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윤회의 길은 괴롭고
생로병사 네 강물은 거칠어 건너기 어렵네.
여덟가지 세속 바람의 숲은 음산하고
바르도의 삼중(三重) 위험은 피하기 어렵네.
네 악마의 끊임없는 위협은 고뇌롭나니
하지만 여기 두려움 없는 길이 있네.
온갖 고뇌에서 벗어나
영원한 지복에 이르는 길이네.
미라의 법통은 지고하나니
여섯째 붓다 금강불(金剛佛)로부터
역경사 마르빠에 이르기까지
법통의 스승들은 한결같이 화신불이셨네.
때문에 나의 모든 가르침을 소중히 여길진저!
마이뜨리빠와 나로빠 스승의 명성은 드높아
인도에 두루 알려졌네.
미라는 그림자처럼 스승의 곁에서
6년 8개월간 머물렀네.
스승의 가르침을 신실히 준행하여
기쁨과 열망이 가슴속에 넘쳤네.
심오한 딴뜨라 헤바즈라, 자애로운 뎀촉,
마하마야의 정화(精華)딴뜨라,
숭고한 쌍뒤 딴뜨라,
덴시의 은밀한 딴뜨라,
그리고 해골의 니르마나까야[化身]
이들 살아 있는 딴뜨라와 바다 같은 가르침이
미라에게 주어졌네, 소중한 보석처럼
중요한 핵심 교의들은
얼굴을 맞대고 전수되지만
통달하려면 근고히 수행해야 하네.
금세공(金細工) 견습공이 스승으로부터
불을 지피고 황금을 녹이며
합금하는 방법을 배워 익히듯이
딴뜨라의 생생한 가르침은
입으로 곧바로 전수 되나니......
법통의 핵심교의가
미라에게 전해졌나니
다끼니들도 알고 있다네.
미라는 아버지 스승에게 감사드리며
스승께 보답하려고
끊임없이 수행하여
마침내 다섯 생명 에너지를 다스렸네.
하여 이원(二元)에 물들지 않는
평등행(平等行)을 행하나니
질병의 고통은 이제 두렵지 않네.
오, 딸들아, 제자들아!
이런 지복에 도달하려면
나의 말과 발자취 따라 정도를 걸으렴
육신은 병에 시달리고
마음은 슬픔에 겨워하네.
감각과 까르마의 힘으로 혼란은 생기네.
혼란은 단지 육신을 통과하는 꿈일 뿐.
오랜 세월 고통받은 지옥조차 존재하지 않나니
고통은 습관적 사념으로 일어날 뿐이네.
이는 지고한 진리이네.
고따마 붓다가 도제닝뽀에게 전한 법이네.
삼라만상은 관념일 뿐이요,
그 안에 모든 일은 마음의 그림자 놀이라네.
이 진리를 알지 못하면
범천(梵天)세계에 태어날지라도
참다운 행복은 얻지 못하리.
무색계 사선정(四禪定)에서
오랜 겁(劫)을 머물지라도
불타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네.
하지만 보리심을 발하고 공(空)을 명상하면
고뇌와 방해, 습관적 사념과 업장이 소멸되네.
오, 자질이 수승한 천녀들아!
오늘의 만남은 인연이니
열망의 갑옷을 입고 산란심을 버리렴.
그러면 착한 서원은 곧 성취되리니.
[출처] 밀라레빠 114. 보리심을 발하고 공(空)을 명상하면 고뇌와 방해, 습관적 사념과 업장이 소멸되네.|작성자 마하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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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레빠의 십만송
114. 보리심을 발하고 공(空)을 명상하면 고뇌와 방해, 습관적 사념과 업장이 소멸되네.
나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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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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