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편식이 초큼~심한편이었던 꼬맹이 쿨캣은
먹으면 뽀빠이처럼 튼튼해지고 기운이 세진다는
엄마 말씀에 홀라당 속아 넘어가 먹기 싫은 시금치를
아주 울며 겨자먹기로 먹곤 했었지욤..ㅎ
근데..글케 한 번 두 번 반복적으로 먹다보니
자연스레시금치 맛을 알게 돼서
나중엔 시키지 않아도 잘 먹게 되더라구욤..
시금치가 씹다보면 은근 달큰하고
제법 맛있다는 걸 알게된거죠..^^
역시 습관이란게 무섭고 반복 학습이 주는 영향이
꽤 크다는 걸 느끼게 되는 대목이랄까욤..^^*
워낙 시금치를 즐겨 먹는 탓에 일주일에 최소
삼사일 이상은 식탁에 오르게 되는 것 같아욤..
보통 시금치는 무침으로 제일 만만하게 만들어 먹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소금이랑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넣고
무치는 방법이 제일 보편적인 조리법일겁니당..
쿨캣도 물론 그렇게 무쳐 먹긴 합니다만..
같은 방법으로 계속 만들어 먹으면 좀 싫증도 나고
먹는 재미도 덜하잖아욤..^^;;
오늘은 시금치를 조금 색다르게 무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릴께요..
하나는 된장을 넣고 또 하나는 초고추장으로 무치는 방법인데요..
요게 은근 맛이 괜춘하답니당..^^
그럼 시금치 한 가지로 세 가지 맛이 나도록
맛난 무침을 만들어 볼께요..
>> 재 료 <<
포항초 시금치..
떡잎은 떼어 내고 지저분한 뿌리는 잘라내고..
두꺼운 뿌리 부분은 2~3등분으로 나눠 먹기 좋게 손질한 다음..
팔팔 끓는 물에 소금 약간을 넣고 새파랗게 데쳐냅니다..
오늘 시금치를 데쳐낸 냄비가 바로 지난번에
리빙스타에서 선물 받은 벨라쿠진 에그포처랍니당..
에그포처를 쏙 들어내면 요래 전골 냄비로 변쉰~~!!ㅎ
요렇게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욤..^^
열전도율이 뛰어나서 아주 금방 데쳐지더라구욤..
데쳐낸 시금치는 바로 찬물에 여러번 깨끗이 헹궈낸 다음..
두손으로 가볍게 눌러 짜서 물기를 빼줍니다..
오늘은 세 가지 맛으로 무쳐낼 거라서
데친 시금치를 일단 삼등분으로 나눠줍니다..
먼저 젤 만만하게 많이 무치는 일반적인 방법..
소금, 맛술, 다진 마늘, 깨소금, 통깨, 참기름을 넣어
조물 조물 무져내 주세요..
두번째는 된장을 넣어서 조금 구수하게 무쳐 볼거예요..
된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들깻가루, 맛술, 참기름을 넣어
고루 저어 양념을 만들어 줍니다..
양념이 고루 밸수 있게 가볍게 조물 조물 무쳐주세요..
마지막으론 조금 매콤 새콤하니 무쳐내 입맛을 확 살려줄
시금치 초간장 무침입니다..
고추장, 고춧가루, 다진 마늘, 맛술, 매실청, 식초 듬뿍, 설탕 약간,
간장 약간, 참기름 적당량을 넣고 조금 촉촉하게 무쳐냅니다..
식초가 들어가면 초록색이 점차 누렇게 변색이 되니까
요건 먹기 직전에 바로 무쳐내서
금방 다 먹어 버이는 것이 좋습니당...^^
요건 젤 만만한 기본적인 시금치 무침입니다..
담백한 시금치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요..
시금치 특유의 달달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친숙한 맛..^^
요건 된장과 들깻가루, 고춧가루 약간을 넣고 무친
된장 시금치 무침입니다..
된장과 들깨의 고소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구수하니 아주 깊은 맛이 난답니당..
또 요건 새콤 달콤 매콤하니 초고추장으로 무쳐낸
시금치 초고추장 무침입니당..
산뜻하니 상큼한 것이 입맛을 확~살아나게 해주는
입맛 없는 봄철에 더욱 어울리는 맛이라지욤..^^
주재료는 시금치로 동일하지만양념을 달리했기에
세가지 모두 각각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취향에 맞게 맛있게 만들어 드셔보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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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쿨캣의 힐링 쿠킹..♥ 원문보기 글쓴이: cool c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