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는 수족관 감금 고래류 해방운동과 해양생태계 보전활동에 매진하면서 한편으로는 해양생태감수성 교육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바다와 그곳에 살아가는 존재들을 단순히 '먹거리', '이용할 자원'으로만 바라오는 인간중심적 시선에서 벗어나 공존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실천에 나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2024년 9월 5일(목)부터 9월 24일(화)까지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위미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과 주1회 총 4회에 걸쳐 해양생태감수성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위미초등학교는 2024학년도부터 2년간 제주도교육청이 해양교육 연구학교로 지정한 학교이기도 한데요.
위미초등학교 3, 4학년과 진행된 교육에서는 자신의 긍정적인 힘을 알아보고 스스로에게 이름을 선물하는 '바다이름 짓기' 활동과 자신과 바다의 연결성을 깨닫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바다 기억을 나누고, 그림으로 표현해보며 다양한 모습의 바다를 간접적으로 만나보는 '바다기억', '바다색' 활동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바다와 그곳에서 살아가는 존재들이 품고 있는 힘에 대해 알아보고, 인간을 비롯한 수많은 존재들이 바다에 크게 기대어 살아가고 있음을 깨닫는 '바다의 힘' 등의 활동을 통해서 나와 바다의 연결성에 대해 인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생태적 특징을 알아보고, 불법포획된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제주 바다로 돌아오게 되었는지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 동화책 낭독을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어서 '돌고래를 바다로 보드게임'을 통해 돌고래 보호를 위한 개인적·공동체적 실천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마지막 교육은 교실이 아닌 핫핑크돌핀스 사무실이 위치한 제주돌핀센터와 돌고래들이 살아가는 대정읍 노을해안로에서 현장학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학습에서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처한 위기에 대해 알아보고, 핫핑크돌핀스의 신나는 투쟁가를 함께 불러보았으며, 드넓은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는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를 육상에서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남방큰돌고래 육상관찰은 핫핑크돌핀스 생태해설사들이 해설을 진행해주었습니다! 자연이 그대로 보전되고, 그곳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는 생명들이 존재 자체로 얼마나 커다란 감동을 줄 수 있는지 모두가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위미초등학교 3,4학년 어린이들이 4회차 교육을 통해 제주 남방큰돌고래를 비롯해 바다에 깃들어 살아가는 존재들과 그들이 처한 위기에 관심 갖고 더 나아가 공존을 꿈꾸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더불어 핫핑크돌핀스가 개발한 해양생태감수성 교육이 더 많은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