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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전례 예식서
[전례위원회] 2017 성지주일 전례 예식서(2017.04.9.).hwp
2017년 4월 9일 오전 10:30
천주교 대구대교구 동촌성당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일로, 임금이신 그리스도의 개선을 예고하면서 그분의 수난을 선포한다.
교회는 오늘 성지(聖枝) 축복과 성지 행렬의 전례를 거행하는데, 이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백성이 종려나무와 올리브나무 가지를 들고 예수님을 환영한 데서 비롯된다. 이 행사는 4세기경부터 거행되었으며 10세기 이후 서방 교회에 널리 퍼지게 되었다. 사제는 이 날 붉은 색 제의를 입으며 수난 복음을 장엄하게 봉독한다.
전례 거행 중, 행렬은 중심 미사 전에 한번만 할 수 있으나, 성대한 입당식은 반복할 수 있다. 행렬이나 성대한 입당식이 끝나면, 참회예식은 생략되고 사제는 본기도에서부터 미사를 시작한다.
미사는 고통 받는 야훼의 종의 모습을 통하여, 또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리스도의 모습을 통하여 구세주의 고통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당신 친히 인류구원의 업적을 완성하시는 십자가의 길로 나아가심을 보여준다. 그분의 순종과 사랑의 행위를 통하여 가장 향기롭고 완전한 예배가 마련되었고, 그를 통해 인류는 구원된다.
이날 교회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고자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사실을 기념한다. 그러므로 모든 미사 때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다음과 같이 기념한다. 중심 미사 전에는 행렬이나 성대한 입당식으로, 그 밖의 다른 미사 전에는 간단한 입당식으로 이 사실을 기념한다. 행렬은 한 번만 할 수 있으나 성대한 입당식은 교우들이 많이 참석하는 미사 전에 반복할 수 있다.
적당한 시간에 교우들은 축복할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입당할 성당 밖의 작은 경당이나 적합한 장소에 모인다.
사제는 미사 때처럼 붉은색 제의를 입고 봉사자들과 함께 교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간다. 제의 대신에 카파를 입어도 좋으나 행렬이 끝나면 벗어야 한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 준비
봉사자 준비 :
□ 예절시간 : 2017년 4월 9일(주일), 오전 10시 30분
□ 예절 시작 장소 : [마당 주차장 은행나무 아래 옥외제대 앞(☑), 성당입구, 성당 안]
□ 봉사자 명단 :
∙전체 해설자 : 이광식
∙독서자 : (1) 이기호, (2) 박인숙
⧾ (예수님) : 주례 사제
○ (해설자) : 이광식
◎ (군중) : 신자 전체
● (다른 사람) : 이기호
◉ (다른 몇몇 사람) : 박인숙
∙수난복음 봉독자 :
∙보편지향 기도 :
(1)
(2)
∙예물 봉헌자 :
(12구역)
(1)
(2)
∙시종복사(7명) :
(십자가)
(1) 송인태
(향, 향로)
(1) 허만국
(2) 유승철
(초복사1,2)
(1) 윤상호
(2) 김천석
(시종복사1,2)
(1) 박종배
(2) 김준형
제구 준비 :
□ 입성기념식장(야외) : 예절상(또는 독서대), 성주간 예식서, 성수, 성지가지, 방송시설 일체(주례와 해설자용 마이 크 2개 이상, 스피커, 앰프)
□ 제의실 : (갑파), 제의(홍색), 행렬용 십자가, 향로, 향합, 촛대 2,
수난복음 독서자용 장백의/띠, 흰 장갑 2
□ 제대 : 성주간 예식서, 미사전례서(통상문), 성작,
촛대 6(예절 전 미리 켜두기), 종
□ 독서대 : 성주간 예식서 2권, 무선 마이크
□ 주수상 : 일반 미사와 동일
시작 전 점검 및 공지 사항 : (점검 후 ☑표시)
□ 시작 5분 전에 성당 입구에서 예절준비를 완료한다.(10:25 해설 시작)
□ 예절 전에 성지가지를 신자들에게 미리 나누어준다. (전례 중 사제께서 성지가지 축성이 있겠습니다. 모두 성지가지를 1개씩 소지하십시오)
□ 예식 시작 5분 전에 입당 행렬 순서를 안내한다.
- 행렬 중에 부를 성가를 연습한다.
- “평화의 행렬을 합시다.”라는 사제의 권고가 끝나면 행렬을 시작하 도록 안내한다.
-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당 행렬 순서를 안내한다.
초1 시종1(부제1)
[성당] ←향·십자가·향합·(독서자) ← 주례사제 ←(공동집전사제) ←성가대 ←신자들 -----
초2 시종2(부제2)
- 신자들이 성당에 입당하면, 성당 입구에서 깊은 절을 한 다음, 앞좌석부터 자리를 잡고 서 있는 채로 경건하게 미사를 준비하도록 안내한다.
□ 수난 복음 가운데 군중 부분을 연습한다.
가해(2017년) <마태오 26,14─27,66 (또는 27.11―54)>
- (매일미사 84쪽 밑에서 13째줄) “그자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 (매일미사 87쪽 위에서 3째줄) “바라빠요.”
- (매일미사 87쪽 위에서 7째줄)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매일미사 87쪽 위에서 11째줄)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매일미사 87쪽 위에서 17째줄)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 거동이 불편하신 분과 어르신은 옥외 예식 동안 성당 내에 그냥 계셔도 됩니다.
□ 성당으로 평화의 행렬을 하실 때 입장하기 편한 문으로 앞·뒤 좌·우 양 날개문으로 신속히 들어가 주십시오. 입당 후에는 정숙한 가운데 “히브리 아이들이”와 이어서 입당성가 “가톨릭 성가 10번”을 노래합니다.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 기념식
제 1 양식 : 행렬
입성 기념 행렬
교우들은 예루살렘 사람들처럼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한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님의 입성을 단순히 민속적으로 재구성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파스카의 주년 축제를 시작하는 전례 행위이다. 이 행렬은 예수님께서 죽음의 길을 가시지만 아버지의 영광 안에 다시 오실 것을 확인하게 한다. 여러 단계로 거행되는 오늘의 전례에서 우리는 파스카 여정의 모든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해설자:<사제와 시종들의 행렬 시작의 신호가 나면, 멘트를 시작한다.(천천히!)>
<반드시 정각 10:25 멘트를 시작한다.(시간 엄수)>
오늘은 예수님께서 수난을 앞두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심을 기념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당신께서 수난하시고 돌아가실 곳임을 아십니다.
