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자율신경의 길항작용과 개인의 체질적 특성
인체에는 우리의 의지(대뇌)에 따라 움직이는 운동신경과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움직이는 자율신경(autonomic nerve)으로 구분되며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상보성 원리에 따라 내장기능을 자율적으로 조절 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신경의 말단에서 분비되는 신경 전달 물질이 다르므로 같은 내장 기관에 함께 작용하여 한쪽이 작용을 촉진하면 다른 쪽은 작용을 억제하여 내장 기관의 작용을 조절하는데 이를 길항작용(拮抗作用)이라 한다.
1.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교감 신경은 신경절 이전 뉴런이 짧고 신경절 이후 뉴런이 길며, 신경절 이전 뉴런의 말단에서는 아세틸콜린, 신경절 이후 뉴런의 말단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부교감 신경은 신경절 이전 뉴런이 길고 신경절 이후 뉴런이 짧으며, 부교감 신경의 신경절 이전과 이후 뉴런의 말단에서는 모두 아세틸콜린이 분비된다.
2.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길항작용 (1) 교감신경의 흥분작용 : 운동, 긴장, 위급, 흥분, 놀람 등 갑작스런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조절하며 교감 신경이 흥분되면 심장 박동 증가, 혈압 증가, 호흡 속도 증가 등의 변화가 일어난다.
교감 신경이 흥분하는 경우 : 긴장을 하거나 운동을 할 때,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등
(2) 부교감신경의 흥분작용 : 긴장 상태에 있던 몸을 평상시 상태로 되돌려 휴식, 이완, 졸림 등 소화기관의 반응을 빠르게 하며 몸이 안정감이 있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즉,
(3) 부교감 신경의 활성화 : 평상시 상태에서는 부교감 신경이 신체를 이완시켜 영양적으로 소화흡수 기능을 촉진시키지만 심장 박동 속도와 호흡운동 속도가 느려지며 혈압이 낮아진다.
(4) 교감 신경의 활성화 : 긴장과 흥분 상태에서는 교감신경이 내장 기관의 활동을 억제하고 근육 쪽으로 혈액을 많이 보내어 에너지의 생성이 증가하고 심장 박동 속도와 호흡 운동 속도가 빨라진다.
또, 혈압이 높아지며, 간에서는 글리코젠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혈당량이 높아지고 소화 작용은 억제된다.
(사진출처 : Daum.백과)
항노화 미병의학, 2021, 한국 약초 대학, 신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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