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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이 아름다운 연꽃섬, 통영 연화도-우도 산행..
8월 1일 화요일 아침, 이른 아침 각화동에서 광주명산산악회를 따라 통영 연화도 섬산행에 나선다.
5시50분, 동광주를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려 주암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한다.
남해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진주JC에서 대전-통영고속도 고성 공룡나라휴게소에서 쉬었다가 북통영IC를 빠져나와 67번지방도와 구불구불 10121지방도를 달려 중화항에 도착한다.
9시15분, 중화항을 출발한 욕지카페리호는 잔잔한 바다위를 달려 10시가 조금 넘어 연화항에 도착한다.
10시5분, 연화항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능선을 따라 연화봉에 올랐다가 보타전을 거쳐 전망대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가파르게 출렁다리로 내려섰다가 동두항으로 내려서 폭염 속에 도로를 따라 연화항으로 돌아온다.
연화항에서 해상인도교를 건너 반화도로 들어서고 다시 인도교를 건너 우도로 들어서 숲길을 따라 우도의 끝자락 구멍섬에 이른다.
구멍섬을 보고 다시 도로를 따라 달리다시피 연화항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폭염특보 속에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무더운 날씨였지만 오랜만에 다시찾은 연화도 섬산행, 땀흘린 만큼 기분은 상쾌하다.
○ 산행일자 : 2023년 8월 1일 (화)
○ 기상상황 : 맑음(파란 하늘의 맑고 폼염특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씨에 조망이 트임 29~33℃, 1~3m/s)
○ 산행인원 : 광주명산산악회 42명 - 회비 55,000원
○ 산행코스 : 연화항~연회봉~보타전~전망대~출렁다리~동두항~반하도~우도~구멍섬~연화항(경남 통영)
○ 거리 및 소요시간 : 13.3km(트랭글GPS), 5시간 5분 소요
연화항(10:05)~162m봉(10:30)~정자쉼터(10:35)~연화봉(10:50~11:00)~사명당토굴(11:05)~보타전(11:15)~해수관음상(11:20)~5층석탑(11:30)~전망쉼터(12:00~30)~출렁다리(12:40)~전망대(12:55)~동두항(13:05)~연화사 입구(13:40)~연화항(13:50~55)~해상인도교(14:00)~우도교(14:05)~전망대(14:15)~큰마을 갈림길(14:20)~당집(14:25)~몽돌해변(구멍섬 14:35~40)~물탱크(14:45)~우도항(14:45)~우도선착장(14:50)~도보교(15:00)~해상인도교(15:05)~연화항(15:10)
○ 교통상황
- 동광주(05:50)~호남고속~주암휴게소~남해고속~대전-통영고속~북통영IC~67, 1021지방도~중화항(08:35~09:15)~연화항(10:00)
- 연화항(15:30)~중화항~1021~통영건어물 뒤풀이~북통영IC~대전-통영고속~남해고속~호남고속~동광주(20:05)
○ 산행지소개
연화도(蓮花島)는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14㎞ 떨어져 있고, 행정구역상 욕지면 연화리로 욕지도 동쪽에 위치한다.
섬의 형상이 바다 가운데 한송이 연꽃처럼 생겨서 연화도라 하였다는 설과 옛날 이곳에서 수도하였다는 연화도사의 이름에서 비롯된 지명이라는 설이 있다.
중앙에 있는 연화봉(蓮花峰 212m)은 연화도의 최고봉이며, 정사에서의 조망은 환상적이다.
깃대먼당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일제강점기에 지형측량을 위한 깃대를 이곳 먼당(산봉우리)에 꽂아 두었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정상인 낙가산 연화봉, 보덕암, 용머리바위로 이어지는 산행코스가 개발되어 육지로부터 많은 등산객이 이 섬을 찾고 있다.
욕지도, 세존도, 연화도 모두 불교와 관련된 지명이지만 연화도와 불교의 인연은 특별하다.
연화도인, 사명대사, 자운선사 등 조선시대 유명한 고승들이 이곳 연화도에서 수행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섬 규모에 비해 거대한 연화사와 도덕암이라는 두 개의 사찰이 이 섬에 있어 불자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통영 8경의 하나로 지정되어 있는 연화도 용머리바위는 용이 대양을 향해 헤엄쳐나가는 형상이라 이렇게 이름지었다고 하며, 암초 4개가 연이어 있다고 해서 ‘네바위’라고도 한다.
화산암의 암석이라 단단하고 수직절리가 발달해 외해로 열린 쪽으로 급경사의 해안절벽이 만들어지면서 이와 같은 절경이 이루어진 것이다.
섬의 중앙부는 북서-동남 방향으로 완경사와 저지대가 형성되어 있고, 북서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루고 해식애가 발달해 있다.
온화한 기후로 아열대성 식물인 동백나무·풍란 등이 자라며, 후박나무 군락이 있다.
통영시 욕지면 연화리에 딸린 섬 우도(牛島)는 섬의 형태가 누워 있는 소의 모습을 닮아 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도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구멍섬으로 네모 반듯한 구멍이 뚫려 있어 '혈도(穴島)'라고도 하는 이 바위섬은 마을 뒤편으로 돌아가면 보인다.
섬 전체로 보면 소의 꼬리 부분에 해당하는 곳으로 구멍은 가로 세로 4m 정도로 네모반듯하게 뚫려 있다.
구멍섬은 돌돔의 갯바위 낚시터로도 알려져 있어 고기뿐 아니라 풍취도 즐길 수 있다.
우도마을 옆의 밭 한가운데에는 천연기념물 제344호로 지정된 우도의 생달나무와 후박나무가 있는데 이곳에서 매년 주민들이 당산제를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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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더위 연화도 곳곳의 비경에 우도 구멍바위 까지 종주 열정에 감탄
산우님들의 아름다움까지 수고 많았고 고마워요
몸 상태도 별로 좋지 않았던 여름철의 연화도 트레킹, 많은 생각들로 가득했었는데 차분하게 선두에서 이끌어 주셨기에 구멍섬까지 완주할 수 있었네요. 항상 고맙고 믿음직한 리딩에 감사하는 마음 가득입니다. 소상한 산행기와 더불어 순간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게 담아주셔서 무한 감사드립니다. 에어컨 처럼 시원한 냉기를 맛본 우도교에서의 순간으로 더운 여름 시원하게 나십시오!
폭염 속에서도 연화도 경관과 유난히 아름다웠던 하늘이 잘 어우러진 하루였습니다. 감상 잘 하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