이란다.
어린 날 추억 속에 봄날엔 진달래가 들어있어 내가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서울 생활 외로울 때 혼자 흥얼거린다.
진달래를 보면 소꿉친구 만난 듯 애틋 해지는 것은 고향의 향수가 있기 때문이다.
진달래꽃은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사랑스러운 꽃 진달래
지금 내 맘은! 진달래꽃 닮은
친구들 보고 싶고 철부지로 놀던 그때가 아름 하다.
첫댓글 김소월시를 비롯하여 꽃친구를 보고싶은
향수에 젖은글 잘보고갑니다
璿祐(선우)정영옥 선생님, 무더운 여름 잘 넘기셨군요. 사랑스러운 꽃 잘 읽고 갑니다.
좋은 계절 가을에 건강, 건필하세요.
감상 잘했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미비점이 많습니다 /두 분께 많은 훈수를 부탁드립니다
두 분! 행복하세요 ~~(정영옥 대필)
선우님, 순수하고 소박한 심성에서 우러나온 진달래꽃 예찬,
그 시심이 진달래꽃처럼 아름답습니다. 좋은 글 많이 쓰시고 늘 축복 가운데
건승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