나뭇가지를 들고 ‘호산나!’를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하던 군중은 머지않아 그분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소리칩니다. 다가오는 죽음을 준비하시는 예수님과 함께, 거룩한 성주간을 시작합시다.
1. 성당 밖에서 행렬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성당 안에서 중심 미사 전에 성대한 입당식으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한다.
2. 교우들이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성당 안에 모인다.(각 자의 자리에서 뒤를 향한다.)
3. 주례사제는 홍색 제의를 미사 때처럼 입고, 향을 넣지 않은 채 복사들과 함께 제의실을 출 발하여 임시 제대로 간다.(제의실 바깥문으로 나가서 성당 입구로 온다.)
<반드시 정각 10:30에 사제와 복사는 행렬을 움직인다.(시간 엄수)>
초1
행렬 순서 :(뒤) 주례사제 시종복사 1, 2 향배 ♱ 향로 (앞) ⟹
초2
따름노래
4. 사제가 제의실 입구에서 예식을 거행할 자리(성당 앞 예절상이 준비 된 곳)로 가는 동안 성가대는 “호산나!……․”를 노래한다.
◎ 호산나! 다윗의 자손,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 받으소서. 이스라엘 임금님, 높은 곳에 호산나!
사제가 예절상에 도착하면, 초복사는 초를 제대 양쪽 위에 놓는다.
(성당으로 행렬할 때 이 초를 다시 들고 행렬에서 행진한다). (☑마이크 2개 준비)
<은행나무 아래 야외 제단에서>
(앞좌측) 【제 대】 (앞우측)
♱
초1 [예 절 상] 향2
초2 시종(마이크) 주례사제 시종 향1
입장
성호경
사제는 보통 때와 같이 교우들에게 인사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인사
⧾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권고
예식에 능동적으로 또 의식적으로 참여하라고 아래와 같은 말이나 비슷한 말로 권고한다.
⧾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우리는 사순 시기 처음부터속죄 행위와 사랑의 실천으로 마음을 준비하였고오늘은 교회와 함께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미리 준비하고자 여기 모였습니다.주 그리스도께서는 이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을 다하고 열성을 다하여주님의 입성을 기념하고은총을 통하여 주님의 십자가를 따르며주님의 부활과 그 생명에 동참하도록 합시다.
나뭇가지 축복
권고가 끝난 다음 사제는 손을 모으고 아래의 기도를 바친다.
⧾ 기도합시다.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이 나뭇가지에 강복하시고 ✠ 거룩하게 하시어그리스도를 임금으로 받들어 모시고 환호하는 저희가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예루살렘에 들어가게 하소서.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성수 뿌림
<사제는 말없이 나뭇가지에 성수를 뿌린다.>
5. 사제의 기도가 마치면 해설자의 안내 후 신자들은 들고 있던 가지를 높이 든다.
▦ 해설자: “나뭇가지를 높이 들어주십시오.”
사제가 교우들에게 성수를 뿌리고 돌아오는 즉시 향복사는 복음 분향을 준비한다.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 기념식 복음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관한 복음을 4복음 가운데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읽는다. 복음은 부제가, 부제가 없을 때는 사제가 보통 때와 같이 봉독한다. 분향을 할 수 있다.
가 해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1,1-11
예수님과 제자들이 1 예루살렘에 가까이 이르러 올리브 산 벳파게에 다다랐을 때, 예수님께서 제자 둘을 보내며 2 말씀하셨다. “너희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매여 있는 암나귀와 그 곁의 어린 나귀를 곧바로 보게 될 것이다. 그것들을 풀어 나에게 끌고 오너라. 3 누가 너희에게 무어라고 하거든, ‘주님께서 필요하시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그러면 그것들을 곧 보내 줄 것이다.”
4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일이 일어난 것이다. 5 “딸 시온에게 말하여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암나귀를, 짐바리 짐승의 새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
6 제자들은 가서 예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하였다. 7 그들은 그렇게 암나귀와 어린 나귀를 끌고 와서 그 위에 겉옷을 펴 놓았다. 예수님께서 그 위에 앉으시자, 8 수많은 군중이 자기들의 겉옷을 길에 깔았다. 또 어떤 이들은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았다. 9 그리고 앞서 가는 군중과 뒤따라가는 군중이 외쳤다. “다윗의 자손께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은 복되시어라. 지극히 높은 곳에 호산나!”
10 이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도성이 술렁거리며, “저분이 누구냐?” 하고 물었다. 11 그러자 군중이 “저분은 갈릴래아 나자렛 출신 예언자 예수님이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7. 복음을 봉독한 다음 강론을 짧게 할 수 있다.
강 론
행렬을 하기 전에 사제나 적합한 사람이 다음과 같은 말로 권고할 수 있다.
⧾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우리도 예수님을 환영하던 군중을 본받아 평화의 행렬을 합시다.
< 사제의 권고가 끝나면, 성가대는 바로 “히브리 아이들이”를 부른다. 행렬 거리가 짧기에 후렴만 2~3회 반복한다.>
따름 노래 1 시편 24(23)◎ 히브리 아이들이 올리브 가지를 손에 들고, 주님을 맞으러 나가 외치는 환호 소리. “높은 곳에 호산나!”따름 노래 2 시편 47(46)◎ 히브리 아이들이 옷을 길에 깔고 외치는 소리. “호산나! 다윗의 자손,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그리스도 임금께 드리는 성시◎ 영광, 찬미, 영예, 모두 임의 것, 그리스도 임금님 구세주! 아이들의 기쁜 노래 또한 호산나로다.
이어서 미사를 거행할 성당으로 행렬을 시작한다. 향을 사용하면 선두에 향을 피워 들고, 그 뒤에 아름답게 장식한 십자가가 서고 그 양옆에 촛불을 켜 든 봉사자가 선다. 그다음에 사제가 봉사자들과 함께 서고 그 뒤에 나뭇가지를 든 교우들이 따른다.
