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주 자전거여행(2) 새재/남한강/한강/아라뱃길 자전거길 <2015. 10. 14(목)~10. 17(토)>
<경로> 4일차<2015. 10. 15(목), 맑고 앞바람> : 상풍교~문경(구 점촌)~태봉숲~불정역~문경읍~문경새재 입구~이화령~연풍 행촌사거리(오천자전거길)~소조령 ~수안보~탄금대(4박)
5일차<2015. 10. 16(금), 맑고 바람 없음> : 탄금대~목행대교~충주댐~목행대교~조정지댐~비내섬 인증센터~남한강대교~섬강교~강천보~여주보~이포보 ~양평군립미술관인증센터~양수역(5박)
6일차<2015. 10. 17(토), 맑고 오전 뒷바람 오후 앞바람> : 양수리~북한강철교 밝은광장(북한강자전거길)~능내역~팔당대교~광나루인증센터~여의도 마리나인증센터 ~아라한강갑문~아라서해갑문~검암역
<지도> 문경<구 점촌>~문경읍
문경읍~이화령
이화령~문강온천(달천)
달천~가금면
가금면~앙성면
소태면~강천면
여주 강천면~양평 개군면
양평 개군면
양평 개군~하남시 미사동
서울시 고덕동~마곡동
서울시 개화동~아라서해갑문
4일차<2015. 10. 15(목), 맑고 앞바람> : 상풍교~문경(구 점촌)~태봉숲~불정역~문경읍~문경새재 입구~이화령~연풍 행촌사거리(오천자전거길)~소조령 ~수안보~탄금대(4박)
이제 낙동강과 결별하고 새재자전거길로 접어들며.................. 낙동강은 한강에 이어 두번째로 긴 강이자 부산, 대구 등 강의 유역에 그만큼 많은 인구가 살고 있으나 수많은 공업단지, 농축산단지, 도시화된 생활권 등 이런저런 오염원이 자리하고 있으니............ 이 강의 주변 사람들이 깨끗한 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더 강과 수질을 잘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활달하고 친절한 상풍교 게스트하우스 안주인의 환대에 편안한 하룻밤을 보내고 사람들과의 인연을 뒤로 하며 각자도생의 제 갈 길을 가게 됩니다. 낙동강을 거슬러 오르며 몇일이 지나니 지겹도록 거의 비슷한 풍경이라........ 싫증이 날 때인데 풍경이 바뀌니 모든 것이 새롭게 느껴집니다.
새재자전거길은 낙동강 자전거길과 국통종주 자전거길이 갈라지는 상풍교에서 충주 탄금대까지 100여키로이며 길목에 문경과 괴산군 연풍을 잇는 해발 600여미터의 이화령과 연풍과 수안보를 잇는 작은새재라 불리는 소조령을 넘습니다. 상풍교부터 미세한 오름길이 문경읍까지 계속되다 문경읍부터 이화령까지 본격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힘이 부치지만 어찌합니까? 타고 못가면 끌고.......끌고도 못가면 쉬어가고.........에헤라디여~~~ 맘 편하게 진행하니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백두대간을 오가며 추억이 서린 이화령 입니다.
자전거길 개통이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이화령 휴게소 내부를 깨끗이 단장했네요. 기념사진 몇장을 남기고......대포알처럼 쓩~~~ 날아가니 연풍면 행촌사거리가 나오고....... 자전거만이 느낄수 있는 내리막길의 쾌감이죠. 내리막길에 살살 브레이크 조절하여 잡느라 손가릭이 꽤 아프더만요.
이화령을 넘듯 소조령을 넘어 수안보로 가고 수안보부터 탄금대까지는 거의 힘들이지 않은 완만한 내리막이라 날아갈 듯 가뿐하게 갑니다. 탄금대 주변에 모텔과 여러식당이 있어 숙식에 전혀 부담이 없으며 충주는 기차, 버스 등 오가는 교통편이 많아 구간 나누기도 좋을 것 같네요.
