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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으로 다져진 몸은 힘을 발휘합니다. 큐티로 다져진 영혼은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내 눈을 열어서 주의 법의 기이한 것을 보게 하소서” (시 119:18).
지금까지 우리는 큐티에 관해 전반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실제로 큐티 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큐티가 우리 몸에 배도록 익혀 봅시다.
1. 큐티의 9계단
1> 마음잔잔히 하기 - 마음이 잔잔해야 말씀이 또렷하다.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 46:10).
2> 기도하기 - 성령님께 기도하면 진리가 깨달아진다.
큐티를 하기 전에 기억 나는 죄가 있으면 회개하고, 큐티할 때 도와 달라고 성령님께 기도하십시오. 성령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우리가 하는 큐티는 단지 성경지식만 쌓는 것에 불과합니다. 모든 성경은 성령님의 감동으로 쓰였기에 성령님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령님이 도와주시면 이해할 수 없던 말씀을 이해하게 되고 놀라운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3> 성경펴기 - 성경 한 권을 끝까지 꾸준히.
성경은 66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한권을 선택해서 그 책 첫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꾸준히 읽으며 묵상하십시오. 물론 특별한 절기에는 그 절기에 맞는 부분을 묵상해도 좋습니다.
각 성경은 대부분 한번에 모두 읽게 되어 있습니다. 특히 신약의 서신서는 편지이므로 한번에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저자가 본래 의도한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창세기 조금, 내일은 마태복음 조금, 그 다음날은 로마서 조금, 이렇게 일관성 없이 본문을 선택하면 아무것도 파악할 수 없습니다. 일단 한 권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하고 다른 책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창세기 다음에 반드시 출애굽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우리가 성경을 차례대로 큐티한다면, 제사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규레가 나오는 레위기를 할 즈음이면 힘들어서 큐티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을 것입니다. 책 한 권으로 큐티를 다 하면 기도해 보고 다음에 큐티할 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성령님께 물어보십시오. 그러면 성령님이 그 다음에는 어떤 책으로 큐티해야 할지 마음에 감동을 주실 것입니다.
4> 분량 정하기 - 분량은 짧게, 큐티는 매일.
하루에 큐티할 분량을 너무 길게 잡지 마십시오. 그냥 5~10절 정도로 잛게 정하십시오. 한 문장, 한 단락, 한 가지 이야기만 하십시오. 이야기 하나가 너무 길면 3일 정도 나누어서 하면 좋을 듯합니다. 본문을 너무 길게 잡아서 큐티를 한두 달 하다가 그만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5~10절 정도로 하면 큐티하는 데 약 30분이면 충분합니다. 그렇게 해야 매일 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해야 하는지 고민 하다가 시간을 다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글 개역 성경에서 문단을 나누어 놓은 대로 본문을 나눠서 묵상하면 좋습니다. 큐티를 처음 시작했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큐티 잡지의 도움을 받아 큐티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문맥을 따라 내용 파악하기 - 문맥을 알면 원뜻이 보인다.
오늘 본문과 어제 본문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앞에서 어떤 말씀이 있었기에 오늘 이런 말씀이 나왔는지 잘 파악하십시오.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마음대로 해석하다가 성경이 말씀하는 원래 뜻을 놓치고 맙니다. 그래서 문맥을 따라 내용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깨달은 말씀을 노트에 기록하기 -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은 천지 차이다.
깨달은 말씀을 노트에 기록하면 정리가 잘됩니다. 이것도 훈련입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나중에는 즐기게 될 것입니다. 또 기록으로 남기면 깨달은 진리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자녀에게 물려주거나 말씀을 전할 때 참고할 수 있습니다.
7> 깨달은 진리를 생활에 적용하기 - 적용하면 능력이 나타난다.
