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69.38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94달러(4.1%) 하락하며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이처럼 국제유가가 급락하는 이유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원유 수요 기대감 역시 크게 줄어들었는데 이게 국제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에서 자발적 감산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대폭 늘리면서 국제유가는 크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항공주는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우선 항공사들은 유류비가 20~30%정도 고정비용으로 발생합니다.
이에 고유가가 지속되면 손실이 발행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최근 해외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나날이 급증하고 유가 감소와 환율도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 보이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훈풍을 타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에 석유테마주와 항공주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