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휴식을 위한 최고의 켈트 미스틱 음악. 치유에 도움이 되는 음악. https://www.youtube.com/watch?v=iHFy98hLPRw
* 飛龍비룡 辛鐘洙신종수 總務총무님 提供제공.
김영수 Apr 08. 2024
고사성어 365
4월 8일: 풍기우청평지말(風起于青苹之末)
4월 8일의 고사성어(99)
풍기우청평지말(風起于青苹之末)
* 바람은 부초 잎사귀 끝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 송옥(宋玉), <풍부(風賦)>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위 명구의 출처는 다음과 같다. 원문을 번역문과 함께 소개하면 이렇다.
“무릇 바람은 땅에서 생겨나 부초 잎사귀 끝에서 움직이기 시작(始作)하고 계곡(溪谷)으로 차츰 들어가 큰 산 동굴(洞窟)에서 성난 듯이 으르렁거린다.” “부풍생우지(夫風生于地), 기우청평평지말(起于青苹之末), 침음계곡(侵淫溪谷), 성노우토양지구(盛怒于土囊之口).”
글을 쓴 송옥(宋玉, 기원전紀元前 298~기원전紀元前 222)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초(楚)나라의 이름난 시인(詩人)이다. 작품(作品) 세계(世界)는 같은 楚나라의 애국시인(愛國詩人) 굴원(屈原, 기원전紀元前 약 340~기원전紀元前 278)의 영향(影響)을 깊이 받아서 훗날 사람들은 흔히 이 두 사람을 ‘굴송(屈宋)’으로 불렀다.(송옥宋玉은 또 중국中國 역사상歷史上 미남美男들 中 한 사람으로도 유명有名하다.)
무릇 모든 사물(事物)의 미세(微細)하고 미묘(微妙)한 시작(始作)과 출발(出發)을 소홀(疏忽)히 해서는 안 된다. 강(強)한 바람도 물 위에 떠있는 부평초(浮萍草)의 잎사귀 끝에서 일어나듯이 세상사(世上事) 만물(萬物)의 시작(始作)도 다 그러하다는 뜻이다.
이 대목을 정치(政治) 분야(分野)로 옮겨와도 같은 이치(理致)로 설명(說明)이 가능(可能)하다. 즉, 정치(政治)를 잘하는 사람은 일 터지기 前인 미연(未然)에 방지(防止)한다. 일에 앞서 걱정하면 근심을 없앨 수 있지만 일이 닥친 다음 걱정하면 일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관건(關鍵)은 위기(危機)를 사전(事前)에 방비(防備)하고자 하는 자각(自覺) 의식(意識)과 경각심(警覺心)이 있어야만 일상적(日常的)인 업무(業務) 관리(管理)에서 때맞추어 잠재적(潛在的) 위기(危機) 및 손해(損害)를 초래(招來)할 요소(要所)를 발견(發見)하여 그 위험(危險)의 크기를 정확(正確)하게 가려서 가장 나은 처리(處理) 방안(方案)을 선택(選擇)할 수 있다. 죽은 사람도 살린다는 신의(神醫) 편작(扁鵲)이 病이 생기기 前에 예방(豫防)하는 의사(醫師)를 최고(最高)의 의사(醫師)로 꼽은 것도 같은 뜻이다.
명구 출전 : [손자병법(孫子兵法)] '형편(形篇)' 명구 해설 : [손자병법]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용병(用兵)을 잘하는 者는 道를 닦고 法을 보전(保全)한다. 그렇기 때문에 승패(勝敗)를 다스릴 수 있다.” 손자(孫子)가 말하는 ‘道를 닦고 法을 보전(保全)한다’는 ‘수도보법(修道保法)’은 各 방면(方面)에서 ‘앞서 이기는’, 즉 싸우기 前에 이기는 ‘선승(先勝)’의 道를 닦아, ‘스스로를 보전(保全)하고 완전(完全)한 승리(勝利)를 거두는’ 방법(方法)을 확보(確保)하라는 것이다. 거기에는 정치(政治)・경제(經濟)・군사(軍事)・자연 조건(自然 條件) 等 여러 방면(方面)이 포함(包含)되는데, 그 요지(要旨)는 장점(長點)은 살리고 단점(短點)은 피(避)하며, 이익(利益)은 좇고 손실(損失)은 피(避)하는데 있다. 손자(孫子)는 ‘선승(先勝)’의 방법(方面)으로 백성(百姓)들로 하여금 윗사람과 더불어 한뜻이 되어 함께 살고 함께 죽을 수 있고 위기(危機)에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을 맨 먼저 꼽고 있다. 백성(百姓)의 마음과 믿음을 얻은 통치자(統治者)는 어떤 승부(勝負)에서도 지지 않는다. ‘수도보법(修道保法)’은 군사상(軍事上)의 이치(理致)일 뿐만 아니라 모든 방면(方面)에서 다 通하는 이치(理致)이다.
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교수
간신: 간신학저자 김영수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과 그가 남긴 최초의 본격적인 역사서이자 3천 년 통사 '사기'를 평생 연구하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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