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로드다큐 그리우니 섬이다
제4회 : 백령도, 5년만의 재회
*내레이션 최유라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를 노기훈 사진작가가 찾아간다. 노 작가는 2013년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작가 기간 중인 2013년 백령도를 12일 간 일주하며 ‘백령일지’라는 기행문을 출간한 바 있는 중견작가다. 당시 날로 고조되던 남북관계의 긴장감은 ‘백령일지’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하지만 백령도 주민들의 순박하고 넉넉한 인심이 그가 글을 쓰게 만든 가장 결정적인 원인이었다. 5년 만에 다시 찾은 백령도의 모습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OBS 로드다큐 ‘그리우니 섬이다’ 4회 백령도 편에서 노기훈 작가는 5년 전 추억의 인물과 장소를 중심으로 백령도를 여행했다. 투박하게 노 작가를 불러 세워서 긴장하게 만들었던 한 마을의 이장. 알고 보니 갑오징어를 잡았다며 소주 한 잔 대접하려고 불렀던 5년 전 그 이장님을 찾아간다.
콩돌해안에서 바다 건너 북녘 해주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일출과 시원한 파도와 콩돌의 노래를 즐긴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조토 해변인 사곶해안과 백령성당에서 백령도 주민들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백령도 사진가 김남석 씨를 만났다.
잊을 수 없던 백령도 막걸리를 찾아간 곳에서는 백령도의 바람과 햇빛과 청정해수가 빚어낸 두부
요리를 맛보게 된다. 그리고 켜켜이 쌓인 한반도의 지질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절경 두무진도
찾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서북쪽의 기상정보를 얻는 백령도 기상레이더 관측소도 빼놓을 수 없었다.
여정을 통해 노기훈 작가가 느낀 백령도에 대한 인상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백령도의 이야기들이, 보물들이 무수하다는 점이다. OBS 로드다큐 ‘그리우니 섬이다’ 4회 ‘백령도, 5년만의 재회’ 편은
노기훈 작가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