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Q lab Grip 711
장시간 라이딩에서 손바닥 저림과 손목 피로는 언제나 따라오는 불청객이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자전거 부품을 만들어내는 에스큐랩에서는 이러한 피로를 줄여주기 위하여 711 그립을 선보였다. 압박을 손바닥 전체로 고르게 분산시키고 접지력을 최대화 시키는 에스큐랩 711을 만나보자
글·사진 유병훈 기자
MTB나 생활형 자전거는 대부분 플랫바를 사용하기 때문에 드롭바를 사용하는 로드바이크에 비하여 그립 포지션이 한정적이다. 이러한 한정적 포지션에서 오랜 시간 라이딩을 하게 되면 손에 무리가 가는 문제점을 최소화 하고자 에스큐랩에서는 711 그립을 내놨다.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612 에르고웨이브 엑티브 안장에서 좋은 인상을 싶어줬던 에스큐랩의 711 그립을 자세히 알아보자.
손 크기에 따른 세 가지 사이즈
711 그립은 손 크기에 따라서 총 세 가지의 사이즈로 출시된다. 사람마다 손의 크기가 다른데 모두 같은 사이즈의 그립을 써서는 인체공학적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기자는 에스큐랩에서 제공하는 사이즈 측정 탬플릿을 이용해 사이즈를 알아보니 S사이즈였다. 구글에 “SQ lab grip size template”으로 검색하면 쉽게 탬플릿을 구할 수 있으니 만약 구매를 원하는 독자라면 프린트해서 직접 측정을 해볼 수도 있다.
하중을 고루 분산시키고 미끄러움은 방지
711 그립을 잡아보면 엄지 손가락 관절이 움직이는 부분을 제외하고 손바닥을 끝까지 받쳐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엄지를 제외한 네 개의 손가락이 끝나는 부분은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작은 피라미드 형태의 돌기를 만들어 놨다.
기자의 MTB에 달려있던 원형 그립 |
711 그립으로 교체 |
;좌측은 일반 그립 우측은 711그립으로 라이딩을 해보니 차이는 확연했다 |
실제 라이딩에서는…
실제로 기자가 타는 MTB에 한쪽은 일반 그립을 한쪽은 711그립을 달고 산에 올라봤다. 차이는 확연했다. 오르막에서 힘을 줄 때는 손가락이 돌기와 만나면서 강한 그립을 보여줬고 내리막에서는 손바닥을 편하게 받쳐줬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설치 시에 에스큐랩의 설명에 따라서 각도를 잘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된 각도로 설치를 하게 되면 오히려 안 좋은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장시간 자전거를 타거나 손바닥에 저림이 있었던 사용자라면 매우 적은 투자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립이다. 우선 잡았을 때의 파지감이 좋음은 물론이고 라이딩의 피로감소가 다른 부품의 변경보다 크게 와닿는다. 일반 원형 그립과는 전혀 다른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711그립의 가격은 2만9000원.
위에서부터 S, M, L 세가지 사이즈 |
엄지 관절부를 제외하고 손바닥 전체를 받쳐준다 |
사이즈 측정 기구 |
기자는 S사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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