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에서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삶을 살기 위해 신(神)을 믿는 종교가 필요한가?
2019년 34개국을 대상으로 퓨 리서치 의식 조사에서 스웨덴은 신(神)이 필요 없다에 91% 응답했다.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가 대표적인 신이 없는 나라이다.
다른 국가는 응답은 다음과 같다.
이제 종교는 새롭게 변화해한다.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기쁨과 환희를 주는 종교로 변화해야 한다. 전지전능한 신과 위대한 힘을 무조건 믿고 따르는 종교에서 벗어나 나에게 진리를 깨닫게 하여 참다운 자유와 기쁨을 주려는 시대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필 주커먼은 <종교없는 삶>에서 미래의 종교는 우주의 신비에 경탄하고 즐거워하는 경외주의(aweism)가 종교를 대신할 것이라고 보았다. 증명할 수 없는 신을 찾고, 천당과 지옥을 찾는 종교 시대가 사라지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가 밖으로 나오면 자신도 모르게 ‘아하,’하고 감탄을 할 것이다. 개구리는 끝없이 세상의 신비에 감탄을 하a며 즐거워 할 것이다. 종교를 넘어 아하! 우리가 새로운 것을 보고 깨달았을 때 무릎을 치며 ‘아하’하는 것처럼 이런 깨달음을 계속 경험하는 일이 기쁨으로 가득 찬 행복한 삶이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처럼 몰랐던 것을 깨달았을 때 그 기쁨을 맛보는 것이 종교 넘어 종교이다. 이런 감탄은 전통적인 종교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내 삶의 세계관이 확장되고 그 확장된 세계관이 나에게 기쁨을 주는 종교 넘어 종교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오늘 나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은 신이나 위대한 힘이 아니라 나 자신이라는 걸 깨닫게 해야 한다. 지금 세계 종교는 스스로 사유하는 만큼 삶에 숨겨진 기쁨을 찾아가는 탈종교화 시대이다.
지금 여기에서 매순간, 매일 우주의 신비와 놀라움을 느끼면 살아야 삶이 아름답다. 대지를 뚫고 나오는 새싹, 봄꽃보다 아름다운 단풍,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별똥별과 신비로 가득 찬 우주와 관계 속에서 기쁨을 맛보며 사는 삶이 풍요로운 삶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우리는 아름답고 심오한 우주 신비를 감지하는 것이 바로 종교성이라고 했다. 종교란 망상에서 자유스러워 지는 것이다. 인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이다. 인간은 우주라고 하는 전체의 일부이다. 인간이 우주와 분리되어 있다고 생각하지 쉽지만 그것은 시각적 망상(optical delusion)에 불과하다. 이런 망상에서 탈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종교이다. 이 망상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다.
우리는 나 홀로 행복하게 살 수 없다. 삶에서 가장 큰 기쁨은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신보다 귀중한 것은 이웃 사람이다. 나에게 복과 명을 주는 위대한 신이나 힘이 있다는 환상과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 누구도 증명할 수 없는 지옥과 천당 종교관에서 형이상학적인 깨달음을 통해 새로운 기쁨을 만나는 하루하루가 되어야 한다. 종교를 넘어 깨달음을 통해 내 삶이 바뀌고 참다운 자유와 기쁨을 누리는 것이 바로 해탈이 될 것이다.
출처 : 오강남 캐나다 리자아나 대학교 비교종교학 명예교수 대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