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 한 브라흐민[게송 239]⁶ᶪ⁾ 한 브라흐민이 아침 일찍이 한 무리의 비구들이 성 내로 탁발을 나가기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비구들이 가사를 입다가 가사 끝이 이슬에 젖은 흙바닥에 끌려 더럽혀지는 것을 발견하였으므로 잡초를 뽑고 바닥을 골라 두었다. 그런데 다음날 보니 이번에는 가사가 땅에 닿자 흙바닥에 가사가 더럽혀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이번에는 흙바닥에 모래를 깔았다. 그가 다음날 또다시 비구들을 잘 관찰해 보니, 날이 더운 때는 땀을 흘리고, 비가 오는 날은 비에 젖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비구들이 탁발을 위해 성 내로 들어가기 전에 모이는 장소에 휴식할 수 있는 정자 하나를 지어드리기로 결심했다. 정자를 짓는 공사가 잘 끝나, 브라흐민은 부처님과 비구들을 초청하여 공양을 올리고 건물 헌납식을 거행하였다. 그는 그 자리에서 자기가 비구들의 불편한 점을 관찰한 일과, 조금씩 도움을 드리다보니 단계적으로 발전하여 마침내 이 같은 건물을 세우게까지 되었다는 것을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시었다. “브라흐민이여, 현명한 사람은 공덕을 짓되, 조금씩 조금씩 점차적으로 계속 함으로써 마음에 남아있는 더러움과 번뇌를 제거하느니라.” 그리고 부처님께서는 다음 게송을 읊으시었다. 18-5-239 바른길을 따라 조금씩 조금씩 한 순간 그리고 또 한 순간 현자는 이렇게 자기의 번뇌를 제거하나니 마치 금세 공사가 금속의 찌꺼기를 제거하듯이. 부처님의 이 설법 끝에 브라흐민은 소따빳띠 팔라를 성취하였다. 61) 설법장소 : 제따와나 수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