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눈에 대한 건강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들은 PC, 스마트폰 등과 같은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VDT증후군이나 봄철만 되면 기승을 부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로 인한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각종 안질환에 쉽게 노출됩니다.
이뿐 아니라 가족력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망막색소변성증, 선천성 백내장, 각막이상증과 같은 유전성 안질환 역시 우리의 눈 건강을 위협합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점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자신이 유전성 안질환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게 현실입니다. 지금 당장은 시력에 문제가 없더라도 언제든 질환이 발병할 수 있으니 가족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 유전성 안질환의 유무를 체크하고 예방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 근본 치료 불가능한 '망막색소변성증'
잘 알려지지 않아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현대의학으로도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한 실명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망막색소변성증입니다. 이질환은 시각세포가 변성되거나 퇴화로 인해 손상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을 상실하는 진행성 망막변성입니다.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지 않으나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대략 4000명 중 1명꼴로 발병합니다.
이 질환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현재로서는 명확한 치료법이 없으며 초기에는 두드러진 자각증상이 없기에 질환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인에 따라 증상의 시기나 진행속도가 모두 다르며 질환이 진행된 경우 야맹증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거나 시야가 좁아지는 증상, 눈부심 현상 등이 나타납니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다른 안과 질환이 동반돼 나타날 수 있고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도 갑자기 발병할 수 있어 정기적인 안과검진이 권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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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가 탁해지는 소아 선천성 백내장
유아기부터 주의해야 하는 안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소아 선천성 백내장인데요.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노인성 질환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소아 선천성 백내장이나 외상 또는 약물 부작용, 당뇨 포도막염 등으로 인한 2차성 백내장도 있습니다.
백내장은 혼탁하고 딱딱해진 수정체가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안개 낀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소아 선천성 백내장은 대부분 원인 불명이며 유전적 요인으로 발병합니다. 산모가 임신했을 때 태내에서의 감염이나 대사 이상, ,염색체 이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선천성 백내장은 한쪽 또는 양쪽 눈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여러가지 혼탁이 수정체의 어느 부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도 초기에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다가 어느날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면 상당 부분 백내장이 진행됐다고 볼 수 있으며 이후 정상안으로 복귀될 가능성은 지극히 적습니다
소아 선천성 백내장은 수술 시기를 놓치면 시력이 점차 악화돼 종국에는 소실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아의 경우 증상에 대한 의사 표현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며, 신생아 시기에 안과적 검사를 반드시 받아 질환의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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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력 보호의 지름길 '조기 발견'
최근 라식, 라섹 등의 시력교정술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주목받는 유전성 안질환인 각막이상증은 각막 중심부에 단백질이 침착돼 혼탁이 발생하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차 혼탁이 증가해 시력이 소실되는 질환입니다. 각막이상증의 종류는 다양하며 그 중에서도 세계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보고 되는 것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입니다.
각막이상증은 같은 가족 내에서도 발병연령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아무런 증상 없이 보편적으로 알려진 발병 연령대를 지났다고 해도 '아벨리노랩 유니버셔테스트'와 같은 첨단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환의 유무를 확인해보는것이 안전합니다.
완치법이 없기 때문에 질환의 발현을 늦추거나 막기 위해 눈을 심하게 비비지말고 각막에 물리적 상처가 가해지지 않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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