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益齋亂稿卷第四 / 詩 / 小樂府
拘拘有雀爾奚爲。觸着網羅黃口兒。眼孔元來在何許。可憐觸網雀兒癡。
鵲兒籬際噪花枝。喜子床頭引網絲。余美歸來應未遠。精神早已報人知。
浣沙溪上傍垂楊。執手論心白馬郞。縱有連簷三月雨。指頭何忍洗餘香。
黃雀何方來去飛。一年農事不曾知。鰥翁獨自耕耘了。耗盡田中禾黍爲。
脫却春衣掛一肩。呼朋去入菜花田。東馳西走追蝴蝶。昨日嬉遊尙宛然。
新羅昔日處容翁。見說來從碧海中。貝齒赬唇歌夜月。鳶肩紫袖舞春風。
木頭雕作小唐鷄。筯子拈來壁上棲。此鳥膠膠報時節。慈顏始似日平西。
縱然巖石落珠璣。纓縷固應無斷時。與郞千載相離別。一點丹心何改移。
憶君無日不霑衣。政似春山蜀子規。爲是爲非人莫問。只應殘月曉星知。
익재난고 제4권 / 시(詩) / 소악부(小樂府)
움츠린 참새야 너는 어이하여 / 拘拘有雀爾奚爲
그물에나 걸리는 황구아가 되었느냐 / 觸着網羅黃口兒
보라는 눈은 어디에 두고서 / 眼孔元來在何許
그물에 걸리는 가엾은 새가 됐나 / 可憐觸網雀兒癡
까치는 울 옆 꽃 가지에 지저귀고 / 鵲兒籬際噪花枝
희자는 상 머리에 그물을 치네 / 喜子床頭引網絲
우리님 오실 날 멀지 않겠지 / 余美歸來應未遠
그 정신 미리 사람에게 알려주네 / 精神早已報人知
완사계 언덕 위에 버들이 늘어지고 / 浣沙溪上傍垂楊
백마랑 손잡고 심중을 터놓았네 / 執手論心白馬郞
처마에 쏟아지는 삼월 비라도 / 縱有連簷三月雨
차마 어이 내손의 향기야 씻어낼까 / 指頭何忍洗餘香
참새야 어디서 오가며 나느냐 / 黃雀何方來去飛
일 년의 농사는 아랑곳않고 / 一年農事不曾知
늙은 홀아비 애써 지은 농사인데 / 鰥翁獨自耕耘了
그 벼와 기장을 다 먹어치우다니 / 耗盡田中禾黍爲
봄 옷을 벗어서 어깨에 걸치고 / 脫却春衣掛一肩
친구 불러 채마밭에 들어갔다네 / 呼朋去入菜花田
동서로 쫓아가며 나비잡던 일들이 / 東馳西走追蝴蝶
어젯날 놀이같이 완연하구나 / 昨日嬉遊尙宛然
옛날 신라의 처용 늙은이 / 新羅昔日處容翁
바닷속에서 왔노라 말을 하고서 / 見說來從碧海中
자개 이빨 붉은 입술로 달밤에 노래하고 / 貝齒赬唇歌夜月
솔개 어깨 자주 소매로 봄바람에 춤췄다 / 鳶肩紫袖舞春風
나무 끝에 조그마한 닭을 조각하여 / 木頭雕作小唐鷄
젓갈로 집어다 벽위에 놓았네 / 筯子拈來壁上棲
이 새가 울면서 시간을 알려오니 / 此鳥膠膠報時節
어머님 얼굴이 비로소 지는 해 같네 / 慈顔始似日平西
오관산곡(五冠山曲) : 고려 향악(鄕樂)의 한 곡명으로, 본래 경기도 장단부(長湍府)에 있는 한 지명에서 유래된 이 향악곡은 조선 초기에 서인(庶人)들의 잔치에서 연주되었고, 조선 성종(成宗) 때 악공을 시험 보이는 곡으로 사용되었다. 이제현(李齊賢)이 그 뜻을 풀어서 지은 시에 “나무토막으로 작은 닭을 깎아서, 젓가락으로 집어다가 벽 위에 앉혔네. 꼬꼬댁 닭이 울어 시간을 알리면, 어머니 얼굴이 서산에 지는 해와 같아라.[木頭雕作小唐鷄 筯子怗來壁上栖 此爲膠膠報時節 慈顔始似日平西]”라 하였다.《韓國學基礎資料選集 中世篇, 584쪽 주》 《高麗史 卷71》
바윗돌에 구슬이 떨어져 깨지긴 해도 / 縱然巖石落珠璣
꿰미실만은 끊어지지 않으리라 / 纓縷固應無斷時
님과 천추의 이별을 하였으나 / 與郞千載相離別
한 점 단심이야 변함이 있으랴 / 一點丹心何改移
매일같이 님 생각에 옷깃이 젖어 / 憶君無日不霑衣
흡사 봄산에 자규새 같네 / 政似春山蜀子規
옳고 그릇됨을 묻지를 마오 / 爲是爲非人莫問
응당 새벽달과 별만은 알리라 / 只應殘月曉星知
[주-D001] 황구아(黃口兒) : 참새의 새끼를 말한다.[주-D002] 희자(喜子) : 거미[蜘蛛]의 별칭인데, 거미가 내려오면 기다리는 사람이 온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 한국고전번역원 | 장재한 (역) |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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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國四詠(座主益齋侍中命賦) 其三 鄭中丞敘謫居東萊,每月明,彈琴違曙