(※ 행렬 시에 담당 봉사자는 성당 안으로 교우들이 들어갈 가까운 문을 안내한다. 신자들의 빠른 입당을 위해 앞쪽 날개문, 뒤쪽 날개문, 성당 주 출입문의 좌·우 출입문을 최대한 활짝 개방한다.)
8. 이어서 사제는 복사들과 성당 중앙을 통해서 제대 주례석으로 성대하게 행렬한다. 사제와 교우들은 축복한 나뭇가지를 높이 흔들며. “히브리 아이들이”를 부른다.
< 행 렬 >
사제가 제단에 이르면 제대에 절하고 분향할 수 있다. 그리고 주례석으로 가서 (카파를 벗고 제의를 갈아입는다.) 시작 예식을 생략하고 주일 미사의 본기도(21항)을 바친 다음 미사를 계속한다.
초1
(뒤) 주례사제 시종복사 1, 2 향배 ♱ 향로 (앞)
초2
9. 사제가 성당 중앙통로를 지나면, 성가대에서 성가를 바꾸어「히브리 아이들이」에서 입당성가(가톨릭 성가 10번, 부족하면 이어서 가톨릭 성가 73번)를 부른다.
▣ 입당 : (가톨릭)성가 10번 [주를 찬미해] (가톨릭)성가 73번 [만민의 왕 그리스도]
[ 10번성가 - 주를 찬미해]
1) 내 주를 찬미해 시온에서 나의 구세주 찬미해
후렴 :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다윗의 자손
2) 내 주를 뫼시리 진리 안에 나의 구세주 뫼시리
후렴 :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다윗의 자손
3) 내 주를 사랑해 생활 속에 나의 구세주 사랑해
후렴 :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다윗의 자손
4) 내 주를 뵈오리 형제 안에 나의 구세주 뵈오리
후렴 : 호산나 호산나 호산나 다윗의 자손
[ 73번성가 - 만민의 왕 그리스도]
1) 엄위하신 주 예수그리스도 온 세상 기뻐 맞이하오며 하느님의 백성인 우리 왕위를 환호하리라
후렴 : 예수여 임하소서 우린 주의 백성 주 왕국 선포하리 만민의 왕이여
2) 참 왕으로 탄생한 예수 왕 중에 왕이 되시었도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백성을 다스리소서
후렴 : 예수여 임하소서 우린 주의 백성 주 왕국 선포하리 만민의 왕이여
3) 만백성의 왕이신 예수 인류의 간구 들어주시어 참 삶의 길로 인도하고 천국에 영광 주소서
후렴 : 예수여 임하소서 우린 주의 백성 주 왕국 선포하리 만민의 왕이여
(※ 별도의 지침이 있으면 사용합니다. 2017년에는 제1양식으로 거행합니다.)
제 2 양식 : 성대한 입당식
성당 밖에서 행렬을 할 수 없을 때에는 성당 안에서 중심 미사 전에 성대한 입당식으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한다.
교우들이 손에 나뭇가지를 들고 성당 입구나 성당 안에 모인다. 그리고 사제는 봉사자들과 몇몇 교우들과 함께 제단 바깥 적당한 자리로 -대부분의 교우들이 예절을 잘 볼 수 있는 자리로- 간다.
사제가 예식을 거행할 자리로 가는 동안 “호산나 …….”를 노래한다. 그 자리에서 나뭇가지를 축복하고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관한 복음을 봉독한다(5-7항). 복음 봉독이 끝나면 사제는 봉사자들과 대표 교우들과 성당 중앙을 통해서 주례석으로 성대하게 행렬한다. 그동안 “주님께서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에 …….”(10항)라는 노래를 부른다.
사제가 제단에 이르면 제대에 절하고 주례석으로 가서 시작 예식을 생략하고 주일 미사의 본기도를 바친 다음 미사를 계속한다.
제 3 양식 : 간단한 입당식
성대한 입당식이 없는 미사에서는 간략하게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한다.
사제가 제단으로 나올 때에 아래 입당송과 시편을 노래한다. 또는 같은 내용의 다른 노래를 부를 수 있다. 사제는 제단에 이르면 제대에 절하고 주례석으로 가서 교우들에게 인사한 다음 미사를 계속한다. 교우들이 없는 미사와 입당송을 노래할 수 없는 미사에서는 사제가 제단에 와서 제대에 절한 다음 곧바로 입당송을 읽고 미사를 계속한다.
미 사
본기도
행렬이나 성대한 입당식이 끝나면 사제는 본기도를 바친다.
⧾ 기도합시다.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구세주께서 스스로 자신을 낮추시어 사람이 되시고십자가의 형벌을 받으셨으니저희도 주님의 인내를 본받아부활의 영광을 누리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말 씀 의 전 례
제1독서 <나는 모욕을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주님의 종’의 셋째 노래).>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50,4-7
4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5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6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7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22(21),8-9.17-18ㄱ.19-20.23-24(◎ 2ㄱ) : 성가대 <노래로 한다>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보는 사람마다 저를 비웃어 대고, 입술을 비쭉거리며 머리를 내젓나이다. “주님께 의탁했으니 구하시겠지. 그분 마음에 드니 구해 내시겠지.”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개들이 저를 에워싸고, 악당의 무리가 둘러싸, 제 손발을 묶었나이다. 제 뼈는 마디마디 셀 수 있게 되었나이다.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제 옷을 저희끼리 나눠 가지고, 제 속옷 놓고는 제비를 뽑나이다. 주님, 멀리 떠나 계시지 마소서. 저의 힘이신 주님, 어서 저를 도우소서.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 저는 당신 이름을 형제들에게 전하고, 모임 한가운데에서 당신을 찬양하오리다. 주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아, 주님을 찬양하여라. 야곱의 모든 후손들아, 주님께 영광 드려라. 이스라엘의 모든 후손들아, 주님을 두려워하여라.
