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번째 산행기 올 들어서 46번째 산행
산울림 오대산 일박이일 산행 - 산행기를 접으려다가 다시 쓰기로 했다.
나의 유일한 낙이기에.......
▲ 총 산행횟수 : 2005년 36회 + 2006년 43회 + 2007년46회(10월14일현재) =125회 ▲
[상원사08시25분 출발 - 비로봉09시55분(1시간30분소요)-상왕봉10시45분(50분소요) - 두로봉12시(1시간15분소요)-
차돌바위14시(1시간 25분소요)- 동대산15시(1시간소요) - 동피골야영장16시25분(1시간25분소요) 총 7시간 35분]
참고로 비로봉 효령봉 구간은 산행 금지 구간임
산행날짜 : 2007년 10월 19 - 20일 일박 이일 (용평Greenpia hotel)
산행장소 : 오대산
산행코스 : 상원사 - 중대사자암 -적멸보궁 - 비로봉1563m - 상왕봉 1493m - 두로봉 1421m - 차돌바위 - 동대산 1433m - 동피골야영장
산행시간 : 08시 25분 상원사 출발 - 동피골야영장 하산 16시 25분 (휴식 식사 시간 포함 총 7시간 35분)
함께한이들 : 산울림 회원 13명
[산행 시작 전에 단체로...]
억울하고 억울 해서 산행기를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어디 습관화된 산행기 쓰기를 쉽게 그칠 수가 있는가?
다시 마음을 다잡고서 산행기를 남기기로 했다.
이틀간의 평가가 잘 끝나고 18시에 저녁을 먹고 코리안 타임에 걸려서 19시에 출발했다.
봉고 한대와 승용차 한대에 탑승을 하고서 기대에 부풀어서 숙박지인 용평 그린피아로 향했다.
저녁 10시 넘어서 그린피아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서 내일 산행을 준비했다.
여성회원들은 내일 점심에 먹을 유부초밥을 열심히 쌌다.
고생했구마니라우 너무 너무 감사 하고요
술을 빠뜨릴 수는 없는 것 소주와 회원이 가져온 양주 러시안산 보드카 맥주를 짬뽕으로 마셨다.
산행을 위해서 좀 일찍 머리를 누인 사람들 아쉬워서 한잔 더 하는 사람들로 나뉘었다.
아침 6시 경 기상하여 여성회원들이 준비한 밥을 맛있게 먹고 상원사를 향해서 갔다.
월정사 상원사 입구 매표소에 도착하여 주차비와 입산료를 내고서 비포장 도로를 달렸다.
감탄사가 절로 난다. 와 저 단풍좀 봐 어디 어디
불타오르는 듯한 단풍이 우리를 반갑게 마중하고 있었다.
계곡의 단풍은 멋진데 정상은 어떨까? 잔뜩 기대가 되었다.
하단부는 가끔 붉은 단풍이 탄성을 자아냈지만 올라갈 수록 낙엽진 앙상한 나무들이 반겨?주었다.
단풍 절정이라고 인터넷에서 보았는데 실망이 클 것 같았다.
상원사에서 비로봉 까지는 계속되는 오름길이라서 초심자들에게는 무척 힘든 코스다.
[09시 2분 중대사자암] 비탈에 층층이 지어진 건물이었다.
[중대사자암]
[09시 40분 적멸보궁 지나서 이정표]
[09시 55분] 비로봉에 오르니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토요일이라서 인산인해는 아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집?해 있었다.
오늘은 A course and B course로 산행을 하기로 했었다.
그래서 선두와 후미는 많이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었다.
난 짧은 A코스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올랐는데 비로봉 정상에 오르니 너무나 추워서 40여분 차이가 나는 후미를 기다릴 수
없어서 그냥 진행하기로 생각을 했었다.
함께 올랐던 두 분이 보이질 않았다. 이미 앞서 갔는 모양이다 생각을 하고서 나홀로 상왕봉 쪽으로 진행을 했다.
반대편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나 차가웠다. 아침날씨예보를 보니 영하에 체감온도 9도라고 하더니
실감할 수 있었다. 능선길은 황량한 겨울을 연출?하고 있었다.
2005년 10월에 왔을 때도 하단부는 단풍이 좋았는데 정상 능선길은 오늘과 똑 같은 상황이었는데
단풍의 아름다움은 정상에서는 만끽할 수 없었다.
먼저 간 동료들을 따라 잡으려고 거의 뛰다시피 진행을 했다. 반대편에서 오는 부부에게 물었다.
