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격세지감(隔世之感)
장석민
평일 아침 시간
아파트 단지를 흔드는
소음이 들린다
애애애 애애애 ~~~
어디 공사를 하고 있나
한참 소리가 나다가 그치고
다시 소리가 나고
반복하고 있다
발코니 창으로 밖을 보고 있으니
기계를 짊어진 사람이
낙엽을 바람으로 쓸어 모으고 있다
송풍기라고 하는 기계
청소하는 데 쓰는 모양이다
싸리비로 청소하던 때를 생각하니
격세지감이다
‘거 참 편리한 세상이구먼’
지나가던 노인이
한마디 하더니
자꾸 쳐다보면서
낙엽처럼 가볍게 걸어가는
늦가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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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요즘은 살기좋은 세상입니다
(단 돈이 많으면 경제적 풍요로운 세상)
점점 기계에 의존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편리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