◎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나이까?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셨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6-11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6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7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 이렇게 여느 사람처럼 나타나 8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르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9 그러므로 하느님께서도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그분께 주셨습니다. 10 그리하여 예수님의 이름 앞에, 하늘과 땅 위와 땅 아래에 있는 자들이 다 무릎을 꿇고, 11 예수 그리스도는 주님이시라고 모두 고백하며,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복음환호송(알렐루야) :
복음 환호송 필리 2,8-9 참조 : 성가대 <노래로 한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그리스도는 우리를 위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십자가 죽음에 이 르기까지 순종하셨네. 하느님은 그분을 드높이 올리시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셨네.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수난 복음
촛불도, 향도, 인사도, 첵에 하던 십자표도 없이 읽는다. 부제가 읽든지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읽는다. 평신도도 읽을 수 있으나 그리스도의 말씀은 되도록 사제가 읽는 것이 좋다. 부제가 읽을 때에는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축복을 청한다.
⧾ 마태오가 전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기입니다.
26,14─27,66<또는 27,11-54>
짧은 독서를 할 때에는 < > 부분을 생략한다. (※ 2017년에는 짧은 독서를 합니다.)
⧾예수님 ○해설자 ●다른 한 사람 ⦿다른 몇몇 사람 ◎군중
○ <14 그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로 유다 이스카리옷이라는 자가 수석 사제들에게 가서 물었다.
● 15 “내가 예수님을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나에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 수석 사제들은 은돈 서른 닢을 내주었다. 16 그때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적당한 기회를 노렸다. 17 무교절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 “스승님께서 잡수실 파스카 음식을 어디에 차리면 좋겠습니까?”
○ 18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 “도성 안으로 아무개를 찾아가, ‘선생님께서 ′나의 때가 가까웠으니 내가 너의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파스카 축제를 지내겠다.′ 하십니다.’ 하여라.”
○ 19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분부하신 대로 파스카 음식을 차렸다. 20 저녁때가 되자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으셨다. 21 그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22 그러자 제자들은 몹시 근심하며 저마다 묻기 시작하였다.
● “주님, 저는 아니겠지요?”
○ 2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나와 함께 대접에 손을 넣어 빵을 적시는 자, 그자가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4 사람의 아들은 자기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떠나간다. 그러나 불행하여라, 사람의 아들을 팔아넘기는 그 사람! 그 사람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 25 예수님을 팔아넘길 유다가 물었다.
● “스승님, 저는 아니겠지요?”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 26 제자들이 음식을 먹고 있을 때에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다.”
○ 27 또 잔을 들어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다.
⧾ “모두 이 잔을 마셔라. 28 이는 죄를 용서해 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내 계약의 피다. 2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 포도주를 마실 그날까지, 이제부터 포도나무 열매로 빚은 것을 다시는 마시지 않겠다.”
○ 30 제자들은 찬미가를 부르고 나서 올리브 산으로 갔다. 31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오늘 밤에 너희는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성경에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 떼가 흩어지리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32 그러나 나는 되살아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래아로 갈 것이다.”
○ 33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 “모두 스승님에게서 떨어져 나갈지라도, 저는 결코 떨어져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 34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 35 베드로가 다시 예수님께 말하였다.
● “스승님과 함께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저는 스승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 다른 제자들도 모두 그렇게 말하였다. 3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니라는 곳으로 가셨다. 그리고 말씀하셨다.
⧾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에 앉아 있어라.”
○ 그러신 다음, 예수님께서는 37 베드로와 제베대오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다. 그분께서는 근심과 번민에 휩싸이기 시작하셨다. 38 그때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 “내 마음이 너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너희는 여기에 남아서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 39 예수님께서는 앞으로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 40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돌아와 보시니 그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다.
⧾ “이렇게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41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깨어 기도하여라.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르지 못한다.”
○ 예수님께서, 42 다시 두 번째로 가서 기도하셨다.
⧾ “아버지, 이 잔이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
○ 43 예수님께서 다시 와 보시니 제자들은 여전히 눈이 무겁게 감겨 자고 있었다. 44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그대로 두시고 다시 가시어 세 번째 같은 말씀으로 기도하셨다. 45 그리고 제자들에게 돌아와 말씀하셨다.
⧾ “아직도 자고 있느냐? 아직도 쉬고 있느냐? 이제 때가 가까웠다. 사람의 아들은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6 일어나 가자. 보라, 나를 팔아넘길 자가 가까이 왔다.”
○ 47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바로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다. 그와 함께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보낸 큰 무리도 칼과 몽둥이를 들고 왔다. 48 그분을 팔아넘길 자는, “내가 입 맞추는 이가 바로 그 사람이니 그를 붙잡으시오.” 하고 그들에게 미리 신호를 일러두었다. 49 그는 곧바로 예수님께 다가가 말하였다.
● “스승님, 안녕하십니까?”
○ 그리고 예수님께 입을 맞추었다. 50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 “친구야, 네가 하러 온 일을 하여라.”
○ 그때에 무리가 다가와 예수님께 손을 대어 그분을 붙잡았다. 51 그러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들고, 대사제의 종을 쳐서 그의 귀를 잘라 버렸다. 52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 “칼을 칼집에 도로 꽂아라. 칼을 잡는 자는 모두 칼로 망한다. 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청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 청하기만 하면 당장에 열두 군단이 넘는 천사들을 내 곁에 세워 주실 것이다. 54 그러면 일이 이렇게 되어야 한다는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 55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그 무리에게도 이렇게 이르셨다.
⧾ “너희는 강도라도 잡을 듯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나를 잡으러 나왔단 말이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지만 너희는 나를 붙잡지 않았다. 56 예언자들이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것이다.”
○ 그때에 제자들은 모두 예수님을 버리고 달아났다. 57 무리가 예수님을 붙잡아 카야파 대사제에게 끌고 갔다. 그곳에는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이 모여 있었다. 58 베드로는 멀찍이 떨어져 예수님을 뒤따라 대사제의 저택까지 가서, 결말을 보려고 안뜰로 들어가 시종들과 함께 앉았다. 59 수석 사제들과 온 최고 의회는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려고 그분에 대한 거짓 증언을 찾았다. 60 거짓 증인들이 많이 나섰지만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마침내 두 사람이 나서서 말하였다.
