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예레미야32(유다의 죄와 벌)

[정종배선교사]

선지자 예레미야32(렘17;1~18)

유다의 죄와 벌

종말이 가까울수록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경고의 말씀이 선포되고 회개하라는 말씀이 선포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자신들은 구원을 받았다고 가르치는 허황된 교리에 빠져있는 교만한 성도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예레미야가 약 40 년 동안 유다에게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선포했는데 예루살렘이 멸망을 당할 때까지 유다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와 제사장들의 거짓된 가르침을 그대로 믿고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예레미야가 선포하는 말씀을 일반 백성들조차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면서도 믿지 않고 조롱하는 백성들을 바라보면서 매우 심한 마음의 갈등을 겪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제단 뿔에 새겨졌거늘 그들의 자녀가 높은 언덕 위 푸른 나무 곁에 있는 그 제단들과 아세라들을 생각하도다"(렘17:1~2)

본문의 금강석은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부싯돌과 같은 매우 단단한 돌을 쇠로된 기구에 끼워서 바위에 글이나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을 하였다. 유다의 죄가 커서 그들의 죄악이 바위에 새기듯이 그들의 마음에 새겨졌고 우상의 제단에도 새겨졌다. 그들의 자녀들은 부모들이 높은 산에 있는 산당에서 바알과 아세라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을 보고 자랐으므로 우상숭배를 하는 것을 매우 당연한 것 처럼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씀이다.

"들에 있는 나의 산아 네 온 영토의 죄로 말미암아 내가 네 재산과 네 모든 보물과 산당들로 노략을 당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 준 네 기업에서 네 손을 뗄 것이며 또 내가 너로 하여금 너의 알지 못하는 땅에서 네 원수를 섬기게 하리니 이는 너희가 내 노를 맹렬하게 하여 영원히 타는 불을 일으켰음이라"(렘17:3~4)

유다의 대부분의 영토는 산간에 있었다. 유다 온 땅이 우상 숭배로 죄를 지었으므로 재산과 보물과 산당을 대적들의 손에 넘겨주어서 노략질을 당하게 할 것이다. 유다가 우상을 숭배하며 하나님의 크신 진노를 일으켰으므로 유다 백성들은 포로로 끌려가서 알지 못하는 땅에서 원수를 섬기며 살게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렘17:5~6)

여호와 하나님을 떠나서 사람의 지식을 의지하고 사람의 힘을 의지하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하신다. 유다 왕 히스기야도 선지자 이사야의 만류를 무시하고 애굽과 동맹을 맺었다.(왕하18:24) 여호야김도 애굽과 동맹을 맺었고 시드기야도 애굽과 동맹을 맺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구원을 벗어난 곳에서 살게 된다는 말씀이다.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 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렘17:7~8)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을 전심으로 믿으며 하나님을 의뢰하는 사람에게는 축복이 주어진다. 팔레스틴 땅에는 워낙 물이 귀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축복을 물가에 심어진 나무에 비유하여 가뭄을 걱정하지 않고 풍성한 결실을 맺는 인생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17:9)

눈에 보이는 만물의 헛됨보다도 더 거짓되고 부패하여 죄를 짓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다. 유다의 백성들이 입술로는 하나님을 찾았고 하나님을 향하여 기도도 드렸지만 마음은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었다.(사29:13, 마15:8) 제사장들은 매일 하나님의 제단에서 번제를 드렸으므로 자신들은 거룩한 하나님의 종이라고 착각을 했다. 세상의 온갖 죄의 출발점은 곧 마음이 부패하므로서 시작된다.

사람은 마음으로 살인도 하고 욕도 하고 간음도 하고 마음으로 온갖 더러운 죄를 다 짓는다.

