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복권을 샀다,,,
일명 "연금복권"이라는 것을,,,
기존의 로또복권과 달리 당첨금을 일시불로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20년동안 매달 연금씩으로 지급한다고 한다,,
1등의 경우 매월 500만원씩(稅前) 20년동안 지급한다고 ( 세금 22%을 공제하고 나면
실제 수령액은 약 390만원)하니
1등에 당첨되면 아마도 돈걱정없는 노후대책이 될 듯 싶다,,
매회 630만장이 발행되는데
첫회 발행분은 전량 조기 매진되었을 정도로 인기를 끝고 있는 복권이다,
베이버부버의 은퇴시기와 맞불려
1등에 당첨되면 일시불이 아니라 연금씩으로 매월 당첨금을 지급한다는 점때문에
오히려 이 복권은 인기를 끌고 있어
2회 복권도 이미 매진이 되어 살 수 없다고 하는데
뜻하지 행운으로(? ) 3천원을 주고 3장을 샀다,
지금도 발매되고 있는 로또복권의 경우에도 狂風이 불었던 적도 있었다,,
누적 1등 당청금이 3백억원 정도되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그당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인생역전을 꿈꾸며 복권을 사려는 사람들로 난리북새통을 쳤었다,,
1등당첨자는 경찰관이었는데 당첨된 후 퇴직을 하고 보안이 철저한 타워팰리스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를 했지만
자녀가 학교에서 로또아이라고 놀림을 받자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미국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로또 1등에 당첨이 되면 인생역전이 되고 행복해질 것으로
생각하지만 1등 당첨자의 당첨후 생활을 조사한 결과로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복권에 당첨되고 나서 불행해진 경우가 더 많다고 하니
예상치 않은 富가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럼 난 왜 이복권을 샀을까???
돼지꿈을 꾼 것도 아니고
돈이 궁해서도 아니며
1등 당첨확률이 로또복권의 814만분의 1보다
높은 315만분의 1이어서도
더더욱 아니다,
단지, 연금복권의 인기가 높아 복권을 사는 그 자체가 힘든데
우연히 사무실 앞 가판점에서 복권을 살 수 있는 행운을 누렸기에
샀을 뿐이다,.
'복권의 역사' 저자인 데이비드 니버트 미국 위튼버그대 사회학과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로 복권을 정의했다고 한다
,"복권의 역사는 가난한 이들의 꿈에 세금을 매긴 수탈의 역사다.
큰돈을 번다는 공허한 꿈을 심어줘 사람들의 관심을 자신의 불행과 무의미한
삶으로부터 다른 곳으로 돌려놓기 때문에 사회통제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말을 음미해보면
복권의 해악을 알 수 있다..
그래도 추첨기일 7월13일까지는 나도 1등 당첨이라는 공허한 희망과 함께
1등 당첨이 되었을 경우의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 작은 즐거움에 빠져 본다,
첫댓글 꼭 담청되기바란다.
경률아 당첨되면 한턱 크게 쏠께,