나 "혹시 이 앞에 두 사람 가고 있지 않았나요?"
000" 아니요 한 사람도 없었어요."
이크 내가 즈레 추측을 하고서 진행했었나 보다.
헬기장에서 기다리면서 동료를 기다리는데 멀리 헬기장에 동료가 나타나지않은가?
한 참을 기다리니 동료 한 분이 와서 함께 진행할 수가 있었다.
한 분은 효령봉에 갔다온다고....
이미 후미와 만날 수는 없는 상황이 되어서 둘이서 진행하기로 했다.
상황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었는데 우리는 너무 빨라서 두로봉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10시 45분 상왕봉에 도착했다.]
[상왕봉에서 건너편 동대산 능선을]
상왕봉을 조금 지나니 북대사 갈림길이 나왔다. 뒤 따르던 분께 북대사로 해서 상원사 하산하는 길을 알려주고
두로봉을 향했다.
속도를 무척 빨리해서 진행을 했다. 동대산으로 해서 내려 가려면 짧게 하는 분들과 시간을 조금이라도
맞추어야 하기에...
상왕봉에서 두로령고개 가기전에 수백년된 나무에서]
[11시 30분 두로령고개에 도착했다]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는 것 보니 여기까지 와서 산행을 하는 분들이
있는 모양이었다.
[두로봉 가기전에 수백년 된 주목군락지에서]
두로봉이 눈 앞에 보이는데 엄청 된비알로 보였다. 산은 올라 보아야 알고 가봐야 안다.
무척 급경사로 보았는데 오를 수록 평지 같은 곳이 나오곤 해서 두로봉 정상 까지는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였다.
[12시 두로봉에 도착했다]
두로봉에서 여성동료들이 밤에 싸아준 유부김밥을 먹었다. 김치를 가져오지 않아서 먹기가 많이 힘이 들었지만
맛은 있었다. 다행히 구운김을 섞어서 김밥을 만들어서 약간은 간이 되어 있었다.
영지버섯술을 500cc 가져갔는데 둘이서 김밥을 안주 삼아서 마셨다. 엄청 독했다.
몸에 좋다니까 마시지......
두로봉에서 간신히 전화가 되었는데 후미는 상왕봉에서 밥을 먹고 있다고 했다. 우리와는 1시간 30분 차이가 났다.
효령봉 갔던 동료도 함께 식사를 한다고 해서 안심이 되었다. - 약간 걱정이 되었기에...
[14시 차돌바위에 도착했다.] 하얀돌들의 무리가 반갑게 맞아주었다. 우리는 이런 돌을 어려서 산돌이라고 불렀었는데..
수억만년 전에 지각 변동으로 이리 되었으리라.
두로봉에서 동대산 까지는 상당히 급경사의 된비알을 올라야했다. 급경사에서는 천천히 평지 같은 곳에서는 뛰다시피 진행을 했다.
[15시 동대산에 도착했다] 동대산에 도착하여 남은 김밥을 안주?로 영지술을 마져 떨고 말았다. 배가 고프니까 반찬도 없이
배를 체운 산행이 되었다.
[16시 25분 동피골야영장 도로에 하산 했다.] 오늘 산행은 두로봉 점심35분과 동대산 휴식 30분를 빼고는 줄곧 쉬지 않고 진행한 산행이었다.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 그리한 것이다. 쉬엄쉬엄 할 수 있는 산행이 아니었기에....
4사람은 종주를 하고 나머지 9명은 짧게 했던 산행이었다.
다음 부터는 좀더 계획성 있는 산행이 되어야 하리라.
오대산은 비로봉 까지는 된비알을 올라야지만 정상을 오르고 나면 평지 같은 능선길 육산(흙길)이라서 산행하기 아주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계속되는 흙길을 밟을 수 있는 행운을 누린다는 이야기다.
단풍 구경은 계곡 부근에서나 할 수 있는 산행이었지만 아름다운 강산 내 조국 강산 자연 속에 푹 빠졌다는 것은 행운이 아닌가?
산행 후에 운두령에서 송어회를 먹었다. 배도 고팠지만 정말로 별미를 먹고 왔던 것 같다.
난 운전 때문에 좋은 안주를 놓고 술을 마시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송어비빔으로 대신했다.
[하산후에 저녁 겸 하산주를...]
산울림 산악회 회원님들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 기약해 봅니다.
안산 즐산 행산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