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철암부터 피내골로 마을인사부터 설명회 준비까지] 고마움 천지

[김태인]

철암의 아침은 운동부터 시작됩니다. 광활 동료들 김동찬 선생님과 함께 상암교를 건널 때까지 뛰었습니다. ‘건강한 몸에 맑은 정신이 깃든다.’ 철암의 맑은 공기와 함께 건강하게 광활에서 배우고 누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건강관리도 철저히 해야겠습니다.

첫 활동인 크리스마스 행사가 끝나고 부단히 겨울 선택활동 준비를 위해 도서관 1층에 모였습니다. 박미애 선생님과 동료들은 한 자리에 모여서 선택활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점검하였습니다. 피드백은 이러했습니다.

*신비한 ‘숲속’ 동물사전이라는 프로그램명을 보면 외부활동이 많은 비중일 것 같은데, 회기별 계획을 들어보면 그렇지 않다.

*제목과 알맞게 아이들이 지역에 있는 가까운 숲(ex. 시루봉)에서 먼저 야생동물의 흔적들을 찾아보고, 궁금한 점들이 더 많아졌을 때 전문가를 찾아가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이외에도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기획서를 작성할 때, 그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상상해볼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상상한 것이나 아이들이 아이디어를 던진 것을 실현 가능할지 판단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피드백을 고려하며 기획서를 다시 작성해서 박미애 선생님, 김동찬 선생님께 많이 여쭤보고 배워야겠습니다.

점심은 박미애 선생님께서 주신 스팸과 권순복 어르신이 주신 김치를 가지고 주영누나가 김치볶음밥 해줬습니다. 늘 광활팀의 식사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맏이 주영누나에게 고맙습니다.

정말 배부르게 먹은 오늘의 점심

상철암으로 가는 길

배불리 먹고 상철암으로 향했습니다. 가장 먼저 상철암 구판장에 들렀습니다. 마을의 복지관이라고 김동찬 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시고, 쌍화탕을 주시며 응원 지지해주셨습니다. 함께 계시던 이웃 어르신들께도 인사했습니다. 철암에 와서 인사만 해도 이웃 분들께 많은 것들을 받은 것 같습니다. 너무 과분하고 감사한 일입니다.

‘인사만 잘해도 사회사업 반을 넘어간다.’ 복지요결에서 말한 것이 이런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인사만 잘 드리고, 감사를 잘하면 인정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몸까지 따수워지는 쌍화탕

따스한 온기 머금고 철암아파트 부녀회 경로당에 방문했습니다. 어르신들게 큰 절 올리고, 한 분씩 인사드렸습니다. 저는 이정숙 할머니와 많은 이야기 나눴습니다. 배 맛 음료와 볶은 콩도 주셨습니다. 정말 많이 사랑받았습니다.

“꼭 우리 손주 같아”

너무 감사한 말씀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집을 떠난 지금 더욱 할머니 생각이 나는 것 같습니다. 친할머니께 더 자주 연락드려야겠습니다. 감사한 이정숙 할머니께 다음에 또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인사하러 다시 오겠습니다.

처음에 방문하려던 미용실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안해숙 선생님께서 환한 미소로 반겨주셨습니다. 미용실에 들어갔을 때 선생님의 작품들이 반겨주었습니다. 미용실은 선생님의 강점이 빛나는 공간이자,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 소식이 여기까지 닿았나봅니다. 인사를 받은 이웃들이 아이들이 산타가 되어 노래불러주고, 축하해주고, 선물 준 것이 좋았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후 방문하신 이응률 선생님께서는 철암의 역사, 석탄에 대하여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인사만 드렸는데도 응원의 말씀과 지역에 대해 소개해주시니 너무 고맙습니다.

상철암에서 다시 피내골로 내려오는 길, 철암 초등학교 안에 있는 유치원에 방문했습니다. 이번 활동 중 돌봄교실에서 책 읽어주기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인사드렸습니다. 유치원 김미령 선생님께서는 유치원을 소개하여주셨습니다. 돌봄 교실 백순희 선생님께도 인사드렸습니다. 아이들과 책 읽어주기뿐 아니라 놀이 활동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양하게 아이들의 복지를 이루게 도울 수 있을 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유치원과 돌봄교실에서 나오니 학교가 끝난 우빈 경수 승민 하음 재인 은찬이가 반겨주었습니다. 꼭 안아주며 인사했습니다. 항상 생각해도 참 따뜻한 인사법인 것 같습니다. 이 중 우빈이와 경수는 광활 선생님들과 함께 움직이게 되었습니다.

다시 내려가며 청소년 문화의 집에 인사하러 가는 데 멀리서 예준 성현이 뛰어옵니다. 반갑게 안아주고 하이파이브 했습니다. 이선화 선생님께서 시설 소개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자신들의 복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드시고, 장소를 마련해주시니 고마웠습니다. 중학교 축제 연습을 하는 다은 지원 나연이의 모습과 안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아이들의 모습들이 너무 귀하게 보였습니다. 어떤 장소를 만들어야 아이들이 재밌게 누리고, 꿈 꿀 수 있을지 고민하는 이선화 선생님의 모습은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설명회 준비를 위해 도서관으로 돌아갑니다. 우빈이는 은지누나와 저와 함께 걸었습니다. 걸어오면서 우빈이는 학교에서 만든 오르골을 자랑해주었습니다. 노래 들려주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귀한 이야기를 나눠주었습니다.

우빈이는 동물에 대해서도 아주 잘 알려줍니다.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알아본다고 합니다. 연체동물에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문어는 일반 독의 15배가 되는 독을 갖고 있다는 사실까지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벌써 관심 있는 분야가 있고, 이것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설명해주는 친절함, 열정이 우빈이가 가진 멋진 것들이었습니다. 우빈이의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고맙고 감사한 동행이었습니다.

손을 꼭 잡아주며 자랑해주는 우빈이

도서관에서는 내일모레 있을 설명회 준비가 한창입니다. 아이들이 꾸미기 모둠, 안내 모둠, 차 대접 모둠, 사회자 모둠으로 나누어 설명회를 준비했습니다. 차 대접 모둠의 하음, 경수가 가상 손님으로 저와 동성이형을 초대했습니다. 쿡쿡방에 올라가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준비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하였습니다.

“커피는 어떤 거 타는 게 좋을까요?”

준비 과정에서 질문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준비를 어느정도 마치고, 최미숙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저녁을 먹었습니다. 항상 광활팀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식사 후에 경수 창희 예준 우빈 강현이 동성이형과 함께 운동을 하러 갔습니다. 아이들은 도착하여 자신만의 운동을 합니다. 경수는 운동을 원래 하고 있었기에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알려주고, 운동 도와준 경수가 고마웠습니다.

열심히 운동하는 아이들

오늘도 감사한 일 천지였습니다. 이웃들과 아이들에게 참 많이 받습니다. 철암에서는 끼니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웃의 사랑으로 늘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많이 누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설명회와 선택활동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복지를 이루는 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변주영]

“오늘도 감사한 일 천지였습니다. 이웃들과 아이들에게 참 많이 받습니다. 철암에서는 끼니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웃의 사랑으로 늘 채워지는 것 같습니다. 많이 누리고 있습니다.“

태인! 너무 공감돼.
넘치는 사랑 덕에 잘 지내고 있지.
감사함으로 살아가고 있어.

오늘 하루도 함께 해주어서 고마워.
태인이의 생생한 이야기 덕에 오늘을 다시 돌아볼 수 있어!
내일도 화이팅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