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장: 애굽의 멸망에 대한 예언
[1-5절]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통곡하며 이르기를 슬프다, 이 날이여 하라. 그 날이 가까웠도다. 여호와의 날이 가까웠도다. 구름의 날일 것이요 열국의 때이리로다.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애굽에서 살륙 당한 자들이 엎드러질 때에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며 애굽의 무리가 옮기우며 그 기지가 헐릴 것이요 구스와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과 굽과 및 동맹한 땅의 백성들이 그들과 함께 칼에 엎드러지리라.
애굽이 멸망할 날이 올 것이다. 그 날이 가까웠다. 그 날은 ‘여호와의 날’ 즉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날로 표현되었고, ‘구름의 날,’ 재앙의 구름이 낀 어둡고 음산한 날로 묘사되었다. 또 그 날은 ‘열국의 때’ 곧 바벨론이 침공하는 때이다.
애굽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며 옮기우며 그 튼튼했던 성들이 헐릴 것이다. 애굽 사람들과 동맹하여 그를 도왔던 나라들도 그들과 함께 칼에 엎드러질 것이다.
[6-9절]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도 엎드러질 것이요 애굽의 교만한 권세도 낮아질 것이라.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무리가 그 가운데서 칼에 엎드러지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황무한 열방같이 그들도 황무할 것이며 사막이 된 성읍들같이 그 성읍들도 사막이 될 것이라. 내가 애굽에 불을 일으키며 그 모든 돕는 자를 멸할 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그 날에 사자들이 내 앞에서 배로 나아가서 염려 없는 구스 사람을 두렵게 하리니 애굽의 재앙의 날과 같이 그들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으리라. 이것이 오리로다.
거대한 제국 애굽의 교만한 권세가 낮아질 것이다.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무리가 그 가운데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다.
믹돌은 애굽의 최북단의 성이며 수에네는 최남단의 성이다. 애굽은 황무한 열방같이 황무할 것이며 사막처럼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불을 일으키실 것이며 그 모든 돕는 자들을 멸하실 것이다.
그때 그들은 여호와께서 참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염려 없이 지내던 구스 사람들도 그 날에 두려움과 심한 근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10-13절]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애굽 무리들을 끊으리니 그가 열국 중에 강포한 자기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그 땅을 멸할 때에 칼을 빼어 애굽을 쳐서 살륙 당한 자로 땅에 가득하게 하리라. 내가 그 모든 강을 말리우고 그 땅을 악인의 손에 팔겠으며 타국 사람의 손으로 그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황무케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그 우상들을 멸하며 신상들을 놉 가운데서 끊으며 애굽 땅에서 왕이 다시 나지 못하게 하고 그 땅에 두려움이 있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으로 애굽 백성을 끊으실 것이다. 그는 그의 기쁘신 뜻을 위해 바벨론 왕을 사용하실 것이다. 바벨론 왕은 강포한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칼을 빼어 애굽 땅을 쳐서 살육 당한 자로 땅에 가득하게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땅을 악인의 손에 파실 것이다. 그에게는 그런 권한이 있으시다. 온 세상은 하나님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또 그 우상들을 멸하시리라고 말씀하신다. 애굽의 대표적 죄는 우상숭배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 죄악을 징벌하시며 그 땅에 왕이 다시 나지 못하게 하실 것이다.
[14-19절] 내가 바드로스를 황무케 하며 소안에 불을 일으키며 노를 국문하며 내 분노를 애굽의 견고한 성 신에 쏟고 또 노의 무리를 끊을 것이라. 내가 애굽에 불을 일으키리니 신이 심히 근심할 것이며 노는 찢어 나뉠 것이며 놉은 날로 대적이 있을 것이며 아웬과 비베셋의 소년들은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그 성읍 거민들은 포로 될 것이라. 내가 애굽 멍에를 꺾으며 그 교만한 권세를 그 가운데서 그치게 할 때에 드합느헤스에서는 날이 어둡겠고 그 성읍에는 구름이 덮일 것이며 그 딸들은 포로 될 것이라. 이와 같이 내가 애굽을 국문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하나님께서는 구체적으로 애굽의 여러 성들의 이름을 들어 심판을 선언하신다. 그는 바드로스를 황무케 하실 것이다.
