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가지 색(色)으로 나타내는 수원팔색길은 수원시가 야심 차게 마련한 걷기 코스 중 단연 일품으로 산길과 물길, 역사, 먹거리, 문화 등 마음을 힐링하는 코스로 총 148km, 8개의 걷기 노선이 만들어졌다. 옛길과 등산로, 하천길을 연결하고, 단절된 구간은 되살리고, 이정표와 쉼터 및 그늘을 만들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수원一色 모수길(22.8km 7시간40분 소요) 수원시민과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도심 속 생명의 길
수원二色 지게길(5.3km 1시간30분 소요) 광교저수지의 수려한 자연풍경을 연결하는 수원의 대표적인 풍경길
수원三色 매실길 (18.1km 6시간 소요) 연하천과 숲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생태자연길
수원四色 여우길(10.7km 3시간40분 소요) 광교저수지와 원천저수지를 연결한 녹음이 푸르른 길
수원五色 도란길(11.1km 4시간 소요) 영통 신시가지 메타세콰이어길을 연결한 녹음이 풍부한 가로수 길
수원六色 수원둘레길(60.6km 22시간30분 소요) 수원시와 타 지역의 경계가 되는 길로 녹음이 풍부한 길
수원七色 효행길(12.3km 4시간30분 소요) 정조대왕이 부왕(사도세자)의 현륭원을 참배할 때 왕래하던 길
수원八色 화성성곽길(5.7km 2시간 소요) 자랑스러운 수원화성을 거니는 역사·사적길
코스별 뱃지
수원의 자연 돌아보기(자연·생태 길)
'물길이 근원이다'하여 백제시대부터 모수국이라 불렸던 수원의 하천인 서호천과 수원천을 따라 도심속 자연환경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중간지점 어디서든 출발해도 코스로 합류할 수 있어 가까운 지점에서 출발해도 좋다. 수원화성의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일대의 녹음과 왕이 만든 시장으로 역사성이 높은 팔달문시장을 거쳐 수원팔경 중 하나인 서호의 아름다운 낙조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수원시 중심의 남북회랑으로 꽃 축제, 광교산 축제(5월), 팔달문 시장 거리축제, 시민퍼레이드 (10월 중) 등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수원시민과 함께하는 도심속 생명의 길이다.
◈ 一色 모수길1-1(11.9km 3시간10분 소요)
코스: 화홍문(방화수류정)~팔달문시장~수원천~수인선협궤열차길~잠사과학박물관~서호공원~화서역
♠ 교통 : 수원역 4번 출구 - 11번, 13번 버스 이용 - 장안문 하차 - 화홍문(도보 8분)
오늘은 보슬비가 살살 내리고 있어 걷기에 참 좋은 날씨다.
모수길은 22.8km로 7시간 40분이나 소요되는 조금은 긴 길이라, 두 번에 나누어서 걷기로 하고, 화홍문에서 모수길을 시작해 본다.
수원천
수원천(水原川)은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에 있는 광교산에서 시작되어, 수원화성을 지나가 수원시의 황구지천으로 흘러든다. 상류구간은 창사천이라고도 불린다.
남수문
남수문은 수원천이 화홍문에서 남쪽으로 흘러 내려와 성곽과 다시 만나는 지점에 만든 수문이다. 수원천 하류 수량증가에 대비하여 9개의 홍예수문으로 되어 있으며 수문 위에는 성밖 적들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한 포사가 세워져 있어 비상시에는 군사들이 대기하거나 공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지동시장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정겨운 모습들을 조각해 놓았다.
새집들이 아기자기하다.
냇가에서 빨래를 하는 어머니 옆에서 사내아이가 울고 있는 모습과 아이를 업고 있는 누나의 모습이 참 정겹다.
이곳에서 직진하다가 첫번째 골목길에서 좌회전
저 위에서 길 끝에서 우회전
수양버들이 길게 늘어져 더 예쁜길이 되었다.
향미정
1799년 축만제(서호)를 만들고 1831년에 화성유수 박기수에 의해 만들었다는 향미정으로 1908년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이 융건릉을 방문하고 이곳에서 쉬어갔다고 전해진다.
수원축만제(서호)
정조는 수원 화성 서쪽 여기산 아래(현 농업진흥청 옆)에 커다란 인공저수지 곧 축만제(祝萬堤)를 만들고 새로운 농사법을 연구하도록 했다. 축만제는 이내 서호(西湖)로 이름이 고쳐졌으며, 축만제를 만든 뜻은 튼튼한 나라 재정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수원 백성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목적도 컸다. 또 정조는 이곳을 우리나라의 표준 농업도시로 만들려 계획다고 한다.
수원 팔경 중의 하나로 꼽히는 '서호낙조(西湖落照)'는 여기산과 서호에 비치는 저녁 노을의 아름다움을 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산
'화성성역의궤'에는 '여기산(如岐山)'으로 기록되어 있지만 산세가 크지 않고 산의 모습이 기생의 자태와 같이 아름다워서 '여기산(麗岐山)'으로 붙여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오늘은 여기산이 보이는 서호 공원에서 마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