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9회 정기총회 ( 2023년 11월 17일, 모교 서초동 캠퍼스 강당 전실 )
2023년 동기회 정기총회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이 선 모교 서초동 켐퍼스 강당의 전실을 이용했다. 경희궁터의 모교가 그립지만, 기왕에 이사를 했으니 모교의 새로운 캠퍼스도 접해 보자는 생각이었다. 회의나 연회를 위한 시설이 아니고, 강당의 로비이기에 총회와 연회를 가지기에는 시설도 미비하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새로운 캠퍼스를 방문하여, 그리운 모교의 정겨움을 새로 느껴보자는 뜻으로 불편을 감수하기로 했다.
81명의 동기들이 모여 지난 2023년의 우리들의 활동 전반에 대해 되돌아보았고 또 앞으로 남은 시간에도 변함없는 우의를 다짐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해진 식순에 따른 총회를 마친 뒤에는 총동창회가 새로 제정한 “서울고 찬가 ( Vivamus Seoul )” 와 박봉기, 이승남 두 동기가 각각 열정으로 작곡한 “ 19회 찬가” 를 함께 들어 보는 자리도 마련했다. 부페 스타일로 준비된 회식 시간 뒤에는 초청된 악단의 반주에 맞추어 장기자랑도 가졌다. 이 날 따라 추운 날씨였지만, 강당 안은 우리들의 열기로 가득 찼었다고 자부한다. 코로나 시절에도 한번도 쉬지 않고 이어져 온 정기총회는 이렇게 다시 이어졌다.
이번 동기회에도 중국 백주를 보내준 김두영 동기와 참가기념품을 마련해 준 이기남 동기, 그 외 여러가지 경품을 준비해 준 동기들에게도 다시한번 감사를 드린다. 강당 전실이라 설치되지 않았던 Beam Projector는 미국에서 잠시 귀국해 있던 남세현 동기가 이동용 스크린 포함 셋트 일체를 마련해 주어 훌륭하게 사용했다. 이 시설은 당일 사용후 모교에 기증했으나, 모교에서는 기기의 사후 관리를 동창회 사무국에 위임해 주어, 앞으로는 다른 동창들이 모교 내에서 행사를 가질 때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또 이날 수금된 참가비 중 백만원은 동창회 사무국에 성금으로 전달하였고, 동창회 사무국에서는 이 성금을 2024년 1월 “서울인의 밤” 행사 비용에 보태 쓰겠다고 화답해 왔다.
이 날 행사를 위한 장소를 허락해 준 모교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동창회 사무국 권영배 사무국장(33회 )과 박영진 역사관장(35회 )에게도 고마음을 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