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 인사말
1. 꽃샘 추위가 몰려와 햇살을 믿고 내민 싹들이 춥게 보이는 3월입니다
2. 아직은 겨울인듯 눈이 내리는 3월의 하루입니다. 감기조심하시고 미끄러지지 않으시길
3. 겨울이 멀리 간 듯한데 아직 쌀쌀한 날들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쌀쌀합니다.
너무 얇은 옷을 입지 않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4. 겨울 옷을 정리하여 넣어 놓고 나면 다시 겨울이 온 듯 하지요. 이런 계절에는 겨울 옷과 봄 옷이 같이 걸려 있어야 하는 간절기, 난감기라고 하지요. 멋에 너무 취하지 않으시길
5. 개나리 산수유가 노랗게 피는 몇일이 지나고 나면 이어서 진달래, 그리고 벚꽃이 필 것입니다. 우물쭈물하다가 봄이 훌쩍 가고 말 것입니다. 너무 바쁘게 살지 않으시길
6. 점심을 먹고 나면 솔솔 졸음이 오는 계절입니다. 낮잠 30분은 밤에 자는 3시간 하고 같다고도 합니다. 한숨 주무시기를
7. 봄 기운, 내리 누르는 눈까풀이 세상에서 가장 무겁다고 하지요. 충분하게 자도 졸리운 계절입니다. 그만큼 꿈이 많은 계절이지요. 그럴 때는 밖으로 나가세요
8. 겨울의 때를 벗기기에 좋은 날입니다. 이불 빨래도 하고 겨울 옷들 빨아 말려서 개어 넣어야 하고, 봄 옷들도 꺼내 걸어 놔야 하겠습니다. 올 봄에 유행 할 트렌드를 생각해 봅시다
9. 새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모습이 신선합니다. 유치원 생들이 삐약삐약 손을 잡고 갑니다. 나도 유년의 모습으로 출발하고 싶네요
10. 남쪽에는 유채꽃이 만발하다고 합니다. 여기도 곧 만발 할 것입니다. 그대와 함께 꽃구경 갔으면 좋겠습니다
11. 새 학기. 새 학교, 새 출발 모두 출발하는 봄입니다. 기대되고 즐겁고 신나는 봄의 마음 오래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12. 꽃을 화면으로만 보지 마시고 직접 나가서 만져보시기를, 봄의 속도는 나의 발걸음 보다 빠르지요. 우물쭈물 하다가는 올 봄도 작년 봄처럼 늦게서 진 꽃을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13. 벚꽃 축제가 시작되는 남녘에 그대의 벚은 안 계시나요? 흔하디 흔한 벚꽃길이지만 누군가 함께 이야기 꽃이 함께 한다면 향기가 더 진하겠지요
14. 봄 맞이 소풍 다녀 오셨는지요? 꽃마다 소풍을 다녀 와야 하겠지만 서너번쯤은 꽃소풍을 다녀 오시기 바랍니다
15. 나무에 기대면 그르렁, 졸졸 물 채우는 나무가 물긷는 소리가 들립니다. 나무에 기대어 봄 소리를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16. 천 마리의 학처럼 앉아있는 목련 꽃이 곧 날아갈 것 같습니다. 학이 날아간 자리에 바랜 잎이 널려 있습니다. 지금쯤 날아간 학들은 어디에서 날개짓을 하고 있을까요?
17. 꽃이 피어있는 시간은 아주 짧지요. 꽃을 들여다보며 내게도 꽃이었던 시절이 있었음을 기억해 봅시다. 지금도 꽃이지요 예전보다 더 향기로운 꽃이지요
18. 아지랑이 가물거리는 저편 언덕에 누군가가 보이는 실루엣이 어디서 많이 본듯한 그림자입니다. 그 사람은 다시 오지 않겠지만 봄마다 들녘 저편에 있을 것만 같은 봄입니다
19. 근처 공원에 나가 따스한 햇볕아래 시집 한권을 읽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바람도 함께 시를 읽을 것입니다
20. 하루에 한 줄, 지인들에게 봄 인사말을 보내 주신다면 깜짝 놀라서 만나자고 연락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꽃보다 더 꽃 같은 내가 간다고 화살 한 개 쏘아 올려 보시지요
21. 화사한 봄 옷을 입은 여인이 앞서서 걷고있습니다. 옷 하나만으로도 계절이 활짝 열린 것 같습니다. 나도 내가 봄을 가지고 왔다는 느낌이 들도록 화사하게 변신해야 하겠습니다
22. 봄비가 유난히 잦은 올해는 풍년이 들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에도 풍년이 들어 하시는 모든 일이 가득하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23. 싹이 돋아 날 때는 발을 디딜 곳이 없다는 표현이 딱 맞을 만큼 천지가 생명입니다. 봄 뿐만이 아니라 모든 계절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4. 나뭇가지 끝에 몽글몽글 준비를 마친 봉오리들이 무슨 할 말이 있는지 입술을 봉긋이 내밀고 있습니다 말을 걸어 보세요
25. 나른하면서도 기대되는 춘삼월 주말,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날입니다 산도 좋고 바다도 좋고 공원도 좋고 어디든 좋은 삼월의 주말, 그대를 부르면 달려 올 것 같습니다.
26. 사진 백 장쯤은 남겨야 봄을 맞이 했다고 하더군요. 백 개의 장소를 바꾸어 찍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지런해야 봄이 내 것이 되겠네요. 힘 내세요
27. 추운 겨울이어야 봄이 봄답다고 하지요. 지난 겨울 동안거를 잘 보냈다면 봄의 왈츠를 추어야 할 때입니다. 음악 몇 개 휴대폰에 넣어 가볍게 출발합시다. 두시간만 어디를 걸어도 좋을 봄이니까요
28. 꽃을 든 남자가 되어 꽃 한 다발 들고 퇴근하는 남자가 되어 보셨으면 합니다. 누군가의 미소를 만들어 주는 남자가 꽃보다 남자입니다
29. 사랑을 고백하기 좋은 날입니다. 비 온 다음날 푸른 하늘아래 노란 꽃이 만발한 그늘아래 꽃반지 건네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을 꿈꾸며 재연해 보는 봄이 되시길 바랍니다
30. 감기가 시샘하는 봄입니다. 바이러스는 15도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합니다. 사랑의 바이러스, 행복의 바이러스도 15도에서 가장 활발하니까 이 온도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31. 빨간 딸기, 노란 참외, 하얀 벚꽃, 데이지, 튜립, 모든 것들이 색으로 말을 걸어 옵니다. 나는 무슨 색으로 누구에게 다가 갈까요? 나의 색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며 3월의 마지막 날을 마무리 합니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첫댓글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