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형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읽고 있다.
최근 낚시배 사고나 제천화재사고를 보면서 참 후진국 수준의 의식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정말 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이 선진국 문턱에 와 있는가 ??
세계에서도 가장 학력이 높고 그렇게도 많이 배웠다는 사람이 많은 나라로 자부
하고 있는 대한민국이건만..
그리고 국민소득도 거의 3만불에 이르렇다고 나발만 불면 뭐하냐..
특히나 안전문제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못 지키고 있는 것을 보면 내 대갈통
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
좀 유식한 말로 안전불감증(安全不感症,Safety insensitivity)...
그간 언론이나 방송에서도 귀가 아프게 들었던 말이다.
이불속 남여간 불감증은 죽냐사냐하는 문제는 아닌데... 왜 사람들은 말이여..
이불속 불감증은 그리도 신경쓰면서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안전불감증은 아무 생각
없는 것 일까 ??
이 모든 것이 기본이 부족하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기본 생활지식은 유치원수준이면 충분하다. 뭐 어려운 것도
아닌데도 누구나 실천이 그렇게 어려운 것은 보면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말이다.
쉽게 말해 기본도덕이니 윤리의식말이다.. 우리보다 선진국 사람들은 이런 기본에
우리보다는 충실하다. 물론 전부는 아니지만 대다수가 그렇다는 뜻이다.
그럼 너는 모든 기본에 그렇게 충실했냐고 물어보면
나 역시 할말없다.. 지금은 별로이지만 예전에는 나 역시 술쳐먹고 전봇대밑에
바지 가랑이속 연장내밀고 쉬를 한일도 여러번 있고, 길거리에서 피지 말라는 담배
물어대고 연기도 뿜어대기도 하고, 언젠가 한강변 백사장에서 삼겹살 구어먹지
말라는 그곳 관리원들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몰래 고기구어 소주까대던 일도
있고 ..등등 말이다..
그러나 지금은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일은 최대한 자제하는 편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전봇대 밑에 실례할 때 말이다..
나중에 그 전봇대를 보아하니 바로 그 전주에는 방범 CCTV가 있어 24시간 감시하고
있었던 것도 모르고..
방범 관제센타 아가씨들이 얼마나 속으로 웃었을 까 ??
연장도 별볼일 없게 생긴놈이 카메라앞에 대놓고 자랑하고 있다고 ??
나 웬참 된장...
이런 사소한 모든 것의 원인은 다른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무심코 아무 생각없이
나도 따라 했다는 것이다..
이런 것 모두가 남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인데도 말이다..
지금은 예전보다는 이런 행위는 많이 안 보이는 것 같아 그나마 공공장소에서의
기초질서는 좀 좋아는 진 것 같다.
그러나 사소한 것 같아도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문제는 달리 생각해 볼 문제다.
이른바 안전문제다..“안전제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불변의 진리
이건만 이런 것은 이제 정말 신경좀 써야 할 문제이다.
보통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뭐 사고가 자주 일어나냐 하며 몇 년동안 대충 살아도 아무 일 없었는 데 하며
안일한 사고가 그 기저를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일까??
아무 일 없겠지 하는 요행을 바라다 보니 설마 무슨일이 있겠는냐 하는 생각이다.
혹시라도 일이 터지면 오늘따라 재수가 더럽게 없어서 그랬다고...
각종 공사장에서 타워 크레인이 넘어져 사람이 죽고, 지하철 보수공사중 전동차에
치어 인부가 숨지는 사고도 늘상 있어 왔다.
그리고 위험시설 탱크로리 유독까스 사고나 용접공사중 화재로 인명사고가 끊이질
않는 것 같다.
이런 사고 대부분은 설마가 사람을 잡아먹었다고 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런 공사중 사고 희생자들은 그것도 하루에 몇푼 벌것다고 참 하나같이 먹고
살기 위해 발버둥 치는 일반서민들이다. 대부분 비정규직 일일 노동자들이다.
정작 공사주관 책임자들 말이여..
이런 사람들 하나 죽으면 어디 파리목숨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반복적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가 말이다..
이런 생각가진 사람들 말이여...
자기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개새끼 아프다면 혹시라도 죽을까봐 여기저기 동불병원
안고다니며 동분서주해도 이런 노동자 한 사람 죽으면 너는 어짜피 죽을팔자라고
쉽게 생각해 버리는 지 모르겠다.
세월호 사고도 알고보면 지극히 사소한 방심으로 일어났고, 낚시배 사고도 그랬다.
안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일을 그냥 넘어가다가 대형참사로 변했다.
제천화재사고도 그런 것 같다.
아직은 정확한 사고원인은 안 밝혀 졌지만, 이런일이 일어 나겠느냐 하는 안일한
생각 즉 설마가 이런 화를 더 키우지 않았냐 한다.
더욱이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 시설은 정부 감독관청에서도 피난시설 확보
여부를 세심히 확인하지 못한 책임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업주는 물론 각자개인이 더 생각했어야 할
문제이다.
내가 돌아다니다 보면 지하상가등 참 위험한 다중 이용시설들도 많고
건물지하 업소에 가보면 비상문같은 여유문 하나도 없는 곳도 수두룩하다.
오래전에 지어서 그랬는지 법적사항이 아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대부분 소규모 건물 지하실은 출입구 하나만 덜렁있다.
언젠가 친구와 지하 주점에 갔던 일이 생각난다.
아마 3층인가 4층정도 소규모 건물로 기억한다. 지하 1층인데 아닌게 아니라
출입문 하나밖에 없어 안쪽테이블이 비어 있어도 일부러 출입문쪽에 자리를 잡아
술을 마신적 있다. 그 시절 지하 룸싸롱에서 화재가 나 출입문이 하나라서 미쳐
빠져 나오지 못한 몇몇사람들이 질식사 했다는 것이 불현 듯 생각나서 말이다.
대부분 지하 노래방이나 주점이 그렇곳 많다.
특히 이번 제천사고에서는 2층인데도 비상구를 막아놓았던 것이 더 큰 참사가
아닌가 한다.
안전에 대한 가장 기본을 망각한 것이 얼마나 큰 참사로 이어졌냐 말이다.
사람죽고 후회해 봐야 때는 늦으리라..
그리고 주변에서 보면 아직도 교통사고로 목숨을 읽는 사람도 많은 것 같다.
안전운전 방법은 운전하는 사람들 말 안해도 모두 잘 알고 있을 테지만,
뭐 이런 것쯤 아니면 좀 바쁘다 보니하면서 신호위반 과속은 자신의 목숨을 재촉
하는 지름길일 뿐이다...
사실 안전사고는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라 한다.
정부는 물론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이 절실히 생각해 봐야 할 사안이다.
이제는 없어져야 할 병..그냥 불감증이 아닌 그 지랄같은 안전불감증..
비록 여태까지 설마하며 우리 모두가 가지고 살아왔지만
제발 이제는 이병에서 좀 벗어나지 않으면 안될 까 ???
더 이상 설마가 사람잡는 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