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등에 땀방울 송알송알 맺힌 얼굴로 열심히 뭔가를 적고 있었을 은빈이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같은 반 친구인 허준은 신나게 놀기만 했는데.. 그림일기 숙제 하면서 "이런 숙제는 왜 해야하는 거야? "
영보 수련회에서 독후 활동으로 3가지 소원을 말하는데 숙제가 없는게 소원이라나요..비~교 되네요.
은빈이 글 너무 재미 있구요, 다음에 그림과 함께 편집부(벌써부터 눈독 들이고 있죠?)로 보내 주세요. 그래서 모든 회원들이 은빈이의 글과 그림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자구요.
--------------------- [원본 메세지] ---------------------
우리 은빈(7세)이는 여름방학동안 4편의 그림책을 만들었답니다.
뭘 그리 앉아서 쓰는 것을 좋아하는지 그 중 4편이 우스워서
글로 올려봅니다. 그림을 보면 더 재미있는데 아쉬워요.
'미나엄마가 애기를 났았다.'
일요일이 되었어. 미나엄마가 배가 아픈거야.
그래서 병원에 가보았어. 그래서 의사선생님이 말했어.
애기가 나오려는 중이에요. 여기 누우세요.
미나는 말을 했어 엄마는 나 낳을때도 저렇게 힘들게 낳으셨나봐.
눈울 찡그리고 있어. 의사선생님이 말했어. "그래 모든 애기를
낳을때 거이 찡그려" 미나엄마가 애기를 낳았어. 미나가 말했어.
"이재부터 이거는 내 동생이야" 미나엄마하고 미나는 좋았어.
그래서 미나엄마는 위로도 보고 아래로도 보고 오른쪽에서도
왼쪽에서도 보았어 그래서 미나가 말했어. "나는 커서 애기를
몇개 낳을까?" "음..... 2개 엄마처럼 그럼 그렇게 하자"
근대 그렇게 안되면 어떡하지 그러면 할수없지 근내 난 그렇게
되고 싶어. 그런데 갑자기 문이 열리더니 솔라가 들어왔어.
솔라 엄마가 말했어."애기 잘 나았어?' (미나엄마) "어"
솔라가 말했어. '"너내 동생 여자이면 나 죄라(줘라)"
"난 줄지 않줄지 몰라"
"하이튼 죄라 어! 죄라 응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