태백에서 1300리라 하는데....상주에서는 칠백리인가 보네요. "이곳에서 시작되다"를 잘못 생각하면 낙동강의 발원지란 오해도 생길듯 합니다. 넓은 밭에 무우가 탐스럽게 보입니다. 들판의 벼도 황금색으로 익을대로 익어가고............... 아직까지 상주를 벗어나지 못했네요. 대간길에도 상주가 무지 길더만............. 음.....안내표지를 보니 대간길 보다 짧은 것 같네요. 이제 문경시 관할로 진입합니다. 조령천을 따라 이쁜 숲이 있네요. 얼마전 세계군인체육대회를 개최해서인지 .............하천변 도로변 자전거길 등 모두 산뜻하게 잘되어 있습니다. 마을길을 따라 이어지는 자전거길.......... 어느 농가에서 보는 식물인데......처음 보네요. 뭔지 아시는 분? 이제 기차가 다니지 않는..........불정역..............주변 경관이 수려합니다. 조령천옆인데 다슬기도 잡고.....물도 깨끗하더만요. 불정역 풍경.................. 아담한 역사.............. 열차펜션이라는데.....하룻밤이라도 자면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불정역옆으로 이어지는 조령천 진남역 조령천옆이고 주변 경치가 좋습니다. 멀리 삐쭉 고개를 내민 산만딩이.............주흘산 입니다. 문경읍이 가깝네요. 예전 자전거길은 문경온천 앞으로 우회하도록 되었는데 ......... 노선을 바꿨는지 온천 입구에서 문경새재 입구로 직진하게 됩니다. 이화령을 넘자니 힘이 있어야할 것같아..........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쉬어갈겸 문경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문경사과도 탐스럽게 익어가네요. 힘들게 오르며......이런 장난이라도......도움이 되네요. 드디어 이화령 정상!!! 타다 끌다..........한시간 반은 걸린 것 같습니다. 또 도장찍고.............. 이화령표지석.............. 연풍방면................... 이화령에서 연풍까지 5~키로는 될 것같은데.......내리막길이라 한걸음에 지나는 것같습니다. 오르기는 힘들어도 내리막은 자동으로 굴러가는 자전거의 매력이지요. 연풍의 사과도 맛나게 보입니다. 소조령을 오르며........ 원풍리 마애불좌상인데 보물 97호라 합니다. 소조령을 오르며..............문경새재 가는 방면..................... 소조령을 오르며.............. 조령산휴양림 못미쳐 이화여대 도토리수련원 가는 길 소조령 정상................ 또 도장찍고...........잠시 쉬어가기로 합니다. 참 부지런하고 적극적인 사람입니다. 이분의 전단지를 한강변 부쓰에서도 보았으니...............ㅎㅎㅎ 좋은 계절이라서인지.....가는 곳마다 축제가 많더이다. 수안보에서 탄금대까지는 완만한 내리막이라 쉴틈도 없이 두바퀴가 굴러갑니다. 그래도 이화령과 소조령이란 두 장애물을 극복하느라 시간을 보낸 탓에 해 떠러진 다음에 탄금대에 도착합니다. 주변에 모텔과 식당이 많아 이곳에서 숙식합니다. 탄금대에서 가까운 모텔..............작은방은 3만원, 큰방은 5만원이라 합니다.
5일차<2015. 10. 16(금), 맑고 바람 없음> : 탄금대~목행대교~충주댐~목행대교~조정지댐~비내섬 인증센터~남한강대교~섬강교~강천보~여주보~이포보 ~양평군립미술관인증센터~양수역(5박) 새재를 넘어서면 물길상으로 한강권역이지만 새재자전거길이라 구분했으니 그렇다 하고 충주댐에서 팔당댐까지 약 136키로를 남한강 자전거길로 구분합니다. 오늘은 탄금대를 출발하여 남한강 자전거길 종주를 인증받고자 목행교에서 충주댐을 찍고 턴하여 다시 목행교에서 남한강을 따라 양수리까지 진행합니다.
남한강 자전거길을 완주하고자 충주댐에서 인증을 받으려면 힘든 길을 가야 했는데.............. 충주댐 물문화관앞에 있던 인증센터를 공사관계로 댐하류 충원교옆 충주댐가든 주차장으로 이전하여 조금 수월해진듯 합니다. 이전기간은 2015년 3월부터 공사완공때(2018예정)까지라 하네요.
목행교에서 충주댐까지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예전같이 인도와 도로변을 지나고 개천을 건너고자 끌바하지 않고 마지막 부분에서만 도로변을 진행하며 목행교를 건너 조정지댐으로 가는 도로변 자전거길을 도로와 분리하는 공사중이므로 머지않아 안전한 남한강 자전거길이 될 것 같습니다.
충주, 원주, 여주, 양평을 경유하는 자전거길은 도로와 제방, 수변공원, 폐철로를 따라 이어집니다. 강천섬은 단양쑥부쟁이 서식처가 있으며 경관이 아름답고 수변과 제방으로 이어지는 자전거길도 볼거리가 많아 아기자기 합니다. 양평으로 입성하며 폐철로 구간을 자전거길로 조성하여 여러개의 터널을 통과하며 조명쇼와 등줄기가 오싹하는 시원함도 경험하게 됩니다.
양수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하는 두물머리가 있으며 주변에 수변공원, 다산 문화유적지, 세미원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지요. 늦은 시간 양수리에 도착하여 허겁지겁 저녁을 먹고 숙소에 들며 5일차 라이딩을 종료합니다.
탄금대를 출발하여 충주댐으로 향합니다. 탄금대인증센터............
