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 리 글 - 장 애 인 주 일
2009-04
외 모 를 보 지 말 라 !
최인옥 목사(주향교회)
오래 전 일이지만 어느 신문에 조그마한 박스기사를 읽고 쓴웃음을 지었던 때를 잊을 수 없다. 그 기사 내용을 요약한다면 이렇다. 목사들의 세계에 G목사, S목사, B목사가 있다고 한다. G목사는 G목사들끼리 식사를 하고 B목사는 B목사들끼리 식사는 한다는 것이다. 궁금해서 계속 읽어 내려갔더니 G목사는 자동차를 그랜저 급으로 타고 다니는 목사들이고, S목사는 소나타급 자동차들을 타고 다니는 목사들이고, B목사는 베스타급 자동차를 타는 목사들이라고 했다. 아마 과장된 기사였을 것이다. 내 자신이 목회자로서 인간 차별하는 목회자의 세계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목회자의 세계에서는 그런 일이 없겠지만 세상에서는 이런 일들은 흔하다.
그 기사를 읽을 때 나는 베스타를 타고 다녔다. 한 번은 시내 어느 은행에 상당히 많은 액수의 돈을 환전하기 위해 갔을 때의 일이다. 주차장이 비어있었다. 반가운 마음으로 주차를 하고 내려오는데 어디에선가 한 사람이 달려오더니 그 곳은 승용차가 주차할 곳이라며 나가라고 호통을 쳤다. 나의 용무를 말하려 해도 들어주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은행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사람들은 누구를 판단 할 때 외모를 본다. 드러나는 것 외에는 볼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의 미모를 보고 미인으로 혹은 멋있는 사람으로 평가하며, 어떤 옷을 입었는가? 어떤 자동차를 타는가? 몇 평짜리 집에서 사는가? 한 달 소득은 어느 정도인가? 어느 학교를 졸업했는가? 이러한 것들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권력이 있으면 우러러 보며, 돈이 많으면 능력 있는 사람으로 높여준다. 인기 스타가 가는 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연약한 사람들의 세상은 언제나 소외된다. 특히 소인배들은 자신보다 더 낳은 사람에게는 굽실대며,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멸시한다.
그래서 언제나 가난한 사람들, 낮은 자리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장애인들은 푸대접을 받기 마련이다. 가난한 것이 서러운 것이 아니라 사람대접을 받지 못한 것이 더 서럽다. 장애가 있어서 불편한 것이 아니라 따가운 시선이 더 불편하다.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사람의 중심을 보시며, 한 영혼의 가치를 보시고 귀하게 여겨주신다. 하나님은 사람을 보실 때 자신의 자녀인가 세상에게 속해있는가를 보실 뿐이다. 아무리 가난하고, 보잘 것 없이 외적으로 만신창이가 된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의 생명을 천하보다 더 귀하게 보신다. 하나님의 손바닥에 이름을 새겨 놓으실 정도로 소중히 여기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않으실 뿐 아니라 외모로 판단하지 말라고 명령하신다(야고보서 2:1-13). 하나님께서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지 말도록 명령하신 이유는 사람을 외모로만 보는 것 그리고 판단하는 것은 죄악이기 때문이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의 날이 있는 이유는 평소에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에 그 날 하루 만이라도 편견을 없애보자는 뜻일 것이다. 그러나 단 하루만 장애인들을 생각하고, 장애인들을 배려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없앤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일 년에 364일은 장애인들이 소외당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런데 단 하루 밖에 없는 장애인의 날이라도 기억해 주는 고마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장애인들은 사람들이 볼 때 외모가 온전하지 못하다. 그 이유로 언제나 편견의 대상이다. 모든 사람들이 사람을 외모로 평가하지 않는다면 굳이 장애인의 날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날이 장애인의 날이 될 것이다.
사람의 외모를 보지 말라!
외모를 보고 판단하지 말라!
한 사람의 생명을 보라!
한 사람의 가치를 보라!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처럼 장애인도 천하 보다 귀중한 사람이다.
