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풍천 77
아내는 병원 가고
나온 김에 고추 밭엘 갔다
사람이야 나이를 먹었으니
안 아픈 곳이 없다지만
고추도 탄저병에 잎이
누렇게 축 늘어진 중환자
배수 불량인 줄 알지만
줄 장마로 치료할 틈도 없었다
어디가 그렇게 죽도록 아프냐?
죽은 고추는 아무 대답도 없다
한 번도 못 딴 고추 대를 뽑으면서
마음을 다잡고 내년농사
기대한다
첫댓글 오십중반에 전원생활에 대한 객기로 낯선 시골동네에 집을 지어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이 주택 인근 밭에 고추묘를 300여개나 심고 1년내내 고생했던 얼빠진 행각이 떠오릅니다^^
A)"풍천이야 나이를 먹었으니 안 아픈 곳이 없다지만고추 밭 마져 통체로 병이들어 탄저병으로 잎은 누렇게 변하고 고추가 열린 채로 축 늘어진 중환자 "A')"사람이야 나이를 먹었으니 안 아픈 곳이 없다지만고추 밭마저 통째로 병이 들어 탄저병으로 잎은 누렇게 변하고 고추가 열린 채로 축 늘어진 중환자" A)와 A')를 대조해 보시오."한 번도 못 딴 고추 대를 뽑으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내년에나 잘 해보자고 다짐해본다"그것이 농사꾼의 마음이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내년엔 절대로 심지 않을겁니다 ㅠ
ㅎㅎㅎㅎㅎ
첫댓글 오십중반에 전원생활에 대한 객기로 낯선 시골동네에 집을 지어
아무런 사전지식도 없이 주택 인근 밭에 고추묘를 300여개나 심고 1년내내 고생했던 얼빠진 행각이 떠오릅니다^^
A)
"풍천이야 나이를 먹었으니
안 아픈 곳이 없다지만
고추 밭 마져 통체로 병이들어
탄저병으로 잎은 누렇게 변하고
고추가 열린 채로 축 늘어진 중환자 "
A')
"사람이야 나이를 먹었으니
안 아픈 곳이 없다지만
고추 밭마저 통째로 병이 들어
탄저병으로 잎은 누렇게 변하고
고추가 열린 채로 축 늘어진 중환자"
A)와 A')를 대조해 보시오.
"한 번도 못 딴 고추 대를 뽑으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내년에나 잘 해보자고
다짐해본다"
그것이 농사꾼의 마음이지요.
감사합니다 선생님
내년엔 절대로 심지 않을겁니다 ㅠ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