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회에 식초 18cc(작은 소주잔으로 1/3 ~1/2)냉수를 묽게 타서 식후에 하루 3번 마신다.
◇ 맥주 잔에 물을 80% 채워 + 작은 소주잔으로 1/3 ~1/2
◇ 하루 3회 복용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아침만큼은 꼭 복용하라.
◇ 식초는 반드시 천연 식초를 사용해야 한다. 양조식초는 영양분이 거의 없다.
2. 따른 식초를 맥주컵에 붓고 여기에 식초의 2배 내지 3배에 해당하는 냉수를 탄다.
3. 냉수를 섞은 식초를 꿀꺽 하고 들이마신다.
요즘 복용이 편한 벌꿀식초가 시판중인데 이것은 양을 2배로 해서 먹으면 좋다.
4. 간혹 `시키는대로 했다가 속이 달아올라 죽을뻔했다`고 항의하는 사람이 있다.
물어보면 대부분 새벽에 눈뜨자마자 마신 경우다. 공복에 마시면 큰일난다.
5. 폭탄주 마시고 귀가한 날엔 평소 분량의 2~3배를 타 마셔라.
다음날 `내가 어제 술을 먹긴 먹었나`하는 기분이 들만큼 속이 거뜬하고 머리가 맑다.
이건 내가 25년 임상시험자니만큼 효과를 보증한다.
6 여성들에게 좋아 3일이면 변비가 낫는다. 한 달이면 몸이 가벼워지고 두 달이면 속이 편해진다.
7.미용에도 식초가 최고다. 세숫대야물에 소주 한 잔만큼의 사과식초를 섞어 이 물로 린스를 하면, 머리가 안 쇤다. 머리숱도 많아지고 머리결에서 윤이 난다. 린스하고 나서 이 물로 세수를 하고 아까우니까 몸에다 끼얹어라.
8. 먹을 때 간혹 일시적으로 속이 메슥거리고,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기거나, 관절이 아프고 콧등이 빨개지는 일이 있는데, 2~3일 지나면 사라지므로 개의치 말고 꾸준히 마시면 된다.
□ 샘표식품 박승복 회장 식초 인연 이야기
1922년생인 박 회장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은 "녹용 드세요? 인삼 드세요?
무엇을 드셔서 그렇게 건강하세요?"란 질문이다. 그의 답은 한결같다.
"아무거나 잘 먹는다." 운동도 전혀 안 한다. 골프·등산은커녕 흔한 산책도 즐기지 않는다.
그는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잠이나 푹 잤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만큼 하루가 바쁘다. 중국 일본 등에서 온 30∼40대 바이어들과 술로 대적해도 지지 않는다. "노인이라고 얕봤다가 아주 큰코 다쳐서 가지. 하하하…." 웃음소리가 호쾌하다.
17일 찾아간 서울 중구 필동 샘표 박승복 회장의 집무실은 그의 모습처럼 정갈했다. 낡은 가구와 책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었다. 한 구석엔 명품 오디오 대신 겨우 라디오 방송만 나오는 카세트 플레이어가 자리해 있다.
특이한 것은 그의 책상 옆에 떡하니 버티고 있는 사과 식초 박스. 그는 박스를 가리키면서 "주는 대로 먹고, 주는 대로 입지만 식초만큼은 항상 스스로 챙겨 먹는다"고 말한다.
지금은 병원에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건강에 자신이 있지만 처음부터 '강골'은 아니었다. 술과 친구가 어우러진 '술자리 분위기'를 너무 좋아하는 터라 만성 위염 등 속병에 시달렸다.
1980년 일본 출장 때 식초와 인연을 맺으면서부터 건강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게 됐다. "일본인 친구가 술을 좋아하는 저에게 '식초를 먹으면 숙취가 사라지고 피로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친구 말만 믿을 수 없어 일본 서점에 가서 식초의 효능과 복용법에 대한 책들을 섭렵했죠." 귀국한 후 식초를 마시기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달을 꾸준히 마시니 피곤한 것을 모를 정도가 됐고, 석 달이 지나니 지긋지긋하게 따라다니던 만성 위염이 감쪽같이 없어졌다. 먹는 방법은 식후에 소주잔 한잔 정도의 식초를 찬물에 섞어 마시는 것. 그는 꾸준히 먹지 않으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강조한다. 피를 맑게 하는 데 도움을 주는 사과식초, 필수 아미노산이 많은 흑초를 즐겨 마신다.
박 회장은 식초가 피부 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머리카락이 세는 것도 방지해 준다고 말한다. 그의 머리는 염색을 하지 않았는데도 앞머리만 희끗희끗한 정도다. "식초를 먹을 뿐만 아니라 머리 감고 마지막에 식초물로 헹구어 주면 머리카락이 건강해지고 윤기가 흘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