"나 여호와는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의 행위와 그의 행실대로 보응하나니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의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마침내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렘17:10~11)

'심장'은 '레브'로서 '마음'을 뜻한다. '폐부'는 '킬야'로서 '신장'을 뜻한다. 하나님께서는 겉을 보시는 하나님이 아니시라 내면의 마음과 생각을 모두 보시는 하나님이시라는 뜻이다.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16:7) 자고새는 알을 많이 낳는 새인데 너무 많은 알을 품기 때문에 유대인들에게는 자고새가 다른 새의 알을 훔쳐서 품는다는 속설이 있었다고 한다. 자고새가 부화를 한 후에 어미를 떠나는 것 처럼 악한 자가 모은 불의한 재물은 영원할 것 같지만 날개를 달고 날아가는 새 처럼 사라질 것이라는 말씀이다.

예레미야의 간구

"영화로우신 보좌여 시작부터 높이 계시며 우리의 성소이시며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여 무릇 주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무릇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이 되오리니 이는 생수의 근원이신 여호와를 버림이니이다"(렘17:12~13)

하나님의 영화로우신 보좌는 하늘에 계시며(시11:4, 103:19) 지극히 거룩한 하나님의 성소는 하나님의 성전에 있었다. 이스라엘의 소망이신 여호와를 버리는 자마다 수치를 당할 것이며 여호와를 떠나는 자는 먼지 처럼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다. 이는 생명의 근원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찬송이시오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낫겠나이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시면 내가 구원을 얻으리이다"(렘17:14)

선지자 예레미야는 백성들과 제사장들이나 방백들로부터 환영을 받지 못했다.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서 예언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기에는 유다의 죄가 너무나 컸기 때문에 인정을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연약한 육신과 마음을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셔서 강한 일꾼으로 거듭나게 해 주시고 악한 백성들의 음모에서 자기 생명을 지켜달라는 기도를 드린다.

"보라 그들이 내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어디 있느냐 이제 임하게 할지어다 하나이다 나는 목자의 직분에서 물러가지 아니하고 주를 따랐사오며 재앙의 날도 내가 원하지 아니하였음을 주께서 아시는 바라 내 입술에서 나온 것이 주의 목전에 있나이다"(렘17:15~16)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예레미야에게 네가 말한 여호와의 진노가 어디에 있으며 성전이 멸망할 것이라고 경고한 말씀은 어디에 있느냐고 따진다. 예레미야가 약 40년 동안 예언을 했으므로 네가 말한 증거는 하나도 없다고 조롱을 하며 놀렸을 것 같다. 그러나 이 예언의 성취는 오래지 않아서 그대로 성취되었다. 사람은 한치 앞도 보지 못하면서 이처럼 경솔하게 표현을 한다.

하나님께서는 종말의 심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려고 계획을 세우시고 환난을 당하게 하셨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이 겪는 현실의 생활 안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만을 찾으려고 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세워주신 목자의 직분을 가지고 하나님을 따랐으며 주께서 주신대로 말씀을 선포하였다고 말한다. 유다에 내릴 재앙에 대하여 자신은 전혀 원하지 않는 일이었지만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씀은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말씀 뿐인데 백성들에게 자신은 거짓 예언을 하는 자가 되어있다는 뜻이다.

"주는 내게 두려움이 되지 마옵소서 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시니이다 나를 박해하는 자로 치욕을 당하게 하시고 나로 치욕을 당하게 마옵소서 그들은 놀라게 하시고 나는 놀라게 하지 마시옵소서 재앙의 날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시며 배나 되는 멸망으로 그들을 멸하소서"(렘17:17~18)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내게 두려움이 되게 하지 마시고 피난처가 되게 하옵소서. 나를 박해하고 능욕하는 자들의 손에서 자신을 지켜 주시고 그 모든 재앙이 자신을 조롱하고 박해하던 자들에게 임하게 해 달라는 기도이다.

[심마니]

아멘

[정학순]

선교사님~~^^
좋은 말씀감사드립니다.

[myconghui3012]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때 두렵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겼던 다윗왕 처럼 우리도 온전히 순종하는 삶을 살겠읍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입은 우리에게 항상 겸손하고 자중하면서 말씀을 지켜 행하는 자가 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