충원교로 이전한 충주댐 인증센터............ 조금 수월하지만....어째 기분이 좀 거시기 합니다. 이른 아침에 문을 연 식당이 없어 우유라도 먹습니다. 충주댐 공사를 알리는 현수막..................... 목행교를 건너 조정지댐으로 가며........올가을의 마지막이 될 가을꽃들을 봅니다. 충주인근 복숭아 과수원............. 철새도래지 비내섬으로 이어지는 물길.............. 비내섬 인증센터.................. 비내섬................... 남한강대교를 건너며.......... 충북충주시 앙성면에서 강원 원주시 부론면으로 넘어갑니다. 강변에는 진지를 구축한 군인들이 도하훈련과 기동훈련 등 병과훈련에 고생이 많습니다 섬강으로 이어지는 부론의 남한강자전거길....................... 섬강교를 건너며...... 강원도 원주 부론면에서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으로 넘어갑니다. 이제 막바지라는 느낌이 드네요. 강천섬.............. 단양쑥부쟁이 군락지가 있으며 외딴 곳이지만 잘 가꾸어진 곳이라 가족이나 연인들이 놀기에 좋을 것 같네요. 또 도장찍고.............. 강천보...................... 보와 보 사이의 거리가 짧아졌습니다. 여주보................. 갈 길이 먼데 벌써 강변에 황혼이 물드네요. 이포보.............. 또 찍고.................... 막국수가 유명하다는 여주 천서리에서 양평군 개군면으로 진행합니다. 남한강에도 어둠이 깔립니다. 양평군립미술관인증센타..............아직도 갈길이 먼데..................
요즘은 오후 6시만 조금 지나면 날이 어두워집니다. 오늘 목적한 양수리까지는 가야 내일 운행에 부담이 없을것 같아 야간 라이딩을 합니다. 다행히 자전거길이 좋아 좀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5일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됩니다.
6일차<2015. 10. 17(토), 맑고 오전 뒷바람 오후 앞바람> : 양수리~북한강철교~밝은광장(북한강자전거길)~능내역~팔당대교~광나루인증센터~여의도 마리나인증센터 ~아라한강갑문~아라서해갑문~검암역
마지막 라이딩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양수리에서 팔당, 하남, 광나루, 여의도, 아라한강갑문을 경유하여 종점인 아라서해갑문에서 6일차의 국토종주 자전거여행을 마치는 날입니다. 폐철교가 자전거길이 된 북한강철교변의 북한강자전거길의 출발지이자 종점인 밝은광장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내 생각..... 팔당호변을 따라 능내역으로 갑니다.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않는 능내역 주변도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고 경관이 수려하여 사람들이 모이는 곳인데.......이른 아침이라 썰렁하네요. 팔당에서 아침밥을 먹고 팔당대교를 건너 하남으로 진행하는데........ 속도 경쟁하듯 앞만 보고 질주하는 수많은 자전거 행렬이 스쳐가며 지금까지의 호젓함과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고 빠름~~ 복잡~~ 무감각~~ 전혀 새로운 분위기로 바뀝니다.
그 힘과 젊음이 부럽기도하지만 한편으로 저러다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하는 걱정과 함께....... 멈출줄 모르고 중앙분리선을 무시하며 주변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무리를 이뤄 조심성없이 질주만 하는 행태에 거부감을 느끼며 이곳이 사람도 많고 탈도 많은 서울임을 실감하면서 자전거 안전수칙과 예절이 지켜지기를 바라며 아라뱃길을 따라 서해갑문에 도착하고 6일간의 국토종주 자전거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북한강자전거길의 시작과 끝이 되는 운길산역앞의 밝은광장인증센터 북한강변의 운무...............
새로 건설한 북한강철교................ 북한강변을 돌아보고 한강자전거길로 접어듭니다. 능내역인증센터............. 역사가 폐쇄되었지만 주변 경관이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안개낀 팔당호반................. 팔당댐............... 팔당에서 아침밥을 먹고 팔당대교를 건너 하남시로 진입하며 미사리 강변길을 따라가다 하남시에서 서울시로 넘어 갑니다. 광나루인증센터................ 한강수변공원................. 한강 주변........... 여의도 마리나인증센터............ 여의도 마리나요트 정박장................. 아라한강갑문.......이곳까지가 한강이고..... 이곳에서 아라서해갑문까지 아라뱃길 자전거길입니다. 아라뱃길은 운하를 뚫어 만든 인공의 물길이지요. 아라뱃길을 오가는 유람선..............
아라뱃길의 자전거길.................
어느덧 북진하는 국토종주의 마지막 지점 아라서해갑문의 인증센터에 도착합니다. 6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무척 길게 느껴지며.......시원섭섭.....그런 기분이드네요.
서해의 풍경...............
완주 기념사진 박고................ 주변의 조형물들............. 낙동강자전거길 새재자전거길 남한강자전거길 한강자전거길 아라뱃길 자전거길 4대강.국토종주자전거길
공항전철을 타고 귀가하기 위하여 검암역으로 되돌아가며 ...................... 유람선터미널 아라서해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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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하늘금 원문보기 글쓴이: 하늘금
첫댓글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백수가 부럽다고라~~~
낯익은 풍경이 보이네요. 아침에 납치를 했었어야 했는데...^.^;
저희동네 흐르는 개울(?)은 조령천이란 이름보다 '영강'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납치 안당하려고 조용히 통과했습니다. ㅎ
조령천이란 것이 진남유원지에서 갈리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