큐티가 말씀을 이해하고 좋은 말로 적어 놓는 것으로 끝난다면 아무 힘이 없습니다. 이해하고 기록한 말씀을 반드시 생활에 적용해야 합니다. 그러면 말씀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8> 나누기 - 나누면 은혜가 배가한다.
큐티한 내용을 가족이나 친구들과 나누십시오. 그러면 깨달은 진리가 배가됩니다. 나누면서 자신의 생각이나 다짐을 더 확고히 할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이 나누는 내용에서 자신이 깨닫지 못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9> 중보기도 하기 - 성령님이 역사하신다.
큐티를 나누고 그냥 끝내면 안됩니다. 큐티를 나눈 사람들과 함께 꼭 중보기도를 하고 마무리 하십시오. 말씀의 능력이 삶에 나타나도록 성령님이 도와주실것입니다.
2. 큐티의 필수코스
“네가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변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딤후 2:15).
말씀을 묵상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관찰-해석-적용-경청 순서로 하는 것입니다.
A. 관찰하기(나는 무엇을 보았는가?) : 3-5번 정독하기
관찰이라 하면 괜히 부담스러운데, 그 날 성경 본문을 펴 놓고 3-5번 정독하면 됩니다. 한글 성경으로 읽어도 되고 영어 성경으로 읽어도 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개역 성경으로 읽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영어로 보면 본문을 좀 더 천천히, 신중하게 보게 되므로 영어 성경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캠벨 몰간 목사는 설교를 잘하는 비결이 한 본문을 60번 이상 읽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에게는 대부분 한 번 봤던 것을 다시 보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큐티를 하려면 그런 경향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최소한 3-5번을 읽어야 큐티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설교를 준비할 때 한 본문을 거의 100번가량, 읽고 또 읽습니다. 그래서 말씀 한 구절 한 구절을 제 마음의 돌에 새겨 버립니다.
성경을 평일에 3장, 주일에 5장 읽으면 일 년에 한 번 볼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읽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것은 성경을 통독하는 방법중 하나지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묵상할 때는 성경을 무조건 읽는 것이 아니라 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문을 잘 이해하려면 한 본문을 3-5번 정도 읽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내용을 더 확실하고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흔한 천 원짜리 지폐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1000이라는 숫자가 몇 개나 들어 있는지 모릅니다. 성경도 그 본문을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큐티를 할 때 중요한 부분은 먼저 본문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B. 해석하기(의미가 무엇인가?) - 교훈 찾기
한 본문을 3-5번 읽은 후에는 그 본문을 정확하게 해석해야 합니다. 해석은 저자가 독자들에게 원래 말하고자 한 의미를 발견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성경을 해석한다고 하면 일반 성도들은 어렵게 생각할 것 같아서 ‘교훈 찾기’ 라고 덧붙였습니다. 교훈은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본문으로 했다면 교훈은 “연약한 사람을 돕자” 정도로 하면 좋습니다.
성경 본문을 주고 교훈을 찾아보라고 하면 다들 쉽게 찾아냅니다. 그런데 어떻게 찾았느냐고 물으면 대답을 잘 못합니다. 우리 민족은 방법을 몰라도 할 줄 아는 능력이 있습니다. 교훈을 잘 찾으려면 ‘왜, 무엇을, 어떻게’ 하는 질문을 많이 해야 합니다. ‘왜 이런 말씀을 하시는가?’ . ‘왜 이런 장면이 나왔는가?’ 를 생각하면 교훈을 많이 찾아낼 수 있습니다.
C. 적용하기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요 8:31)
성경을 3-5번 읽고 나에게 주시는 교훈을 찾아냈으면 그 교훈이나 진리를 내 생활에 적용해야 합니다. 말씀을 읽기만 하고 그 말씀을 일상생활에 적용하지 않는다면 주님의 참된 제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이사야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소나 양이나 비둘기를 잡으면서 제사는 많이 드리고 있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부패하고 더럽고 추하게 산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이 짐승의 피를 흘려 드리는 제사에 내가 질렸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그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해당됩니다. 성경말씀을 읽지만 그 말씀이 내 생활에 열매로 나타나지 않는다면 정말 슬픈 일입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이 성경의 진리를 잘 알고도 행하지 않았기에 “독사의 자식들” 이라고 꾸짖으신 것입니다.