● 61 “이자가 ‘나는 하느님의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세울 수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 62 대사제가 일어나 예수님께 물었다.
● “당신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소? 이자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어찌 된 일이오?”
○ 63 예수님께서는 입을 다물고 계셨다. 대사제가 말하였다.
● “내가 명령하오. ‘살아 계신 하느님 앞에서 맹세를 하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 메시아인지 밝히시오.’”
○ 64 예수님께서 대사제에게 말씀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였다.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부터 ‘너희는 사람의 아들이 전능하신 분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 65 그때에 대사제가 자기 겉옷을 찢고 이렇게 말하였다.
● “이자가 하느님을 모독하였습니다. 이제 우리에게 무슨 증인이 더 필요합니까? 방금 여러분은 하느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66 여러분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 무리가 대답하였다.
◎ “그자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 67 그때에 무리는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분을 주먹으로 쳤다. 더러는 손찌검을 하면서 말하였다.
● 68 “메시아야, 알아맞혀 보아라. 너를 친 사람이 누구냐?”
○ 69 베드로는 안뜰 바깥쪽에 앉아 있었는데 하녀 하나가 그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 “당신도 저 갈릴래아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 70 베드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였다.
● “나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
○ 71 베드로가 대문께로 나가자 다른 하녀가 그를 보고 거기에 있는 이들에게 말하였다.
● “이이는 나자렛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어요.”
○ 72 베드로는 맹세까지 하면서 다시 부인하였다.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 73 조금 뒤에 거기 서 있던 이들이 베드로에게 다가와 말하였다.
● “당신도 그들과 한패임이 틀림없소. 당신의 말씨를 들으니 분명하오.”
○ 74 그때에 베드로는 거짓이면 천벌을 받겠다고 맹세하기 시작하며 말하였다.
●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오.”
○ 곧 닭이 울었다. 75 베드로는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나서,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다. 27,1 아침이 되자 모든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기로 결의한 끝에, 2 그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 총독에게 넘겼다. 3 그때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는 그분께서 사형 선고를 받으신 것을 보고 뉘우치고서는, 그 은돈 서른 닢을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에게 돌려주면서 4 말하였다.
● “죄 없는 분을 팔아넘겨 죽게 만들었으니 나는 죄를 지었소.”
○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말하였다.
●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네 일이다.”
○ 5 유다는 그 은돈을 성전 안에다 내던지고 물러가서 목을 매달아 죽었다. 6 수석 사제들은 그 은돈을 거두면서 말하였다.
● “이것은 피 값이니 성전 금고에 넣어서는 안 되겠소.”
○ 7 수석 사제들은 의논한 끝에 그 돈으로 옹기장이 밭을 사서 이방인들의 묘지로 쓰기로 하였다. 8 그래서 그 밭은 오늘날까지 ‘피밭’이라고 불린다. 9 그리하여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은돈 서른 닢, 값어치가 매겨진 이의 몸값, 이스라엘 자손들이 값어치를 매긴 사람의 몸값을 받아 10 주님께서 나에게 분부하신 대로 옹기장이 밭 값으로 내놓았다.”>
○ 11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다. 총독이 물었다.
● “당신이 유다인들의 임금이오?”
○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 “네가 그렇게 말하고 있다.”
○ 12 그러나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이 당신을 고소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13 그때에 빌라도가 예수님께 물었다.
● “저들이 갖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 14 예수님께서는 어떠한 고소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하게 여겼다. 15 축제 때마다 군중이 원하는 죄수 하나를 총독이 풀어 주는 관례가 있었다. 16 마침 그때에 예수 바라빠라는 이름난 죄수가 있었다. 17 사람들이 모여들자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내가 누구를 풀어 주기를 원하오? 예수 바라빠요 아니면 메시아라고 하는 예수요?”
○ 18 빌라도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기하여 자기에게 넘겼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는데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 “당신은 그 의인의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지난밤 꿈에 내가 그 사람 때문에 큰 괴로움을 당했어요.”
○ 20 그동안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군중을 구슬려 바라빠를 풀어 주도록 요청하고 예수님은 없애 버리자고 하였다. 21 총독이 물었다.
● “두 사람 가운데에서 누구를 풀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오?”
○ 군중이 대답하였다.
◎ “바라빠요.”
○ 22 빌라도가 그들에게 물었다.
● “그러면 메시아라고 하는 이 예수는 어떻게 하라는 말이오?”
○ 군중이 모두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23 빌라도가 다시 물었다.
● “도대체 그가 무슨 나쁜 짓을 하였다는 말이오?”
○ 군중은 더욱 큰 소리로 외쳤다.
◎ “십자가에 못 박으시오!”
○ 24 빌라도는 더 이상 어찌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폭동이 일어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받아 군중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하였다.
● “나는 이 사람의 피에 책임이 없소. 이것은 여러분의 일이오.”
○ 25 온 백성이 대답하였다.
◎ “그 사람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자손들이 질 것이오.”
○ 26 빌라도는 바라빠를 풀어 주고 예수님을 채찍질하게 한 다음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넘겨주었다. 27 그때에 총독의 군사들이 예수님을 총독 관저로 데리고 가서 그분 둘레에 온 부대를 집합시킨 다음, 28 그분의 옷을 벗기고 진홍색 외투를 입혔다. 29 그리고 가시나무로 관을 엮어 그분 머리에 씌우고 오른손에 갈대를 들리고서는,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말하며 조롱하였다.
● “유다인들의 임금님, 만세!”
○ 30 또 군사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분의 머리를 때렸다. 31 그렇게 예수님을 조롱하고 나서 외투를 벗기고 그분의 겉옷을 입혔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러 끌고 나갔다. 32 그들은 나가다가 시몬이라는 키레네 사람을 보고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게 하였다. 33 이윽고 골고타 곧 ‘해골 터’라는 곳에 이르렀다. 34 그들이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예수님께 마시라고 건넸지만, 그분께서는 맛을 보시고서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다. 35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나서 제비를 뽑아 그분의 겉옷을 나누어 가진 다음, 36 거기에 앉아 예수님을 지켰다. 37 그들은 또 그분의 머리 위에 죄명을 붙여 놓았다. 거기에는 ‘이자는 유다인들의 임금 예수다.’라고 쓰여 있었다. 38 그때에 강도 두 사람도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는데, 하나는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못 박혔다. 39 지나가던 자들이 머리를 흔들어 대며 예수님을 모독하면서 40 말하였다.
