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년대 도벌꾼들이 도벌을 은폐하기 위해 불태워버린 제석봉. 나무들의 잔해가 아직 서 있다. 훼손된 자연의 복원이 이리도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새벽까지 그리도 거칠게 불던 바람이 잦아들면서 하늘도 맑았다. 종주동안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모두 겪었다. 멀리 반야봉과 노고단이 보인다.
백무동계곡의 하산길. 산죽밭이 길게 이어진다.
백무동안내소의 철쭉꽃.
11시 45분 백무동대피소 도착.
지리산 멸종위기 종 복원센터장 송동주 팀장님. 그런 능력과 열정이면 반달가슴곰, 여우, 산양의 복원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반달곰이 출현했다면 어디든 가는데 1시간에 산길을 4km 주파하는 대단한 실력. 반달가슴곰과 여우, 산양의 이야기는 밤을 세워 들어도 재미있었고 그들의 열정과 책임감에 감명. 해외 세미나에 가면 여우는 번식력이나 생명력이 강해 여간해서는 멸종되지 않는데 한국에서 멸종된 것으로 봐서 한국국민은 특이한 민족이라고 놀랜답니다.
백무동에서는 동서울까지 가는 고속버스가 1시간 간격으로 있으니 천왕봉만 오를 수도권의 산객들은 교통이 불편한 중산리로 갈 필요가 없다. 장터목대피소에 예약이 되면 아침에 동서울터미날에서 출발하여
3시간-3시간 30분 후 백무동 도착. 장터목대피소는 4시간이면 충분. 장터목에서 하루 묵고 천왕봉일출을 보고 내려와서 백무동에 도착하면 12시경이 되고,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로 뒤풀이하고 오후 2시쯤 서울로 가는 차편을 타면 6시 동서울터미날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