큐티의 꽃은 적용입니다. 적용은 큐티의 클라이맥스입니다. 진정한 큐티는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적용이 없는 큐티는 큐티가 아니다” 할 만큼 큐티에는 적용이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큐티에서 적용이 가장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계속 훈련하면 적용도 점차 쉬워집니다. 먼저 교훈을 찾고 교훈을 오늘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됩니다.
적용할 때 중요한 것은 오늘 내가 이 말씀을 읽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령님께 물어보는 것입니다. 무엇을 적용해야 하는지 성령님께 물어보면 성령님은 알려 주십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2:12)
예수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는다” (요 10:27)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진정 그분의 양이라면 오늘도 성령님을 통해 들려오는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들은 그 음성에 순종해야 합니다. 어느 날 큐티를 한 뒤 성령님께 “제가 무엇을 할까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때 성령님이 어느 형제에게 십만 원을 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합시다. 그런데 ‘야! 괜히 큐티를 해서 고민하게 되는 구나’ 하며 순종하지 않는다면 성령님은 그 사람에게 역사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이 들려주시는 음성에 순종하면 계속 주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주님이 살아 계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널리 알려진 적용의 3P를 소개하겠습니다.
1> Personal : 적용은 개인적이어야 한다.
큐티를 하면서 깨달은 진리나 교훈을 자신에게 적용해야 하는데 가족이나 친구가 이 말씀을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큐티가 아닙니다. 적용은 타인에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에게 해야 합니다.
교회에서 설교를 들으면서 자신에게 적용하지 않고 타인에게 적용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목사가 하는 설교를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않고 모두 목사에게 적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타인에게 잘못 적용하면 말씀이 오히려 독이 됩니다.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순종하라”는 말씀을 아내가 듣지 않고 남편만 듣고 은혜를 받으면 독이 됩니다. 또 “남편들이여, 아내는 더 연약한 그릇이니 귀히 여기라”는 말씀을 듣고 아내만 은혜를 받으면 독이 되어 가정을 파괴합니다. 어떤 말씀으로 큐티하든지 자신에게 적용해야합니다.
2> Practical : 적용는 구체적이어야 한다.
깨달은 진리나 교훈이 언젠가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오늘 깨달은 교훈을 오늘 어떻게 실천할지 정해야 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읽고 “불쌍한 사람을 도우라”는 교훈을 찾았다고 합시다. 그때 그냥 막연하게 “하나님, 불쌍한 자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하고 기도만 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오늘 누구에게 무엇을 주겠다고 적용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구체적인 적용입니다.
3> Possible: 적용은 가능한 것부터 해야 한다.
오늘 말씀을 읽고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가난한 자를 돕자”는 교훈을 발견했다면 오늘 돈을 따로 떼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쓰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막연하게 “하나님, 돈 천만원이 생기면 다른이를 돕겠습니다” 하는 것은 좋은 적용이 아닙니다. 적용은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적용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오늘 큐티해야 할 성경 본문을 읽고 교훈을 찾아내고, 깨달은 진리나 교훈을 내 생활에 적용할 때 다음 세가지 영역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a. 하나님-나 : 하나님이 나에게 원하시는 일
b. 이웃-나 : 이웃에게 해야 하는 일
c. 나-나 : 변해야 하는 성격이나 습관
이렇게 찾아보면 적용할 것이 점점 많아 질 것입니다. 매일 큐티하면서 언제나 자기에게만 적용했더니 일년이 지나자 더는 적용할 것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적용의 범위를 자신에게 제한시켜서 그렇습니다. 우리의 적용은 나부터 시작해서, 국가, 미전도 종족에까지 이르러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상을 품은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큐티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나중에 영적 거장이 되며 중보 기도의 사람이 됩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읽고 “불쌍한 사람을 돕자”는 교훈을 깨닫고서, 어떤 이는 가족 중에 도울 이를 생각해서 재정을 사용하고, 어떤 이는 중국에 있는 소수 민족을 생각합니다. 또 어떤이는 그 본문 앞에서 자신의 성품을 살핍니다. 자신 안에 남을 불쌍히 여기는 긍휼한 마음이 없음을 봅니다. 이처럼 적용의 범위는 다양하고 무한합니다.