● “성전을 허물고 사흘 안에 다시 짓겠다는 자야, 너 자신이나 구해 보아라. 네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 41 수석 사제들도 이런 식으로 율법 학자들과 원로들과 함께 조롱하며 말하였다.
● 42 “다른 이들은 구원하였으면서 자신은 구원하지 못하는군. 이스라엘의 임금님이시면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시지. 그러면 우리가 믿을 터인데. 43 하느님을 신뢰한다고 하니, 하느님께서 저자가 마음에 드시면 지금 구해 내 보시라지. ‘나는 하느님의 아들이다.’ 하였으니 말이야.”
○ 4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마찬가지로 그분께 비아냥거렸다. 45 낮 열두 시부터 어둠이 온 땅에 덮여 오후 세 시까지 계속되었다. 46 오후 세 시쯤에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부르짖으셨다.
⧾ “엘리 엘리 레마 사박타니?”
○ 이는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라는 뜻이다. 47 그곳에 서 있던 자들 가운데 몇이 이 말씀을 듣고 말하였다.
● “이자가 엘리야를 부르네.”
○ 48 그러자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면을 가져와 신 포도주에 듬뿍 적신 다음, 갈대에 꽂아 예수님께 마시게 하였다. 49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말하였다.
● “가만, 엘리야가 와서 그를 구해 주나 봅시다.”
○ 50 예수님께서는 다시 큰 소리로 외치시고 나서 숨을 거두셨다.
<무릎을 꿇고 잠시 묵상>
(※ 사제가 일어나시면, 이를 보고 해설자는 교중에게 “모두 일어서십시오”라고 멘트를 한다.)
▦ 해설자: “모두 무릎을 꿇습니다.”
(5초 후) “모두 일어서십시오.”
○ 51 그러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갈래로 찢어졌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갈라졌다. 52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되살아났다. 53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신 다음,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도성에 들어가 많은 이들에게 나타났다. 54 백인대장과 또 그와 함께 예수님을 지키던 이들이 지진과 다른 여러 가지 일들을 보고 몹시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 “참으로 이분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
○ <55 거기에는 많은 여자들이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는데, 그들은 갈릴래아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르며 시중들던 이들이다. 56 그들 가운데에는 마리아 막달레나,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제베대오 아들들의 어머니도 있었다. 57 저녁때가 되자 아리마태아 출신의 부유한 사람으로서 요셉이라는 이가 왔는데, 그도 예수님의 제자였다. 58 이 사람이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내 달라고 청하자, 빌라도가 내주라고 명령하였다. 59 요셉은 시신을 받아 깨끗한 아마포로 감싼 다음, 60 바위를 깎아 만든 자기의 새 무덤에 모시고 나서, 무덤 입구에 큰 돌을 굴려 막아 놓고 갔다. 61 거기 무덤 맞은쪽에는 마리아 막달레나와 다른 마리아가 앉아 있었다. 62 이튿날 곧 준비일 다음 날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이 함께 빌라도에게 가서 63 말하였다.
● “나리, 저 사기꾼이 살아 있을 때, ‘나는 사흘 만에 되살아날 것이다.’ 하고 말한 것을 저희는 기억합니다. 64 그러니 셋째 날까지 무덤을 지키도록 명령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 내고서는, ‘그분은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셨다.’ 하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이 마지막 기만이 처음 것보다 더 해로울 것입니다.”
○ 65 빌라도가 대답하였다.
● “당신들에게 경비병들이 있지 않소. 가서 재주껏 지키시오.”
○ 66 수석 사제와 바리사이들은 가서 그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들을 세워 무덤을 지키게 하였다.>
주님의 수난기 봉독 끝에 “주님의 말씀입니다.”라고 말하고, 복음서에 대한 존경의 표시는 하지 않는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강론
강론을 짧게 한다.
강 론
신앙고백
강론 후에 신경을 바친다. 때에 따라서는 사도신경을 외울 수도 있다.
⧾ 전능하신 천주 성부
◎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그리로부터 산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성령을 믿으며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영원한 삶을 믿나이다.아멘.
보편지향기도
기도 권고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의 수난으로 파스카 신비를 완성시키시는 하느님 아버지를 찬미하며, 마음을 다해 우리의 바람을 아룁시다.
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주님의 백성인 교회를 이끌어 주시어,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신 예수님처럼 언제나 겸손한 모습으로 주님과 이웃을 받들어 섬기게 하소서. <노래로 한다>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2. 세계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평화의 주님, 전쟁과 테러, 조직범죄 등 폭력이 넘쳐나는 세상을 굽어보시어, 모든 이가 주님의 정의와 지혜로 비폭력을 실천하며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하소서.
<노래로 한다>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3. 학대받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온유하신 주님, 학대에 시달리는 여성과 어린이들을 돌보아 주시어, 몸과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 주시고, 사람들 가운데에서 새로이 힘을 얻고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노래로 한다>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4. 본당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친교의 주님, 저희 본당 공동체에 주님의 진리를 비추어 주시어, 지역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저희 공동체가 지역 안에서 친교와 참여의 터전이 되게 하소서.
<노래로 한다>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맺음 기도
⧾ 영광의 임금이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기념하는 주님 자녀들의 청을 즐겨 들어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성 찬 의 전 례
예물 준비
제대와 예물 준비
예물 준비가 시작되면 알맞은 성가를 부를 수 있다. 그 동안 봉사자들은 성체포, 성작 수건, 성작 및 미사 전례서를 제대에 놓는다.
