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그림책 38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이동진 글, 그림 | 230*225mm | 36쪽 | 12,000원 | 3세부터
2014년 4월 25일 | 주제:동요, 노을, 가족, 하늘 | 978-89-91742-53-6 77810
동요 '노을' 30주년 기념
노랫말을 지은 이동진 선생님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가을이면 생각나는 동요 ‘노을’은 한국인이 마음속에 그리고 있는 가을 농촌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황금빛 들판, 감나무에 조롱조롱 매달린 붉은 감,
저녁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마을의 굴뚝.
결실의 계절 가을이 주는 풍요함과 저녁이 가져오는 평안함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노래는 1984년 MBC 창작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곡으로 올해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2004년 MBC가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동요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이 노래의 노랫말을 직접 쓴 화가 이동진이 노랫말에 담긴 정서를 잘 살려,
유미네 삼남매의 어느 가을날을 이야기해 줍니다.
또한 1980년대 우리나라 농촌의 모습을 간직한 평택과 그 들판의 하늘을 수놓았던 저녁노을을 보여 줍니다.
30년 전 엄마 아빠가 어렸을 적 불렀던 노래,
엄마 아빠가 살았던 시대의 모습을 21세기를 사는 우리 어린이들과 공유할 수 있어 반가운 책입니다.
* 줄거리 *
수수수 수스스스. 가을 바람이 일렁이는 누런 들판에서는 벼 베기가 한창입니다.
“아버지, 저녁 드시러 오시라고 해라.”
유미, 유노, 유라 삼남매는 어머니 심부름으로 밭에서 일하시는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그 할아버지의 또 할아버지 때부터 이 마을에서 살아온 유미네에게
이곳은 고향이고 마을 사람들은 모두 한 가족입니다.
알록달록 물들어 가는 산, 허수아비가 참새를 내쫓는 풍요로운 들판, 초가지붕 위의 둥근 박,
이글거리는 숯불처럼 붉게 타는 노을. 마치 한 장의 사진처럼 언제나 가고 싶은 그리운 고향의 모습입니다.
* 작가 소개 *
글·그림 이동진
동요 ‘노을’의 노랫말을 지은 이동진은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나
서울고등학교와 홍익대학교 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서울과 중국, 미국에서 개인전을 11회 가졌으며 ≪바보와 나무≫ 등 동화책을 25권 냈습니다.
‘산돌글자은행’에서 ‘이동진체’라는 글씨체를 만들었고, 지금은 그림을 그리고 도자공예를 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첫댓글 참 좋은 책이 나옸네요. 이동진 선생님 그림을 동요 와 함께 볼 수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