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활성화 기대
대구를 오가는 국제선 항공 노선이 속속 증가하고 있어 대구국제공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이고 있다.
26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홍콩에 거점을 둔 신생항공사 중부항공(N8, CR Airways·사진)이 내달 말께 대구~홍콩 전세기를 운영해 대구시장 공략에 나선다.
홍콩중부항공은 내달 29일부터 매주 일·월·수·목요일 주 4회 패턴으로 대구~홍콩 구간을 잇는 전세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기종은 164석 규모의 B737이며 일·수요일은 오후 8시께, 월·목요일은 낮 12시께 대구에서 출발하는 스케줄로 현재 취항을 위한 서류작업을 진행하는 등 건설교통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다.
대구~홍콩 전세기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대구 모 여행사 관계자는 “최근 대구~홍콩~푸켓을 잇는 타 항공사의 소문때문에 정작 대구~홍콩 전세기를 추진하고 있는 중부항공의 영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대구~홍콩간 전세기는 정상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홍콩 전세기 취항이 조만간 승인될 경우 대구지역에서 동남아 지역을 타깃으로 하는 다양한 연계상품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2006 앙코르-경주 세계문화엑스포’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는 대구 여행객과 참관자들을 대상으로 대구에서 출발, 마카오~씨엠립을 잇는 노선을 신규 취항키로 하고 내년 1월9일까지 전세기를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대구공항은 올 2월부터 대구~마닐라 간 노선이 주 4편 운항으로 늘었고 대구~베이징 간 노선이 주 6편에서 14편으로 증편 운항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올 연말까지 대구공항을 오가는 국제선이 주 60편에서 80편으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공항공사는 올 연말까지 대구~일본 구마모토 노선과 대구~카오슝(대만)~푸켓(태국)노선 등 5~6개 노선의 신규 개설을 추진하고 있어 대구공항의 국제노선이 더욱 다양화될 전망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이번 개설로 대구와 동남아시아간 문화관광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덕용기자 zpel@idaegu.co.kr 입력시간 : 2006-09-26 20: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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