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암 자연휴양림 아니, 소선암 유원지 캠프장을 찾은 것이 2년전 여름이었으니까
햇수로는 2년만의 방문인 것이다.
저번주 5월 5일날 소백산 삼가야영장에서 솔로캠핑을 할때
소선암유원지 캠프장도 들려보고 싶었지만 주왕산 쪽으로 계획되어 있어서
그냥 지나쳐야만 했다.
때 마침 이번 팸투어에 숙소가 소선암 자연휴양림이라서
이참에 캠핑도 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선암자연휴양림에도 야영장이 있긴 있으나 7~8월에만 한시적으로 이용 할 수 있기 때문에
휴양림 앞에 위치해 있는 소선암유원지 캠프장에서 캠핑을 할 요량으로 배낭을 꾸렸다.
시설 좋은 휴양림 놔두고 왠 청승이냐고 하시는 분이 혹 계실 수도 있겠지만,
사실 편하고 좋은 안락한 곳이야 집만큼 좋은 안식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아니, 한달에 두 세번은 자연과 더 가까운 곳에서 온전히 자연과 교감을 하며
잠시만이라도 자연인이 되어 자연을 온몸으로 즐기고 싶은 마음에
고생스럽더라도 캠핑을 즐기는 이유이다.
아무리 시설이 좋은 휴양림의 숙소라 한들, 제 아무리 좋은 호텔이라 한들
집에서 자는 것과 별반 다를께 뭐가 있을까 싶은게 은빛세상의 생각이다.
음... 뭐... 차이라고 한다면...
분위기 하나는 쥑이겠지만서도... ^^
모두가 시설 좋고 편리한 휴양림 숙소에서 편안하고 달콤한 잠자리로 들어갈 즈음,
난 커다란 배낭을 짊어지고 휴양림을 빠져 나왔다.
휴양림 바로앞에 있는 소선암 유원지 야영장에 도착하여 정자가 있는 곳으로 가 봤으나
이미 정자에는 텐트들로 들어 차 있었다.
잠깐 잠만 자고 일어나 철수하려면 정자가 편할 거라는 생각이었는데..
할 수 없이 이곳에 텐트를 치고 나니 밤 10시 30분이 되었다.
함께 온 분들의 숙소인 산림복합휴양관 건물이 보이는 곳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신선하고 맑고 깨끗한 숲속 공기를 온 몸으로 느끼며
잔잔히 흐르는 계곡소리를 자장가 삼아 편안하고 달콤한 잠을 잤다.
새벽에는 청량한 새소리에 눈을 떴다.
아침이라며 빨리 일어나라고 알람을 대신해 주니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눈을 뜨는 기분이란.
몸도 마음도 한결 가뿐함을 느끼게 된다.
이런 기분 알란가?....
밤새 안녕들 하셨나요?
좋은 아침. 상쾌한 아침입니다.
다들 일어나셨나요?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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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30분 쯤에 산책을 나왔다.
모두들 행복한 꿈나라로 여행중...
똑같은 텐트
낮에는 햇빛이 제법 뜨거워 타프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자연경관이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 소선암 자연발생 유원지의 캠프장
이곳 소선암 유원지 캠프장은 참 매력이 있는 곳이다.
이곳 야영장 사용료가 1인기준 으로 1,000원이다.
쓰레기처리비가 별도 500원 이었던 것 같다.
야영장을 사용했으니 사용료도 낼겸 관리사무소에 갔었는데 문이 잠겨 있어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 때 정산하겠노라고
오늘은 외상이라고 말은 하고 왔는데 들으셨나 모르겠다.
아무런 기척이 없어서...
텐트 장비를 야영장에 내려놓고 이곳 관리사무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된다.
이곳 야영장은 주차가 허용이 되질 않는다.
밤 늦게 들어온 캠퍼들이 주차를 해 놓은듯...
만약, 아침 일찍 차를 사용하는 분이 생길경우 차 소유자를 깨워야 하는 사태가 발생하겠지.
아침에 곤히 잠자고 있는데 일어나서 차를 빼주려면 좀 귀찮을 텐데..
자연 휴양림 입구 좌측에도 주차장이 있다.
이곳에도 주차시키면 된다.
이곳이 화장실과 취사장이 가까운 곳
좌측으로 도로가 있고 그늘이 부족해서 이곳엔 텐트가 별로 없는 듯.
하지만 성수기엔 이곳에도 꽉 들어차는 곳이다.
전기 사용은 화장실과 취사장에서 끌어다 사용을 하고 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핫면 소선암유원지 야영장의 또 다른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daum.net/goeunbit/59
간단히 산책을 끝내고 철수준비로 배낭을 꾸릴즈음 허수아비님이 날 깨우러 왔다.
사진 찍으러 온 것 같은데 내가 너무 일찍 서둘렀나 보다.
가끔은 이런 초간편 캠핑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이런 모드로 준비해 가야겠다는 생각이다.
주변 볼거리
휴양림과 인접한 곳에는 단양팔경중에서도 네개의 절경이 있는데
계곡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빼어난 계곡과 경치를 자랑하는 멋진 곳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단양팔경에서 제6경인 하선암, 제7경인 중선암, 제8경 상선암과
뒷쪽으로는 제5경인 사인암이 있다.
소선암오토캠핑장과 소선암 자연휴양림 또는 소선암유원지 야영장에 왔다면
반드시 이곳만은 찾아가 보길 추천해 본다.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좌측부터)
시간적인 여유가 된다면 제1경 도담삼봉과 제2경 석문도 들러보시길...
첫댓글 놓치고 못본 캠핑장하며 지도상에 보이는 선암계곡의 명승지 지도도 잘보고 갑니다.
사이다맛나님의 발빠른 포스팅 잘 보고 있어요.
대단하십니다. ^^
전 힘들어서 도저히... ^^
ㅎㅎ 대단하십니다. 혼자 심심하진 않나요.
음악도 듣고
장난감도 있구요.
심심하진 않았어요.
바로 잤거든요 ^^
밥을 해먹는 것도 아니고 하룻밤 잠만 자기는 너무 아쉬운 곳이지요?
우동 끓여 먹으려고 준비해 갔는데
못 먹고 왔네요.
생각 같아선 더 오래 머물고 싶었답니다.^^
춥지 않았나요?
잠옷만 입고 자도 춥지 않았어요.
배꼽 보이며 자는 모습 담으러 갔다가 텐트 거두시는 모습만 봤네요..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좋은 볼거리를 구경했을 뻔 했겠네요 ^^
아침 일찍 나오시는 모습보며 참으로 부지런하다 했는데 사진도 너무 멋있네요^^
웬걸요
요즘엔 많이 게을러 졌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