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1. 산행기점 : 경북 경주시 덕동 보불삼거리 입구 02. 산행종점 : 경북 경주시 황룡동 추령 03. 산행일자 : 2015년 1월 1일(목요일) 04. 산행날씨 : 폭풍과 추위 05. 산행코스 : 경주 보불삼거리 공원--->산허리 감고 능선진입--->능선엘 올라 안부길(15기의 산소)--->토함산 정상--->직진하여 1-2분가면 좌측 추령이정표 보고 하산--->전망대--->추령 1.5k이정표--->추령(4시간)*버스타러 약 20분 추원마을 정류소 도착(금아여객 버스타고 보불삼거리 하차--기사님에게 요청) 06. 나의 흔적 (1) 19000보 (2) 9.5k (3) 539kcal 07. 소감 : 토함산도 몇번 올랐지만 종주코스는 아무래도 보불삼거리에서 시작해야할 듯하여 길을 나섰다. 오늘은 2015년 이 시작되는 첫날이라 토함산 정상에 도착하여 일출도 구경할 겸 새벽 3시 반에 출발한 것이다. 집에서 나서는데 바람은 왜 그다지도 세든지 차의 백미러도 날아갔다. 5시 조금넘어 보불삼거리에 도착하여 암흑천지라 입구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어떤 건물도 볼 수 없었다. 그럼 다른 코스를 찾아볼까? 지방도 745호를 왔다리 갔다리하다 시간이 하염없이 가버리고 여기서(입구) 출발해도 토함산 정상엔 일출까지 도착하기 어려워 차라리 석굴암 주차장에 주차해놓고 토함산에 올라 일출을 보자고 역발상을 하였다. 6시 30분 정도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왠 차가 이렇게 많다는 말인가!!! 주차를 못해 쩔쩔매다가 겨우 불법 주차를 하고 차안에서 일출을 기다렸다. 내평생 신년 일출구경은 처음이라 생소하기도 하고 나못지않게 신년 첫날의 일출에 무한한 의미를 두고있는 동지(?)들을 보니 위안도 되었다. 시간이 되어 폭풍과 추위를 무릅쓰고 1.4k떨어진 토함산 정상으로 향했다. 발은 무한정시려 마비가 되는듯하고 입마개는 강풍으로 어디로 날아가버리고 차갑게 스며두는 한기를 느끼면서 정상에 도착하자 "야! 뜬다"하는 소리가 이구동성으로 들렸다. 그 때가 7시 40분 정도. 인파로 인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나무가지 사이로 떠오르는 붉은 태양이 검은 구름을 배경으로 치솟아 올랐다. 찰나같은 순간이었다. 허무했다. 이것을 보기 위해 이렇게 고생해야한단 말인가? 기껏해야 가족의 안녕을 빌뿐인데... 희한하게도 태양이 등장하니 바람도 추위도 한발자국 물러선다. 태양은 바람, 추위, 구름보다 왕자인가? 그래서 그 왕자를 보려고 이 많은 인파가 왔단말인가? 태양, 그 빛으로 세상을 밝게 하시니 인파의 얼굴도 주위의 산들의 자태도 보여 칠흑같은 어둠에서 한 줌의 빛이 이렇게 귀중한 것을. 다시 보불삼거리에 가 등산입구를 찾으니 헐!!! 이렇게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을....
<석굴암 주차장에 도착하여 토함산을 찍어보았다> <여명> <짙은 구름위로 서서히 드러나고>
<기다림은 무한이고 용솟움은 찰라>
<일출보고 보불삼거리에서 다시 산행시작>
<여기서 추령으로> <보문호가 가지사이로> <덕동호도>
<잣나무 숲길>
<단석산 방향을 찍었는데 희미하다> <고헌산 방향> <아침의 토함산과 오후의 토함산 모습이 다르다>
<왼쪽은 동대봉산, 무장산, 오른쪽 뽀족한 봉우리가 함월산>
<감포방향> <정상에서 직진하여 2-3분만에 만나는 이정표, 추령으로 하산> <전망대에서 본 토함산>
<하산하여 찻집 정원>
<여기서 추원마을로 20분 정도 걸어가면 정류장에서 버스타고(1500원) 보불삼거리에서 하차>
|
첫댓글 캬아~~안박사님 대단하십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더욱 강건하셔서 조국의 산천 종횡무진하시길....^^
항상 건강하시고 댁내에도 화평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