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푸조에서 새로 출시된 308, 3008 시승식이 있어서
둘중 SUV인 3008을 시승해보았습니다.
시승은 오전 10시에서 12시까지 약 두시간 가량 진행하였으며 청담역
이 차는 재미있는 점이 몇가지 있는데..
1. 1.6 HDI 디젤엔진으로 꽤 큰 차체를 움직이면서 21.2키로 라는 높은 연비를 구현한다는 점과.
2.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를 채용해서 차지붕의 거의 대부분을 프레임 없이 유리로 오픈했다는 점
차체의 크기는 대략 투싼이나 스포티지 급의 크기인데 2.0이 아닌 1.6 엔진으로 구동하는 이 차의
운동성능과 사진으로 조금 둔탁해보이는 디자인이 실제는 어떤지를 주로 보는 방향으로 시승하였습니다.
1. 디자인
결론적으로 패밀리룩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suv의 볼륨감을 충실히 어필한 디자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보다는 실물이 좀더 괜찮았다는 평을 하고 싶네요.
1) 외 부
전면부의 그릴이 커져서 둔탁해보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크게 어색하거나 둔해보이진 않았구요.
승용차와 같은 컨셉의 연결성이 느껴졌습니다.
크기가 작은 차는 아니지만 곡면을 많이 적용해서 인지
전체적으로 컴팩트한 이미지를 주는 인상이었어요.
2) 내 부
계기판을 항공기 컨셉으로 꾸몄다고 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복잡한 느낌이어서 편하지는 않았구요.
특히 운전석 전면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라고 해서 도로에서 눈을 때지 않고 차량 속도나 차간거리를
표시해주는 투명 플라스틱 판이 있었는데 나름 참신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약간 불편했습니다.
투명판의 크기를 조금 크게 해서 시안성을 높히거나 다른 버튼이나 장치를 단순화 했으면 좋았을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패밀리카 답게 다양한 수납공간과 공간활용이 돋보였는데요.
운전대 바로 밑에 수납공간이 있는 것과
운전적 옆 수납공간에 냉난방시스템이 있어서 음료수를 차갑고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치가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가장 눈에 띈 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데요
걍 샤시 없이 천장전체를 유리로 개방해놓았습니다.
실제로 보니 프레임이 없어서 유리가 열리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정말 하늘이 뻥뚤려서 이부분은 디자인적으로 정말 강점인 것 같습니다.
흡연하시는 분은 조금 아쉬우실지도..^^;
2. 연 비
이 차는 연비가 전체 평균연비로 표시되어서 직접 측정은 못했는데,
설명에 의하면 시내 주행시 17-18키로 고속 주행시 19-20키로 정도의 연비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는 이 차에 실린 1.6 HDI엔진과 오토미션의 특성때문에 그렇다는데,
오토미션이면서도 수동미션의 특성을 가져 연비에 최적화된 구조여서 가능한 연비라고 하더군요.
연비면에서는 하이브리드에 버금가는 매리트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3.주행성능
일단 첫인상은 핸들이 굉장히 가볍다는 거였습니다.
푸죠차량의 전반적인 특성이라 할 수 있는데, 핸들조작이 용이하고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생각외로 중후반가속성능도 훌륭하고
120키로 이상의 고속구간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줍니다.
비슷한 급의 국내 SUV의 꿀렁꿀렁한 세팅과는 차별화 되더군요.
이는 27.5㎏*m의 높은 토크에서 오는 것으로 1.6의 배기량을 생각하면 훌륭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제로백이 12초를 넘어가며 초반 가속력은 매우 좋지 않습니다.
뭐 패밀리카에서 제로백은 큰 의미는 없지만
이는 패들쉬프트까지 달아서 고속주행의 묘미를 즐기게끔 설계된 차 치고는 좀 실망스럽더군요.
특히 오토미션 모드시 반클러치가 작동되지 않아서 익숙해지는데 조금 노력이 필요합니다.
언덕길 미끄럼 방지같은 장치가 있지만 불편한건 어쩔 수 없더군요.
4. 편의사양
앞좌석 2개, 사이드 2개, 커튼 2개 등 총 6개의 에어백이 기본장착 되어있고,
크루즈컨트롤과 차간거리 경고 시스템이 헤드업디스플레이에 바로 표시되고
그립 컨트롤이라고 해서 평지,눈길,오프로드 등의 다양한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장치가
내장되어있습니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패밀리카를 지향하면서도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이
들어있더군요.
5. 가 격
순수한 차량의 가격은 3800만원 가량이고 기타 부대비용이 약 400정도 추가되며
실제 구입가량은 4200만원 정도가 된다고 하네요.
해치백 스타일인 308은 차가격만 약 3100만원대 이므로,
예전에 타본 프리우스와 비교해본다고 보면 가격적인 메리트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6. 총 평
디젤엔진기술이 특화된 푸죠답게 작은 배기량으로 효과적인 활용한 차라 평하고 싶습니다.
국내 2.0 디젤엔진을 단 차량을 상회하는 성능과 연비를 보여줍니다.
특히 80키로 이상 넘어가면서 보여주는 이 차의 가속능력과 안정성은
국내 자동차업체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본문에서 지적한 몇몇의 단점이 있긴하지만
그것을 가릴만한 장점들이 있어서
운전을 좋아하는 젊은 남편들이 가족을 태울만한 좋은 차라는 생각이 드네요.
첫댓글 오홋~~푸조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