雲盡長空月在天,橫琴相對夜如年。帝鵑曲盡思無盡,誰把鸞膠續斷弦(啼鵑中丞所制曲名)。
元末明初 鄭樞
奉和益齋相國東國故事四詩 其四 金□□雪中騎牛游皺岩
線路縈紆入石間,羸牛踏雪倦躋攀。豈唯穩跨無傾覆,詩眼將窮萬玉山。
元末明初 韓脩
奉和益齋相國東國故事四詩 其一 金侍中騎騾訪江西慧素上人
江上青山疊百層,一騾清影倒波澄。須知所樂將何事,強道尋僧不在僧。
元末明初 韓脩
奉和益齋相國東國故事四詩 其三 郭翰林冒雨賞三池蓮花
詩人嗜好與人殊,興發陰晴豈有拘。賞遍三池煩往復,要看綠葉瀉明珠。
元末明初 韓脩
東國四詠。益齋韻 其三 鄭中丞月下撫琴
蟾影圓流露桂枝,夜深斗覺爽襟期。世人誰是知音耳,一曲廣陵空自知。
元 閔思平
伯牙撫琴圖
君不見雍門周,苦調能使田文憂。又不見商陵牧,別鶴淒涼不成曲。伯牙之琴出成連,古意妙契羲皇前。山中凈掃蒼苔石,坐倚松風調素弦。大弦聲遲小弦急,虬龍起舞鵷鸞集。長河澒洞瀉出懸崖顛,高山萬丈峨峨倚天立。舜文不作識者稀,賞音惟有鍾子期。一曲未終白日暮,適意忘形歸去遲。我思古人不易得,恥共今人聽箏笛。囊中亦有伯牙琴,不遇知音空太息。
明 柯潛
原文網址:https://www.haoshici.com/zh-tw/e76ytsl.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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首页>古诗词鉴赏>古诗大全>东国四咏(座主益斋侍中命赋)·其三·郑中丞叙谪居东莱。每月明。弹琴违曙
东国四咏(座主益斋侍中命赋)·其三·郑中丞叙谪居东莱。每月明。弹琴违曙
云尽长空月在天,横琴相对夜如年。
帝鹃曲尽思无尽,谁把鸾胶续断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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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國四詠(座主益齋侍中命賦) 其三 鄭中丞敘謫居東萊,每月明,彈琴違曙》
元末明初•鄭樞
「雲盡長空月在天,橫琴相對夜如年。帝鵑曲盡思無盡,誰把鸞膠續斷弦(啼鵑中丞所制曲名)
www.haoshici.com/zh-tw/659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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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암시집(及菴詩集) 민사평(閔思平)생년1295년(고려 충렬왕 21)몰년1359년(공민왕 8)자탄부(坦夫)호급암(及菴)본관여흥(驪興)시호문온(文溫)특기사항최해(崔瀣)와 교유
及菴先生詩集卷之二 / 律詩 / 東國四詠。益齋韻。
獨跨靑騾訪碧山。山僧應是後豐干。不因此老閑饒舌。誰作黃扉上相看。
右金侍中乘騾訪江西惠素上人
千尺雲根聳北山。古賢遺跡畫應難。自從相國題詩後。多少行人指點看。
右崔大尉冒雪游城北皺岩
蟾影圓流露桂枝。夜深斗覺爽襟期。世人誰是知音耳。一曲廣陵空自知。
右鄭中丞月下撫琴
万柄亭亭上下池。幽人乘興獨尋詩。一番細雨蒸荷氣。數里香風泛柳絲。
右郭翰林雨中賞蓮
ⓒ 한국고전번역원 |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 1990
급암시집 제2권 / 율시(律詩) / 동국사영. 익재 시의 운〔東國四詠益齋韻〕
홀로 푸른 노새 타고 푸른 산을 찾아가니 / 獨跨靑騾訪碧山
산승은 아마도 풍간의 후신이리 / 山僧應是後豐干
이 노인의 쓸데없는 수다가 아니었다면 / 不因此老閑饒舌
누가 공을 황색 문의 재상으로 보았겠나 / 誰作黃扉上相看
위 내용은 김 시중(金侍中)이 노새를 타고 강서(江西) 혜소 상인(惠素上人)을 방문했다는 고사를 읊은 것이다.
