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수사진 찍는 날이다. 목욕
후 헤어드라이로 머리를 세우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curving
을 하고, 헤어 spray로 폼을 잡고
검은바지에 콤비 웃도리를 입고
집을 나서려는데, 안사람이 왈 "모처럼 장수사진 촬영하는데 아래위 정장으로 갈아 입으세요!" 하며~목에 맞는 흰색 와이샤스 등~ 넥타이를 챙겨주는데 ~~나는 스쳐가는 생각이~~"이 사람은 내가 영정사진 찍는것을 좋아하나? 내가 얼마나 많이 잘 못 해 줬으면 빨리 가기를 바라지?~~"이런 생각이 한쪽 머리를 스쳐 지나 갔지만 ~' "아냐! 이왕 영정사진 찍으니, 장례식날 못생긴 사진 장례식장에 거는것이 싫고, 이왕지사 이세상 마지막 날 멋진 사진을 보이기를 원하니 오늘은 특별히 잘 챙겨 주나보다!!!' 하고, 감사한 생각으로 차려입고 출근했다
1차팀은 대상자 22명은 09시에 자생한방병원 버스로 출발했고, 나는 2차팀 24명과 점심식사를 11시20분부터
30분간 끝내고 12시10분 자생버스를 타고 논현역 자생한방병원 2층에 들어가니,
화장(Make Up)전문인, 전문헤어 artist, 여성과 남성의상 도우미들이
촬영 순서대로 질서 정연하게 챙겨주고는~ Photo 좌석에 앉게하고 사진촬영사의 코치에따라 찍는데 카메라 앞에 앉으니 표정관리가 어색해졌으나 억지 웃음을 지으며 촬영사의 지시에 응했는데~~잘 나올지가 궁금하다.
그 다음에는 동영상 촬영팀 2분이
다가와서 인터뷰 하는시간이다.
(1)장수사진 찍은 소감이 어떤지요?
(답) 아! 내가 벌써 이 세상을 떠날 준
때가 왔나? 사는데 바빠 생각도 못해본 장수사진을 자생한방병원 신준식회장님, 신민식원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서 찍게 해 주심을 감사 드리고, 이시간 지금까지 살아오며 잘못된 일들을 회개 반성 회심 해 보며 다시한번 여생을 잘 살아야지라고 생각하고 다짐할 수 있는 시간 주심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2)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하고싶은 말은? (답) "잠에서 깨어나서도 나는 안중근의사다! 걸어 갈 때도 나는 안중근 이다!!! 밥 먹을때도 나는 안중근 백범김구선생이다!" 라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사) 독립유공자 유족회 김삼열회장님의 Slogan 인데 늘 그 슬로간을 머리에서 입으로 생각하고
되새기며 살아가고, 우리민족은 현재 문제점은 무엇이며?,그 해결점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해결 해 나가야겠습니다.
(3)오늘의 독립운동은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답) 남에게 미루지말고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정의로운 삶과 사회를 추구하고 실천하며 헌신 해 나가는 국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자생한방병원 봉사자들께 수고하셨다고 인사후에; 사무실로
도착하니 15시20분 정도였다.
오늘을 통해 나를 뒤돌아보고 정립하는 시간이 되었음에 감사와 보람을 느꼈다.
남은 여생 이웃 사람들과 가족들 특히 마누라 각하에게 사랑으로 대하기로 재삼 다짐 해본다. 이래서 장수사진 찍을만 한가보다.
첫댓글 장수사진 젊어서 찍으면 장수하나봐요. 가장 큰 깨달음은 외숙모님에게 잘하는 거라는 깨달음이 최고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