D. 경청하기
좋은 큐티는 자신의 노력으로 본문을 관찰하고 연구하고 공부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본문을 다 본 후에 반드시 “주님, 그러면 저는 어떻게 살까요?” 하고 여쭈며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사무엘이 신분이나 학력이 좋아서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말씀하옵소서 주의 종이 듣겠나이다” (삼상 3:10) 하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이었기에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엘리는 제사장이면서 사사였습니다. 그런데 엘리는 사사로 40년을 지냈지만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자기아들들이 하나님께 죄를 범해도 그냥 두었습니다. 몸과 영이 둔한 사람이었습니다. 반면에 어린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자세와 태도가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더 많은 진리나 교훈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매일 하나님께 “주님, 말씀하옵소서. 종이 듣겠나이다” 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마리아에게 천사를 보내어 아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자, 마리아는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눅 1:38) 하고 말했습니다. 마리아의 위대한 점도 신분이나 실력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고 그 음성에 순종했다는 사실에 있습니다.
큐티를 내가 노력하여 성경을 연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그분의 음성이 없다면 우리는 세상 사람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신비한 일이 아닙니다. 큐티를 하는 사람들은 큐티 시간에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해야 합니다. 진정한 큐티(Quiet Time)는 그분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당연히 성경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읽은 후에 내 마음에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경청해야 합니다. 성경은 21세기의 문화와 문제들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오늘날의 문제에 대해 말씀하시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모든 문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말씀하십니다.
처음에는 이 음성이 희미한 것 같지만 사실은 아주 분명하고 확실합니다. 부모님의 목소리를 수십 년 듣다 보면 “아” 소리만 들어도 부모님의 목소리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음성도 귀를 기울이고 듣는다면 분명하게 들릴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는다(요 10:27)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모두 예수님의 양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음성을 경청해야 합니다. 말씀 묵사이 끝나면 조용히 그분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그분은 오늘도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교제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최고 관심사는 우리가 많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대화하는 것입니다.
3. 큐티 실습 I
본문: 창세기 18장 22-23절
A. 본문을 세 번 정독하십시오.
B. 교훈을 찾아 적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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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적용할 내용을 적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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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하나님의 음성을 경청하십시오.
큐티에는 답이 없습니다. 제가 말씀을 읽고 큐티한 내용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교훈
-> 여호와 앞에 있는 아브라함(22절) - 하나님 앞에 자주 서자.
-> 소돔에 대한 애정이 있던 아브라함 - 이웃에 대한 애정을 품자.
-> 하나님에게 6번이나 간절히 간청함 - 하나님과 친구처럼 이야기하자.
적용
-> 나는 하나님 앞에 자주 서는가? 오늘부터 하루에 한 시간씩 꼭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겠다.
-> 나는 일본에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별로 아픔을 느끼지 않는다. 이제 일본에 대해 애정을 품고 아브라함과 같은 심정으로 기도하겠다.
-> 나는 최근에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과 친밀하게 대화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면 이유가 무엇인가? 잡무, 취미 등. 이유를 살펴보고 하나님과 나의 친밀한 관계를 방해하는 것은 없애겠다.