천 척의 바위가 북쪽 산에 솟아 있으니 / 千尺雲根聳北山
옛 현인의 유적은 그림으로 그리기 어려우리 / 古賢遺跡畫應難
재상이 시를 쓴 뒤로부터 / 自從相國題詩後
많은 행인들이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자세히 본다네 / 多少行人指點看
위 내용은 최 태위(崔大尉)가 눈을 무릅쓰고 성 북쪽 추암(皺岩)에서 놀았다는 고사를 읊은 것이다.
달빛 흐르며 계수나무 가지를 드러내니 / 蟾影圓流露桂枝
깊은 밤 마음이 상쾌함을 갑자기 깨닫노라 / 夜深斗覺爽襟期
세인들 중에 누가 지음의 귀를 가졌나 / 世人誰是知音耳
〈광릉산〉 한 곡조는 부질없이 자신만 아네 / 一曲廣陵空自知
위 내용은 정 중승(鄭中丞)이 달 아래에서 거문고를 탔다는 고사를 읊은 것이다.
연꽃 일만 줄기가 위아래 연못에 꼿꼿이 솟았는데 / 万柄亭亭上下池
한가로운 이 흥을 타고 홀로 시 찾으러 왔구나 / 幽人乘興獨尋詩
한 번 내린 이슬비에 연꽃 향기 피어오르니 / 一番細雨蒸荷氣
몇 리에 뻗친 향긋한 바람이 버들실을 띄우네 / 數里香風泛柳絲
위 내용은 곽 한림(郭翰林)이 빗속에 연(蓮)을 감상했다는 고사를 읊은 것이다.
[주-D001] 풍간(豐干) : 당(唐)나라 명승(名僧)의 이름이다. 한산(寒山)과 습득(拾得) 두 중이 미친 것처럼 행세하여 절에서 천대를 받았는데, 풍간이 “한산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이요, 습득은 보현보살(普賢菩薩)이다.”라고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이가 한산과 습득에게 가서 절하니, 한산과 습득이 말하기를 “풍간이 입이 싸구나.〔豐干饒舌〕”라고 하였다. 여기서 풍간이라 한 것은 혜소 상인이 수다스럽다는 말이다.[주-D002] 황색 문 : 삼공이나 승상 등이 공무를 처리하는 곳으로, 관청 문 위를 황색으로 칠하였기에 황비(黃扉)라는 명칭이 생겼다.[주-D003] 김 시중(金侍中) : 정추(鄭樞)의 《원재집(圓齋集)》 권상 〈동국사영(東國四詠)〉에는 김부식(金富軾)으로 되어 있다.[주-D004] 최 태위(崔大尉) : 정추(鄭樞)의 《원재집(圓齋集)》 권상 〈동국사영(東國四詠)〉에는 쌍명재(雙明齋) 최당(崔讜)으로 되어 있다. 최당(1135~1211)은 고려 중기의 문인이다. 1171년(명종1)에 관계(官界)에 나아갔다가 신종(神宗) 때 치사(致仕)하였다. 장자목(張自牧) 등과 기로회(耆老會)를 조직하여 시주(詩酒)로 소일하니 당시에 지상선(地上仙)이라 불리었다.[주-D005] 광릉산(廣陵散) : 혜강(嵇康)이 형(刑)을 받고 죽을 때에 탔던 거문고 곡조이다. 그는 이 곡을 타면서, “이것이 〈광릉산〉이란 곡조인데 전일에 원효니(袁孝尼)가 나더러 가르쳐 달라는 것을 아껴 불응하였더니, 이제 이 곡조가 세상에서 아주 사라지게 되었구나.”라고 하였다. 《晉書 卷49 嵇康列傳》[주-D006] 정 중승(鄭中丞)이 …… 고사 : 정추(鄭樞)의 《원재집(圓齋集)》 권상 〈동국사영(東國四詠)〉에는 정서(鄭敍)가 동래에 유배 갔을 때의 고사라고 하였다. 정서는 참소를 받고 동래와 거제에 유배되어 〈정과정곡(鄭瓜亭曲)〉을 지은 사람으로, 인종과 의종 때의 문인이다.[주-D007] 곽 한림(郭翰林) : 정추(鄭樞)의 《원재집(圓齋集)》 권상 〈동국사영(東國四詠)〉에는 곽예(郭預)로 되어 있다. 곽예(1232~1286)는 고려 후기의 문신으로, 본관은 청주(淸州)이고, 자는 선갑(先甲)이다. 사람됨이 강직하고 소박하여 높은 지위에 이르러서도 행동이 옛날과 다름이 없었다. 글을 잘 짓고 서법(書法)에도 능하여 독특한 서체를 이루었다고 한다.