바드로스는 애굽의 남부의 지역 이름이다. 또는 그는 소안에 불을 일으키실 것이다. 소안은 애굽 북동부 고센 땅의 성이다. 또 그는 노를 심판하실 것이다. 노 혹은 노아몬은 데베스라는 성으로서 애굽 남부의 중요한 성이다. 또 그는 그의 분노를 견고한 성 신에 쏟으실 것이다. 신은 애굽의 최남단의 성 수에네의 다른 명칭이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불을 일으키실 것이다. 신이 심히 근심할 것이며 노는 찢어 나뉠 것이며 놉은 날로 대적이 있을 것이다. 당시의 수도인 놉은 멤피스라는 도시이며 오늘날 수도인 카이로이다. 아웬과 비베셋의 소년들은 칼에 엎드러질 것이다. 애굽 성읍들의 거민들은 포로로 잡혀갈 것이다.
하나님께서 애굽의 멍에 즉 지배력을 꺾으시며 그 ‘교만한 권세’를 그 가운데서 그치게 하실 때 드합느헤스에서는 날이 어둡겠고 그 성에는 구름이 덮일 것이며 그 딸들은 포로될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심판하실 것이며 그때 애굽 사람들은 주권적 섭리자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알게 될 것이다.
[20-23절] 제11년 정월 7일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가라사대 인자야, 내가 애굽 왕 바로의 팔을 꺾었더니 칼을 잡을 힘이 있도록 그것을 그저 싸매지도 못하였고 약을 붙여 싸매지도 못하였느니라. 그러므로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애굽 왕 바로를 대적하여 그 두 팔 곧 성한 팔과 이미 꺾인 팔을 꺾어서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고 애굽 사람을 열국 가운데로 흩으며 열방 가운데로 헤칠지라.
제11년 즉 주전 586년경에 에스겔은 하나님의 말씀을 또 받았다. 하나님께서는 애굽 왕 바로를 대적하여 그 두 팔 곧 성한 팔과 이미 꺾인 팔을 꺾어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실 것이다.
강대한 나라 애굽의 군사력이 미약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셨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팔에 힘을 주시면 우리가 힘을 얻을 것이지만, 그가 우리의 팔을 꺾으시면 우리는 미약해지고 말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애굽 사람들을 열국 가운데로 흩으실 것이다.
[24-26절] 내가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고 내 칼을 그 손에 붙이려니와 내가 바로의 팔을 꺾으리니 그가 바벨론 왕의 앞에서 고통하기를 죽게 상한 자의 고통하듯 하리라. 내가 바벨론 왕의 팔은 들어주고 바로의 팔은 떨어뜨릴 것이라. 내가 내 칼을 바벨론 왕의 손에 붙이고 그로 들어 애굽 땅을 치게 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겠고 내가 애굽 사람을 열국 가운데로 흩으며 열방 가운데로 헤치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시고 그의 칼을 그 손에 붙이실 것이나, 바로의 팔은 꺾으실 것이다. 그는 바벨론 왕의 팔은 들어주시고 바로의 팔은 떨어뜨리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팔을 견고하게 하기도 하시고 꺾기도 하시며, 그것을 들기도 하시고 떨어뜨리게도 하신다.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에스겔서에서 반복되는 교훈이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8, 19, 25, 26절).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권적 섭리자이시며 열국의 심판자이심을 알아야 한다. 애굽이 멸망하는 날은 ‘여호와의 날’이라고 불린다. 본장에는, 우리말 성경만 해도, “내가”라는 표현이 12번 나온다(원문에는 더 많겠지만)(8, 10, 12, 14, 18, 19, 21, 22, 24, 25, 25, 26절). 이렇게 반복된 모든 말씀은 하나님의 주권을 증거한다. 우리는 주권적 섭리자 하나님을 알고 순종해야 한다.
둘째로, 우리는 교만과 우상숭배를 버려야 한다.
애굽이 멸망한 원인은 교만(6, 18절)과 우상숭배(13절)이었다. 교만은 하나님을 거부하고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높이고 더 의지하는 것이다.
교만은 죄들 중 근원적 죄이며 사람은 교만하면 망한다. 또 애굽은 우상의 나라이었다. 사람들의 가장 큰 죄는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섬기는 우상숭배의 죄이다(롬 1:21-23, 25).
현대인들의 우상은 돈과 육신의 쾌락과 명예와 권세와 과학과 이성 등이다. 구원은 이 모든 우상을 버리고 살아계신 하나님, 창조자와 섭리자이신 그에게로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모든 헛된 우상들을 버리고 성경 교훈대로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만 섬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