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사를 뒤로 하고 간 곳은 대학 동기 모임 장소인 "광주 학생 해양수련원" 광주 수련원이 왜 전남 고흥에 있는가 했더니 광주엔 바다가 없어서..... 하긴 대전 학생 해양 수련원도 대천에 있으니..... 바로 앞에 발포해수욕장이 있는데 참 좋아 보였다.
광주 학생 해양수련원 전경....
주변에 다른 건물도 없고....
한적하니 참 좋은 장소에 세웠다.
게다가 전면의 풍경이 아래와 같다.
수련원 장소를 정말 잘 잡았다.
광주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참 좋겠다.
해변가에 오니 어디를 봐도 절경이다.
해변에서 걸어오다가 무쏘도 한방 찍어주고......
새벽까지 저마다의 이야기로 회포를 풀고 서너시간 잠을 청한 후 일어나 창밖을 보니 바다와 섬이 보이는 풍경이다.
이런 곳에서 시간을 보내다니 정말 좋은 경험이다.
가족들과 함께 온 친구들은 나로우주센테 우주과학관으로 견학을 가고 나는 해수욕장 투어에 나섰다.
고흥군 포두면 익금리의 익금방파제와 이름없는 해변...
남성리 해수욕장
남성해수욕장에 120m 정도의 데크길이 있다.
길의 시작과 끝지점에 비박텐트 2개 정도 들어갈 데크가 있었는데 탐나는 곳이었다.
앞에서 말한 데크에서 보는 조망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니 어디에 비하겠는가...
남성해수욕장을 나와서 나로도로 향하다가 마복산 둘레길 안내문을 보았다.
내가 알고 있는 들머리의 반대편 들머리이다.
하기사 산에 올라가는 데 입구가 하나일리는 없다.
나로도 들어가는 초입에 "전망좋은 곳"이라는 표지판이 있어 급우회전해서 올라갔는데....
조망할 만한 곳이 없다... 전망대라도 만들어 놓고 표지판을 세우던가...
이곳은 나로대교 건설 기념 공원이다.
간신히 울타리에 올라서서 사진을 찍었다.
다만 고마왔던 곳은 사람 한명 찾지 않을 곳 같은 이곳에 화장실이 오픈되어 있었고 비교적 청결했다.
그리고 나는 급한 일을 적시에 해결했다.
염포해수욕장의 해안은 모래가 없고 자갈로 되어 있다고 해서 다음 목적지로 정했다.
염포로 향하는 길에 흙의 색이 고운 곳을 보았다.
하늘의 색과 바다의 색, 그리고 흙의 색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동했다.
의자라도 놓고 한참 보고왔으면 좋았을뻔 했다.
다시 염포로 가는 길에 멀리서 송림이 멋진 곳을 보아서 그 곳으로 갔다.
해변으로 가보니 이곳의 송림은 멀리서 보는 것이 훨씬 보기 좋았다.
드디어 염포해수욕장 도착, 바로 옆에 국립야영장이 있다.
겨울이라서 운영을 하지 않았고 잔디밭 중간중간에 작은 데크가 있었다.
모래알 하나 없이 자갈로만 이루어진 해변이다.
맨발로 걸어도 아프지 않았다.
발바닥이 시원했다.
예쁜 자갈을 모델로 사진 한장~
혹시 몰라서 염포해수욕장 바로 옆의 펜션연락처를 찍었다.
지자체마다 십경이니 팔경이니 이름을 붙이는 것에 대해 이유없는 반감을 가지고 있어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우연히도 고흥십경 중 4곳을 둘러보면서 '볼만하니까 정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에 둘러본 곳은
1경 팔영산, 4경 나로도 해상경관, 5경 금탑사 비자나무숲, 8경 마복산 기암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