ⓒ 한국고전번역원 | 유호진 (역)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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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文選卷之二十一 / 七言絶句 / 東國四詠益齋韻
獨跨靑驢訪碧山。山僧應是後豐干。不因此老閑饒舌。誰作黃扉上相看。
右金侍中乘驢訪江西惠素上人
千尺雲根聳北山。古賢遺跡畫應難。自從相國題詩後。多少行人指點看。
右崔大尉冐雪遊城北皺岩
蟾影圓流露桂枝。夜深斗覺爽襟期。世人誰是知音耳。一曲廣陵空自知。
右鄭中丞月下撫琴
萬柄亭亭上下池。幽人乘興獨尋詩。一番細雨蒸霞氣。數里香風泛柳絲。
右郭翰林雨中賞蓮
동문선 제21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동국사영익재운(東國四詠益齋韻)
민사평(閔思平)
김시중승로방강서혜소상인(金侍中乘驢訪江西惠素上人)
혼자 푸른 나귀를 타고 푸른 산을 찾았노니 / 獨跨靑驢訪碧山
그 산의 어느 중은 아마 풍간의 후신이었으리라 / 山僧應是後豐干
이 늙은이의 실없이 싼 입이 아니더라면 / 不因此老閑饒舌
누가 그를 황비의 상상(수상(首相)으로 보았으리 / 誰作黃扉上相看
최대위모설유성북추암(崔大尉冒雪遊城北皺巖)
천 척 높은 바위 북산에 솟았나니 / 千尺雲根聳北山
옛 현인의 끼친 자취 그리기도 어려우리 / 古賢遺跡畫應難
상국이 거기에 시를 제한 뒤로는 / 自從相國題詩後
많은 행인들이 가리키며 자세히 보네 / 多少行人指點看
정중승월하무금(鄭中丞月下撫琴)
달빛은 이슬 젖은 계수 가지에 흐르는데 / 蟾影圓流露桂枝
밤이 깊자 갑자기 서늘함을 깨닫겠네 / 夜深斗覺爽襟期
세상사람 그 누가 소리 아는 귀인가 / 世人誰是知音耳
한 곡조 광릉산을 부질없이 혼자 아네 / 一曲廣陵空自知
곽한림우중상련(郭翰林雨中賞蓮)
아래위 못에 싱그러운 만 송이의 연꽃 / 萬柄亭亭上下池
그윽한 사람은 흥을 타고 혼자 시를 찾나니 / 幽人乘興獨尋詩
한 번의 부슬비는 안개 기운을 찌는데 / 一番細雨蒸霞氣
몇 리의 향기로운 바람은 버들 가지에 흐늘흐늘 / 數里香風泛柳絲
[주-D001] 풍간(豐干) : 한산(寒山)과 습득(拾得) 두 중이 미친 것처럼 행세를 하여 절에서 천대를 받았는데, 풍간(豐干)이란 중이 말하기를, “한산은 문수보살(文殊菩薩)이요, 습득은 보현보살(普賢菩薩)이다.” 하였다. 그 말을 들은 이가 한산과 습득에게 가서 절하니, 한산과 습득은 말하기를, “풍간이 입이 싸구나[饒舌].” 하였다. 풍간은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화신(化身)이라 한다. 여기서는 혜소(惠素)가 말하지 않으면 다른 이가 김시중(金侍中)이 정승인 줄 모를 만큼 야인(野人)의 행색을 하고 절로 찾아갔다는 것이다.[주-D002] 광릉산(廣陵散) : 혜강(嵇康)이 형(刑)을 당하여 죽을 때에 거문고를 한 곡조 타면서, “이것이 광릉산(廣陵散)이란 곡조인데 전일에 원효니(袁孝尼)가 나더러 가르쳐 달라는 것을 아껴서 불응하였더니, 이제 이 곡조가 인간에서 아주 끊어지는구나.” 하였다.