▣ 봉헌 : (가톨릭)성가 220번 [생활한 제물]
(가톨릭)성가 219번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 220번성가 - 생활한 제물]
1) 주 예수께 드리는 생활한 제물 나 어찌 합당하게 마련하오리 인내와 친절 다하여 내 이웃에 봉사하리
2) 주 예수께 드리는 희생의 제물 나 어찌 합당하게 마련하오리 겸손과 온유 다하여 내 이웃과 하나되리
3) 주 예수께 드리는 사랑의 제물 나 어찌 합당하게 마련하오리 일치와 평화 이루어 내 이웃을 사랑하리
[ 219번성가 - 주여 몸과 맘 다 바치오니]
1) 주여 내 몸과 내 마음 기쁨과 설움 다 바치오니 네 아들 예수 희생보사 우리 제물을 받으옵소서 우리 제물을 받으옵소서
2) 이 잠시 지날 세상 후 주를 영원히 모시오리라 우리게 생명 주시고자 고통을 즐겨 받으시었네 고통을 즐겨 받으시었네
교우들은 미사 거행에 필요한 빵과 포도주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돕고 교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예물도 바치는 것이 좋다.
예물 준비 기도
사제는 제대에 가서 빵이 담긴 성반을 조금 들어올리고 기도한다.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저희가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사제는 빵이 담긴 성반을 성체포에 놓는다. 성가를 부를 때에는 위의 기도를 조용히 드린다.
부제나 사제는 포도주가 담긴 성작에 물을 조금 따르면서 조용히 기도한다.
⧾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인성의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사제는 성작을 조금 들어올리고 기도한다.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 받으소서.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저희가 포도를 가꾸어 얻은 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사제는 성작을 성체포에 놓는다. 성가를 부를 때에는 위의 기도를 조용히 드린다.
사제는 허리를 굽히고 조용히 기도한다.
⧾ 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
그 다음에 사제는 제대와 예물에 향을 피울 수 있다.
이어서 사제는 제대 한 쪽으로 가서 손을 씻으며 조용히 기도한다.
⧾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주소서.
사제는 제대 한가운데로 가서 교우들을 향하여 팔을 벌렸다 모으면서 말한다.
⧾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예물기도
이어서 사제는 팔을 펴 들고 예물기도를 드리며, 기도가 끝나면 교우들은 응답한다.
⧾ 주님,독생 성자의 수난으로 저희를 용서하소서.저희 공로로는 주님의 용서를 받을 길이 없사오니성자의 희생을 보시고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수난 감사송
주님의 수난
사제는 팔을 벌리며 감사기도를 시작한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사제는 손을 올린다.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사제는 팔을 벌리고 계속한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사제는 팔을 벌리고 감사송을 바친다.
<주님의 수난>
⧾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죄 없으신 그리스도께서는저희 죄인을 위하여 수난하시고 부당하게 단죄를 받으셨으며십자가의 죽음으로 죄를 씻으시고 부활하시어저희를 구원하셨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함께 저희도 주님을 기리며축제의 기쁨을 소리 높여 노래하나이다.
사제는 감사송 끝에 손을 모으고, 교우들과 함께 “거룩하시도다”를 노래하거나 큰 소리로 외운다.
▣ 거룩하시도다 : <노래로 한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온 누리의 주 하느님!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높은 데서 호산나!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높은 데서 호산나!
감사기도 제2양식
주 례
사제는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 거룩하신 아버지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모든 사제
사제는 손을 모아 예물 위에 펴 얹는다.
⧾ 간구하오니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사제는 손을 모으고, 예물 위에 십자가를 한 번 긋는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
사제는 손을 모은다.
아래의 기도문에서 주님의 말씀은 마디마다 또렷하게 발음한다.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사제는 빵을 조금 들어올리고 계속한다.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쪼개어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사제는 허리를 조금 굽힌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먹어라.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줄내 몸이다.
사제는 축성된 빵을 받들어 교우들에게 보이고 성반에 내려놓은 다음, 허리를 굽혀 절한다.
이어서
저녁을 잡수시고 같은 모양으로
사제는 성작을 조금 들어 올리고 계속한다.
잔을 들어다시 감사를 드리신 다음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사제는 허리를 조금 굽힌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내 피의 잔이니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너희는 나를 기억하여이를 행하여라.
사제는 성작을 받들어 교우들에게 보이고 성체포에 내려놓은 다음, 허리를 굽혀 절한다.
주 례
이어서 말한다.
▣ 신앙의 신비여: <노래로 한다>
⧾ 신앙의 신비여!
교우들은 응답한다.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나이다.
모든 사제
사제는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봉헌하나이다.또한 저희가 아버지 앞에 나아와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간절히 청하오니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첫째 사제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교황 ( 프란치스코 )와저희 주교 ( 타대오 )와 ( 요한 보스코 )와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둘째 사제
⧾ 부활의 희망 속에 고이 잠든 교우들과세상을 떠난 다른 이들도 모두 생각하시어그들이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영원으로부터 주님의 사랑을 받는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복된 사도들과 모든 성인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며
사제는 손을 모은다.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모든 사제
사제는 성반과 성작을 받들어 올리고 계속한다.
⧾ 그리스도를 통하여그리스도와 함께그리스도 안에서성령으로 하나 되어전능하신 천주 성부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교우들은 응답한다.
▣ 아멘 : <노래로 한다>
◎ 아멘.
영성체 예식
주님의 기도
사제는 성작과 성반을 제대 위에 놓은 뒤, 손을 모으고 아래의 말이나 다른 알맞은 말을 한다.
⧾ 하느님의 자녀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또는
⧾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를 다 함께 정성 들여 바칩시다.
▣ 주님의 기도 : <노래로 한다>
사제는 팔을 벌리고 교우들과 함께 기도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저희 죄를 용서하시고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악에서 구하소서.
사제는 계속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복된 희망을 품고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사제는 손을 모으고 교우들은 아래의 응답으로 기도를 끝맺는다.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 <노래로 한다>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
평화 예식
사제는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교회의 믿음을 보시어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사제는 손을 모은다.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사제는 교우들을 향하여 팔을 벌렸다 모으면서 말한다.
⧾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이어서 부제나 사제는 교우들에게 서로 평화와 사랑의 인사를 하도록 권한다. 장례미사에서는 생략할 수 있다.
⧾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교우들은 서로 묵례나 합장, 악수 등으로 알맞게 인사를 나누며 말한다.
◎ 평화를 빕니다.
빵 나눔
사제는 축성된 빵을 들어 성반에서 쪼개어 그 작은 조각을 성작 안에 넣으며 조용히 기도한다.
