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향 님이 최근 신곡 <익산 애>를 발표했군요. <익산 애>는 고향 익산에 대한 사랑을 노래한 곡입니다.
이 곡에서는 금강, 미륵산, 숭림사 등 익산에 소재하는 강산과 사찰이 등장합니다.
가사
금강에 물새울고 미륵산에 산새울고
인심좋고 물도 맑은 어머니의 등 같은 고향
봄이면 벚꽃이 가을이 되면 국화꽃 벌나비 떼 춤을 춘다
황토고구마 줄기처럼 사랑과 행복이 주렁주렁
숭림사 처마 끝에 걸린 조각달
아름다운 익산으로 구경오세요
호남선타고 놀러오세요
봄이면 벚꽃이 가을이 되면 국화꽃 벌나비 떼 춤을 춘다
황토고구마 줄기처럼 사랑과 행복이 주렁주렁
숭림사 처마 끝에 걸린 조각달
아름다운 익산으로 구경오세요
호남선타고 놀러오세요
호남선타고 놀러오세요
먼저 숭림사에 대해 알아 봅니다. 숭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 입니다. 신라 경덕왕(재위:742∼765) 때 진표(眞表)가 창건했습니다. 일설에는 1345년(고려 충목왕 1)에 창건했다고도 하며, 절 이름은 달마가 숭산 소림사(少林寺)에서 9년 동안 벽을 바라보며 좌선한 것을 기리는 뜻에서 지은 것이라고 합니다. 1592년(조선 선조 25) 임진왜란 때 보광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소실됩니다. 1697년(숙종 23)과 1819년(순조 19), 1892년(고종 29) 각각 전각을 중수하여 절의 면모를 새롭게 했지요.
밑의 사진들은 숭림사의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미륵산이 등장하지요.
미륵산은 미륵사지를 감싸고 있는 산입니다. 미륵산은 금마에서 북쪽으로 8리 정도의 거리에 금마면, 감기면, 낭산면에 걸쳐 있는 높이 430m의 산으로 옛날에는 이산의 동쪽에 이어져 있는 높이 350m정도의 낮은 산봉까지를 포함하여 용화산이라 불렀으나 지금은 구분하여 미륵사지가 있는 북쪽은 미륵산이라 하고 나머지 지역은 용화산이라 부릅니다.
미륵이나 용화는 모두 미륵신앙과 관련이 있는 명칭으로써, 원래는 용화산이라 하던 것이 미륵사가 지어지면서 그 주변산만을 미륵산이라 칭한 것이라 보입니다. 이 산은 천호산의 줄기가 동서로 가로질러 이룬 산으로 북으로는 황산벌이 보이고 남으로는 멀리 호남평야를 바라보는 평지에 우뚝 솟아 있으며, 이산에서 발원하는 도천, 부상천, 궁평천, 등은 만경강의 상류를 이루며, 서해안으로 흘러 들어가지요.
이 산은 백제, 신라, 고려 대를 이어 이 지역의 불교문호의 중심지가 되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산위에는 기준성이라 불리우는 미륵산성터가 있으며, 중턱에는 백제의 도요지가 여러 곳에 있어 삼족토기 등 백제 토기를 이곳에서 구워냈음을 알 수 있지요.
밑의 사진은 미륵산의 모습입니다.
그 다음으로 금강이 등장하지요.
금강은 우리나라 6대 하천의 하나이지요. 유역 면적이 9,885㎢, 유로 연장이 401㎞로 남한에서는 낙동강·한강 다음으로 큰 강입니다. 금강의 본류는 장수읍의 수분리에서 남쪽으로 흐르는 섬진강과 갈라져 진안고원과 덕유산 지역에서 흘러오는 구리향천(九里香川, 34㎞)·정자천(程子川, 30㎞) 등 여러 지류들이 북쪽으로 흐릅니다.
전라북도의 북동부 경계 지역에 이르러 남대천(南大川, 44㎞)·봉황천(鳳凰川, 30㎞)과 합류하고 옥천·영동 사이의 충청북도 남서부에서 송천(松川, 70㎞) 및 보청천(報靑川, 65㎞)과 합류한 뒤 북서쪽으로 물길을 바꿉니다. 다시 갑천(甲川, 57㎞) 등 여러 지류가 합쳐 충청남도의 부강에 이르러 남서 방향으로 물길을 바꾸면서 미호천(美湖川)과 합류하고, 공주·부여 등 백제의 고도(古都)를 지나 강경에 이르러서는 충청남도와 전라북도의 도계(道界)를 이루며 황해로 흘러들어 갑니다.
중국의 《당서》에서는 금강을 웅진강이라고 기록했지요. 금(錦)은 원어 ‘곰’의 사음(寫音) 입니다. 곰이라는 말은 아직도 공주의 곰나루[熊津]라는 명칭에 남아 있지요.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금강의 명칭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지요. 즉, 상류에서부터 적등진강(赤登津江)·차탄강(車灘江)·화인진강(化仁津江)·말흘탄강(末訖灘江)·형각진강(荊角津江) 등으로 되어 있으며, 공주에 이르러서는 웅진강, 부여에서는 백마강, 하류에서는 고성진강(古城津江)으로 되어 있지요.
밑의 사진은 금강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