지금까지 말씀을 어떻게 묵상하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해 봅시다. 본문을 3-5번 정독하고, 교훈을 찾아내고 적용합니다. 이렇게 하면 큐티는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관찰, 교훈, 적용 이 세 가지를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에는 꼭 그분의 음성을 경청하십시오.
좋은 습관을 들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나쁜 습관은 금방 익숙해 지지만 좋은 습관은 쉽게 익숙해지지 않습니다. 커피를 끊는 데도 한 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데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 마음은 정원과 같습니다. 이 마음 밭을 가만히 내버려 두면 저절로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 밭이 늘 기름진 옥토가 되게 하려면 부지런히 잡초를 제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쏱아 부어야 합니다.
4. 다른 방법 둘러보기
일반적으로 큐티를 다루는 책에서 소개하는 큐티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참고하기 바랍니다.
1> PRESS 방법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큐티를 처음 시작할 때 쉽게 순서를 익힐 수 있는 방법입니다.
P : Pray for a moment - 기도한다.
R : Read His Word - 말씀을 읽는다.
E : Exzmine His Word -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한다.
S : Say back to God - 주신 말씀으로 다시 기도한다.
S : Share With others - 다른 사람과 나눈다.
2> 구절 묵상법
성경을 한 장 읽고 그중에 마음에 와 닿는 구절 하나를 하루 종일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초신자들이 말씀이 달다는 것을 경험하게 하기에 좋고 신앙이 성장하도록 도와 줍니다. 또 한 구절에 초점을 맟추므로 간단하고 분명하게 적용할 수 있어서 큐티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은 방법입니다. 자신이 붙잡은 성경구절로 힘 있게 하루를 살도록 도와줍니다. 이 방법은 다음날 큐티를 기대하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성경본문을 깊이 있게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ABCDE 묵상법
제가 어떤 선교 단체에 들어갔을 때 배운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성경 본문을 읽고 나서 제목, 요절, 도전을 주는 말씀, 난해 구절, 핵심내용을 찾는 것입니다.
A : A Title (제목)
B : Best Sentence (요절)
C : Challenge (도전을 주는 말씀)
D : Difficulty (난해 구절)
E : Essence (핵심 내용)
이 방법은 본문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에게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큐티를 중간에 포기하기 쉽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4> 조지 뮬러식 묵상법
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찾아 삶에 적용하는 방법입니다.
(1) 내가 따라야 할 본
(2) 내가 순종해야 할 명령
(3) 내가 버려야 할 죄
(4) 내가 주장해야 할 약속
(5)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지식
5> 마틴 루터식 묵상법
본문을 읽고 하나님(예수님, 성령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지, 내 삶에 적용할 점은 무엇인지 찾는 방법입니다.
(1) 하나님(예수님,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2) 나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3) 내 삶에 적용할 점은 무엇인가?
6> SPACE 묵상법
성경 본문에서 아래와 같은 것들을 찾아내는 방법입니다. 본문에서 찾을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는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본문에 이 방법을 적용하는 기계적인 접근을 경계해야 합니다.
S : Sin to Confess - 고백해야 할 죄
P : Promises to claim - 붙잡을 약속
A : Actions to avoid - 피해야 할 행동
C : Commands to obey - 순종해야 할 명령
E : Example to follow - 따라야 할 모범
7> 질문식 묵상법
본문을 읽고 떠오르는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는 방법입니다.
(1) 말씀의 내용이 무엇인가?
(2) 왜 이 말씀을 하셨을까?
(3) 왜 여기에 등장한 사람들은 이 말씀을 알아듣지 못했을까?
(4) 나에게 어떤 교훈을 주시는가?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들을 참고하되, 제가 거듭 언급한 정독, 교훈, 적용, 경청 이 네 가지는 잊지 마십시오.
첫댓글 큐티을 어덯하나 궁굼했는데 너무유익하게 보고 배우고 갑니다,,,,^_^
통성 기도만 해봤지 큐티는아직 안해 봤거든요.....부끄럽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