공 동 체 이 야 기 - 장 애 인 주 일
장 애 인 주 일
한국교회 가운데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을 전후한 주일을「장애인 주일」로 선포하는 교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장애인 주일을 지키는 교회들은 장애인 선교를 위한 기금을 마련하거나 장애인들을 위한 각종 음악, 문화, 체육행사 등을 갖고 있다. |
장애인을 위한 한국교회 실천 강령
우리는 장애인도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엄한 존재임을 믿는다. 따라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차별과 소외는 하나님에 대한 죄악임을 고백한다. 그동안 우리는 장애인들이 비인간적으로 차별당하는 현실에 무관심하였으며 그들과 함께 생활하려고 하기 보다는 우리도 그들을 차별하였으며 기피하였던 잘못을 고백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들과 더불어 살며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행동강령을 천명한다.
1. 우리는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교회의 진입로와 모든 시설을 장애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개선할 것이다.
2. 우리는 우리 자신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뿐만 아니라 사회 에 편만한 편견과 차별을 극복하기 위해 삶의 각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3. 우리는 장애인의 기본권을 빼앗거나 무시하는 것을 묵인하지 않으며 집단, 지역 이기주의 로 장애인이 생활할 집과 일할 건물과 공부할 학교 등을 짓지 못하게 하는 비인간적 행위 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장애인들과 연대하여 행동할 것이다.
4. 우리는 장애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초과정으로 교회학교에서의 통합교육을 실시해 나갈 것이다.
5. 우리는 장애인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최대한으로 개발하고 가능한 한 빨리 그리고 쉽게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들에게 필요한 의료재활, 교육재활, 직업재활, 사회재활을 적극적으로 도와 나갈 것이다.
6. 우리는 자립할 수 없는 중증 장애인에게는 구호의 사랑을 나누고 자립할 수 있는 장애인 에게는 자립을 돕는 선교를 할 것이다.
7. 우리는 장애인 교역자들도 평등하게 주님의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안수와 청빙 문제 등에 있어서 선교적 유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장애인주일은 이렇게 지킬 수 있습니다.
1. 장애인 주일과 관련된 설교 및 세미나 실시.
2. 장애인 당사자를 초청하여 특별프로그램 실시.
-신앙간증 및 찬양집회
-장애인초청예배
-장애인 가정 및 시설방문
3. 장애인주일헌금 실시
지교회 장애인선교부서 후원, 장애인선교단체나 복지시설 후원, 지역사회 재가장애인 발굴 및 후원, 교회시설 및 환경개선(경사로, 엘리베이터, 좌변기 설치 등)
공 동 체 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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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터 공동체 가족
권희숙 채경일 주송례 진영택
김정화 박소웅 박정임 라홍채
최성재 최영애 정무래 박종만
박병민 진선미 박한솔 박진솔
* 여러 가지의 육신과 정신적 아픔 중에 있는 새터공동체 식구들의 건강한 몸이 되기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세요.
* 2009년 4월 18일에 금산군 군북면 산안리에서 대한적십자사금산군지구협의회에서 주관한 봄꽃나들이에 공동체 식구들이 다녀왔습니다.
☻ 기도하며 함께 하신 분들
충전교회.동산교회.수영교회.김기홍.정무래.최영애.라홍채.박종만.진영택.최성재.김정화.추부제일교회.최선희.세광교회.채윤기(박현실).양오석.공주원로원.대전충남지방통계청.금성교회.튼튼영어대전동구(연월순외11인).대전성남교회중등부(김영균외18인).진명구.동춘교회4남선교회.남부중앙교회(21인).대전성남교회.향림원푸드뱅크.이원교회.장진성.금산주부클럽(5인).살림교회(박상용).포도원교회(김춘근.임광옥).대덕교회.대전성남교회중등부(김영균외15인).진주문교회여전도회(손영대외11인).금산군모란회(4인).주식회사EG(이광형).임영호.대전노회.대성교회여전도회(3인)
(호칭은 생략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