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11월 11일(금) 역대하 12:13-16 찬송 25장
13. 르호보암 왕은 예루살렘에서 스스로 세력을 굳게 하여 다스리니라 르호보암이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사십일 세라 예루살렘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여
그의 이름을 두신 성에서 십칠 년 동안 다스리니라 르호보암의 어머니의 이름은 나아마요
암몬 여인이더라
14. 르호보암이 악을 행하였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아니함이었더라
15. 르호보암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행적은 선지자 스마야와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르호보암과 여로보암 사이에 항상 전쟁이 있으니라
16. 르호보암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누우매 다윗 성에 장사되고 그의 아들 아비야가 그를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개역 개정)
오늘 말씀은 르호보암의 통치에 대하여 평가하면서
그의 행적과 죽음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다.
솔로몬의 왕위를 계승하여 다윗 왕조의 대를 이었지만
왕국을 남북으로 분열시키고만 르호보암은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를 거느리고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17년 동안 남쪽 유다를 다스리다가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런데 본문에서 르호보암에 대한 역대기 저자의 평가가
이제까지의 평가와는 달리 매우 부정적이다.
즉 ‘악을 행하였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아니함이었더라’(14절) 라고 평가하고 있다.
르호보암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동족과의 끊임없는 전쟁을 하므로(15절, 왕상14:30)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였고,
율법을 어기고 이방신을 섬기는 죄악을 행하였다.
그래서 일시적인 신앙의 모습이 있음에도
전체적인 평가는 악한 왕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심으로 여호와께 순종하지 않고 시시때때로 변하기 쉬운
신앙인의 전형(典型)이 바로 르호보암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르호보암의 범죄와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다윗과의 언약을 생각하여(삼하7:14-16, 대상17:13-14)
다윗 왕조를 폐하지 아니하고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계속 왕위를 계승할 수 있게 은혜를 베푸셨다.
결국 역대기 저자가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은 다윗 왕조의 신앙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다윗 왕조의 신앙이 타락하여 하나님을 저버렸을 때에도
다윗 언약으로 인해 은혜 베푸사 그 왕위를 폐하지 않은 사실임을 보게 된다.
따라서 르호보암은 율법을 떠나서 징벌을 받은 왕으로서 후대에 경고를 주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겸손해지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왕으로서는 후대에 귀감을 보여 준다.
14절) 「르호보암이 악을 행하였으니 이는 그가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아니함이었더라」
성경은 르호보암에 대해 한마디로 악을 행한 사람이라 평한다.
왜냐하면 그는 여호와를 구하는 마음을 굳게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가 마음의 중심에 여호와를 모시지 않았다는 뜻도 있지만
그보다는 남왕국 치세 초기의 순수하고 열정적인 신앙을(대하11:17)
그가 내어버렸음을 의미한다.
이는 르호보암의 불신앙을 지적하는 말일 뿐만 아니라
국가의 쇠퇴 원인을 지적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르호보암의 행적을 돌이켜 보면
그는 마음을 오로지 하여 여호와만을 구하는 삶과 거리가 멀었다.
그는 왕국 분열 당시에도 사람들을 의지하였고
나라를 다스릴 때도 자신의 모략을 의지하면서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았다.
결국 그것에 대한 심판으로 시삭의 침입을 받고 잠시 겸비하게 행하였지만
그의 인생 전반에 대한 궁극적인 평가는 ‘악을 행한 왕’이다.
그는 영적으로 실패한 사람이다.
그는 여호와와 이방 여러 신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죄의 본성 사이에서 심하게 요동하였으며
그 결과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을 지키지 못했다.
인생의 실패 여부는 하나님에 대한 경외 여부에서 결정된다.
변함없이 굳건한 믿음의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평가하실 때 칭찬받는 인생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