ⓒ 한국고전번역원 | 김달진 (역) | 1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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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고(圓齋槀) 정추(鄭樞)생년1333년(고려 충숙왕 복위 2)몰년1382년(우왕 8)자공권(公權)호원재(圓齋), 무형자(無形子)본관청주(淸州)초명연(衍)시호문간(文簡)특기사항이제현(李齊賢)의 문인, 이색(李穡) 등과 교유
圓齋先生文稿卷之上 / 詩 / 東國四詠 座主益齋侍中命賦
金侍中 富軾 騎騾。訪江西惠素上人。
孤雲出岫大江流。相國騎騾境轉幽。何事往來多邂逅。山僧沽酒共登樓。
雙明崔大尉 讜 雪後騎牛。遊城北雛岩。
兩山松櫟雪培堆。驀水穿雲路幾回。莫說袁安高枕興。何妨牛皆覓詩來。
鄭中丞敍謫居東萊。每月明。彈琴違曙。
雲盡長空月在天。橫琴相對夜如年。帝鵑曲盡思無盡。誰把鸞膠續斷絃。啼鵑中丞所製曲名
郭翰林 預 冒雨賞蓮有詩
荷花漠漠雨絲絲。▦頃方塘景特奇。應爲吟安一箇字。塵中折角立多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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柳巷先生詩集 / 詩 陽村先生權近批點
奉和益齋相國東國故事四詩
金侍中騎騾訪江西慧素上人
江上靑山疊百層。一騾淸影倒波澄。須知所樂將何事。強道尋僧不在僧。
鄭中丞謫居東萊。對月撫琴。
半輪江月上瑤琴。一曲新聲古意深。豈謂如今有鍾子。只應彈盡伯牙心。
郭翰林冒雨賞三池蓮花
詩人嗜好與人殊。興發陰晴豈有拘。賞三遍池煩往復。要看綠葉瀉明珠。
金▣▣雪中騎牛遊皺巖
線路縈紆入石間。羸牛踏雪倦躋攀。豈唯穩跨無傾覆。詩眼將窮萬玉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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輿載撮要 卷十 / 黃海道 / 白川郡 / 佛宇
燈巖寺。 天登山。 世傳恭愍王誕生之地。
江西寺。 匡正渡上。 僧慧素住此, 金富軾騎騾每訪。
○鄭樞詩: “孤雲出岫大江流, 相國騎騾境轉幽。 何事往來多邂逅? 山僧沽酒共登樓。”
○閔思平詩: “獨跨靑驢訪碧山, 山僧應是後豐干。 不因此老閑饒舌, 誰作黃扉上相看?”
○韓脩詩: “江上靑山疊百層, 一騾淸影倒波澄。 須知所樂將何事, 强道尋僧不在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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輿載撮要 卷三 / 京畿道 / 長湍府 / 山川
皺巖。 松京都城東北三里。 有巖峙于溪流之側, 如展屛帳, 皆有橫理。 下多巨石, 可以坐飮。 高麗崔讜每騎牛, 與諸老遊于此。
○閔思平詩: “千尺雲根聳北山, 古賢遺跡畫應難。 自從相國題詩後, 多少行人指點看?”
○李仁老詩: “歷賞皆仙境, 尤奇獨皺巖。 層雲長帀地, 疊玉始開函。 特秀非天柱, 旁陳似石帆。 水淸藍自染, 逕細草誰芟? 天列三台貴, 人稱一德咸。 暮年辭紱冕, 與世隔酸鹹。 居幸連門巷, 行須倂轡銜。 遣情吟浩浩, 談笑語喃喃。 短景誠堪愛, 高懷自莫緘。 金鞍催窈窕, 珠履上嶄巖。 谷鳥驚歌板, 晴嵐逐舞衫。 霜毛欺鵠鷺, 玉骨鬪松杉。 紅日芳尊倒, 蒼崖醉墨鑱。 佳名傳萬古, 應伴不亡凡。”
○權近詩: “雪裏溪山特地奇, 遊觀牛背任行遲。 皺巖可是非人境, 長使儒仙爲賦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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陽村先生文集卷之九 / 詩 / 金居士雪中騎牛遊皺岩
雪裏溪山特地奇。遊觀牛背任行遅。皺岩可是非人境。長使儒仙爲賦詩。
陽村先生文集卷之九 / 詩 / 金侍中騎騾訪江西惠袁上人
廊廟宏材社稷憂。騎騾淸嘯到山丘。肯將禪話裨經濟。只可蕭然野外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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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당집(梅月堂集)
梅月堂詩集卷之二
詩○詠東國故事
1金侍中騎騾訪江西慧臺上人
2鄭中丞謫居東萊。對月撫琴。
3郭翰林冒雨賞三池蓮花
4金居士雪中騎牛。遊皺巖。
5題江陵獄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