⧾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그 동안에 아래의 기도를 읊는다.
▣ 하느님의 어린양 : <노래로 한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자비를 베푸소서.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자비를 베푸소서.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평화를 주소서.
위의 기도는 축성된 빵을 쪼개는 동안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끝 절은 “평화를 주소서.”로 한다.
영성체 전 기도
사제는 손을 모으고 아래의 기도 가운데 하나를 골라서 조용히 기도한다.
⧾ ㉮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성부의 뜻에 따라 성령의 힘으로 죽음을 통하여 세상에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이 지극히 거룩한 몸과 피로 모든 죄와 온갖 악에서 저를 구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계명을 지키며 주님을 결코 떠나지 말게 하소서.
또는
⧾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이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주소서.
영성체
사제는 허리를 굽혀 절한 다음, 성체를 성반으로 받쳐 들어올리고, 교우들을 향하여 크게 말한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교우들과 함께 한번 외운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한 말씀만 하소서. 제가 곧 나으리이다.
이어 사제는 아래의 기도를 조용히 바친다.
⧾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사제는 성체를 경건하게 모신다. 이어서 성작을 받들고 아래의 기도를 조용히 바친다.
⧾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켜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사제는 성혈을 경건하게 모신다.
▣ 영성체 : (가톨릭)성가 180번[주님의 작은 그릇]
(가톨릭)성가 167번[생명이신 천상 양식]
[ 180번성가 - 주님의 작은 그릇]
1) 내 마음은 주님이 지어내신 작은 그릇 연약하온 마음을 사랑으로 채우소서 영원 생명 더하는 성체 성혈 나누고 기쁜 노래 부르며 주를 찬미 하옵니다
2) 내 마음은 주님이 가꾸시는 작은 정원 봄비처럼 은총을 내게 내려 주옵소서 땅 속 깊이 스미어 새 생명이 자라듯 나는 당신 사랑에 곱게 젖어 가옵니다
3) 내 마음은 주님이 머무시는 작은 궁전 임금으로 주님은 내게 임하옵소서 골짜기는 메우고 굽은 길은 닦아서 거침없이 오실 길 정성 다해 만드리다
[ 167번성가 - 생명이신 천상 양식]
1) 생명이신 천상 양식이여 우리 영혼 양육하옵소서
후렴 : 영원 생명 주신 거룩하신 주여 지존하신 성사여 찬미 받으옵소서
2) 주 천주여 인자하신 주여 이 성사로 축복하옵소서
후렴 : 영원 생명 주신 거룩하신 주여 지존하신 성사여 찬미 받으옵소서
3) 내 영혼이 목말라 하오니 어서 오사 새 힘을 주소서
후렴 : 영원 생명 주신 거룩하신 주여 지존하신 성사여 찬미 받으옵소서
사제는 성체를 담은 성반이나 성합을 들고 교우들에게 가서 매번 성체를 조금 들어 보이며 말한다.
⧾ 그리스도의 몸.
◎ 아멘.
부제도 같은 방식으로 한다.
성체와 성혈을 함께 모실 때에는 양형 영성체 규정을 따른다.
성체를 모시는 동안 영성체송을 한다.
영성체송(마태 26,42)
아버지,이 잔이 비켜갈 수 없는 것이라서 제가 마셔야 한다면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영성체가 끝나면 성작과 성반을 깨끗이 닦는다. 그 동안 사제는 조용히 기도한다.
⧾ 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게 하시고현세의 이 선물이 영원한 생명의 약이 되게 하소서.
감사 침묵 기도
영성체 후 사제는 자리에 가 앉고 모두 묵묵히 감사의 기도를 바친다.
영성체 후 기도
사제는 일어나, 그 자리에서나 제대로 나아가서 말한다.
⧾ 기도합시다.
사제와 교우들은 잠깐 묵묵히 기도한다. 이어서 사제가 팔을 벌리고 영성체 후 기도를 바치면, 교우들은 응답한다.
⧾ 주님,거룩한 양식을 가득히 받고 엎드려 비오니성자의 죽음과 부활로 저희 믿음에 희망이 넘치게 하시고영원한 목적지에 이르게 하소서.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마침 예식
공지 사항
필요에 따라 사목적 권고나 공지 사항을 짤막하게 말할 수 있다.
강 복
사제는 팔을 벌리며 말한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와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파 견
부제나 사제는 손을 모으고 아래의 말이나 다른 알맞은 말을 한다.
⧾ ㉮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실천합시다.
㉰ 가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눕시다.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파견 : (가톨릭)성가 119번[주님은 우리 위해]
[ 119번성가 - 주님은 우리 위해]
1)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앞장서 가시니 세상을 구원하는 십자가 신비여 인간의 창조주가 사람이 되시어 십자가 그 형틀에 매달리셨도다
2) 주님은 우리 위해 십자가 위에서 인간의 온갖 조소 참아 받으시며 무참히 창에 찔린 주님 상처에서 쏟으신 물과 피로 우리 죄 씻었네
3) 유일한 우리 희망 십자가 나무여 수난절 크신 은혜 착한 이들에게 죄인의 탓과 허물 씻어 주시오며 영원한 새 생명을 가져다 주시네
4) 구원의 근원이신 삼위일체시여 모든 이 하느님께 찬미를 드리며 주님의 십자가로 구원된 모든 이 그 보람 더욱 크게 주시옵소서
사제는 입당할 때와 같이 제대 앞으로 나아가 봉사자와 함께 정중하게 절하고 퇴장한다.
미사 끝에 다른 전례가 이어지면 마침 예식은 생략한다.
▦해설자 : 서신 채로 삼종기도를 바치겠습니다.
< 삼종기도 >
○ 주님의 천사가 마리아께 아뢰니
● 성령으로 잉태하셨나이다.
○ (성모송)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 “주님의 종이오니
● 그대로 제게 이루어지소서!”
○ (성모송)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 이에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 저희 가운데 계시나이다.
○ (성모송)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 기도합시다.
하느님, 천사의 아룀으로
성자께서 사람이 되심을 알았으니
성자의 수난과 십자가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는 은총을
저희에게 내려주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