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서의 순정』(작사 김영일, 작곡 김부해)은 1959년 발표된
곡으로 「박신자」가 불렀는데, 그녀는 23세로 요절(夭折)하여
오랫동안 불려 지지는 못한 노래입니다.
『댄서의 순정』은 1950년대 말, 먹고 살기 힘들었던 시기에
젊은 여성들이 고향을 떠나 여급(女給)이나 '나이트 클럽'이나
'캬바레 댄서(Dancer)'로 살면서 가족의 생계(生計)를 책임을
졌습니다.
이 곡은 이러한 사회 분위기와 여성들의 삶의 애환(哀歡)과 사랑
이야기 등을 노래한 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68년 공연 윤리
위원회는 가사가 퇴폐적이라는 이유로 1차 금지곡 처분을
내렸으며, 이후 「김추자」가 '리메이크'해서 불러 크게 히트를 하게
되었는데, 이 때문에 「김추자」의 곡으로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 노래가 나올 당시에 춤 바람이 나는 사람들이 많아서
1975년 이 곡은 방송 부적격으로 금지곡이 되었습니다.
우여곡절(迂餘曲折)이 많은 곡이기도 하지만 애달픈 가사로 인해
당시 시대상(時代相)과 맞물려 많은 이들의 심금(心琴)을 울리며
히트 한 곡이기도 합니다. 가수도 가수지만 노래가 가사 때문에
참으로 고생을 많이 한 곡이기도 합니다.
<인천 아이러브색소폰클럽 대표 윤양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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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처음 본 남자 품에 얼싸 안겨
푸른 등불 아래 붉은 등불 아래
춤추는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색소폰아
새빨간 드레스 걸쳐 입고
넘치는 글라스에 눈물 지며
비 내리는 밤도 눈 내리는 밤도
춤추는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색소폰아
별빛도 달빛도 잠든 밤에
외로이 들 창가에 기대 서서
슬픈 추억 속에 남모르게 우는
애달픈 댄서의 순정
그대는 몰라 그대는 몰라
울어라 색소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